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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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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39)
  • 강정구
  • 승인 2020.03.1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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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 bottom

get to the bottom of는 “~의 진상을 규명하다”는 뜻이다. 1500년대 말부터 쓰인 말로, 여기서 bottom은 사건이나 문제의 기초 또는 뿌리를 뜻한다.

예) The principal vowed to get to the bottom of the graffiti on the walls.

(교장 선생님은 누가 벽에 그림을 그렸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공언했다.)

the bottom line은 “결산표의 마지막 행, 최종결과, 결론, 가장 중요한 사실, (여성의) 히프 선”을 뜻한다. 이익과 손실을 최종 결과를 나타내 주는 결산표의 마지막 행을 가리키는 회계 용어였으나, 비유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쓰이게 되었다. the bottom line is that은 “요컨대, 결국”, bottom-line은 “실리적인, 현실주의의, 최종(결론)적인”이란 뜻이다.

여성지인 「엘르(Elle)」에 쓰인 용법을 하나 살펴보자.

예) The bottom is clear: by a woman’s mid-thirties, age makes getting pregnant more difficult.

(결론은 명료하다. 여자 나이 30대 중반이면 임신이 어려워진다.)

이런 말도 가능하겠다.

예) If we don’t win this ball game, we’re out of the playoffs. That’s the bottom line.

(이 게임을 이기지못하면 우리는 결승전에 나갈 수 없어. 그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야.)

Bottom up!(쭉 들이켜요!)는 술잔을 들어 한 번에 다 마시려면 술잔의 바닥을 위로 들어 올려야 한다. 그래서 bottom up이 아니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상석인데, 그렇게 이해해도 무방하겠지만 좀 더 파고 들면 역사적인 사연이 있다. 18~19세기 영국 해군은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지만 늘 병력 부족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강제 징병이다. 무작정 젊은이를 끌고 갈 수는 없는지라 그럴듯한 속임수를 사용했는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press gang이라고 했다. 이들이 즐겨 쓰던 속임수의 활동 무대는 술집이었다.

당시 입대자들은 입대 계약의 상징으로 왕이 하사한 1실링까지 백통전을 받았다. 지금도 영어사전에 take the King’s(Queen’s) shilling을 “입대하다”로 풀이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강제 징병관들은 술집에서 끌고 갈 젊은이를 물색한 뒤 그의 술잔 속에 슬쩍 백통전을 집어넣곤 했다. 술을 마시다 보면 그 백통전이 발견되기 마련이다. 강제 징병관들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어 이 친구 입대 계약자네.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빨리 가야지”하고선 강제로 끌고 가 군함에 태워버렸다. 이런 수법이 소문이 나자 술집들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바닥이 투명한 술잔을 내놓았고, 술꾼들은 자신의 술잔에 백통전이 들어갔는지 바닥을 확인해보곤 했다는 이야기. bottoms up이란 말엔 의심하지 말고 마음 놓고 술을 들이키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셈이다.

bottom-up management는 “하의상달(下意上達)경영”을 뜻한다. bottom up은 “거꾸로”라는 뜻인바, 정보나 아이디어의 유통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top-down, 즉 상의하달(上意下達)식과는 반대로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하의상달 경영을 말한다.

Foggy Bottom은 미국 국무부의 별명이다. 직역을 하자면, “안개가 자욱한 (낮은) 땅”이란 뜻인데, 왜 이게 국무부의 별명이 되었을까? 국무부 청사가 들어선 지역을 원래 Foggy Bottom으로 불렀는데, 그 근처엔 강이 흐르고 습지가 있어서 자주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곤 했다고 한다. 게다가 국무부가 하는 일이 늘 안개처럼 비밀리에 수행하는 것이어서 이미지가 딱 맞아 떨어졌다.

1947년「뉴욕타임스」의 제임스 레스턴(James Reston, 1909~1995) 기자가 유행시켰으나, 레스턴은 자신 이전에「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기자 에드워드 폴리어드(Edward Folliard)가 작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Foggy Bottom 지역엔 다른 정부 부처들과 더불어 조지워싱턴대(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 주요 표현 정리

- get to the bottom of: ~의 진상을 규명하다.

- the bottom line: 결산표의 마지막 행, 최종결과, 결론, 가장 중요한 사실, (여성의) 히프 선

- the bottom line is that: 요컨대, 결국

- bottom-line: 실리적인, 현실주의의, 최종(결론)적인

- Bottom up: 쭉 들이켜요

- bottom-up management: 하의상달(下意上達)경영

- Foggy Bottom: 미국 국무부의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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