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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PSAT 고수’가 말하는 고득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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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PSAT 고수’가 말하는 고득점 비결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3.05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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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득점보다 안정적인 점수 얻도록 노력해야”
“선지에 관한 자신의 판단 옳다는 자신감 필요”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10회 묶음집’ 곧 출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 사상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등 필기시험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인사처는 연기 발표 전날까지도 보건 당국과 협의하면서 예정된 시험을 진행한다는 견해이었으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화하면서 결국 ‘고수’에서 ‘연기’로 번복했다.

5급 공채가 연기되면서 입법고시, 9급 공채, 기타 자격시험까지 모든 시험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은 ‘멘붕’에 빠졌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교육부가 수험생들의 감염 위험을 고려해 학원 휴원 등을 권고하면서 고시학원 상당수는 일시 휴원에 들어갔다.

1차 시험이 4월 이후로 연기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공부 계획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지만, 시험일이 막연히 ‘4월 이후’로만 돼 있다 보니 어떻게 공부 계획을 짜야 할지 막막하다.

특히 연기되기 이전 시험 일정에 맞춰 공부했던 수험생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언제 시험을 칠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도 없어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

또한, 수험생들은 시험이 연기되는 만큼 또다시 PSAT 공부를 이어가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PSAT 시험의 특성상 마지막까지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2차 준비에만 매달릴 수 없어 1, 2차를 병행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법률저널에서는 PSAT 전국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험생들로부터 PSAT 고득점 비결에 관해 알아봤다.

올해 법률저널 PSAT 장학생 선발에서 ‘미래상’(장학금 200만 원)의 주인공인 이주현(26)씨는 PSAT 고득점 비결을 묻는 말에 “사실 PSAT은 합격 기준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초고득점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 결과 한 회차에서도 1등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10회 전 회차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컨디션, 문제 난이도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점수를 얻기 위해 과목별로 문제를 푸는 과정에 대한 준칙을 세워, 시험 중에 고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언어논리 공부방법에 관해서 그는 “독해 문제의 경우 시간이 매우 급하지 않은 이상 지문을 먼저 보고 선지에 접근했고, 정답의 근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 5개 선지를 모두 확인해 보았다”며 “과학, 철학 관련 지문이 나왔을 때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 실수를 줄이려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논증 관련 문제는 기본적으로 기호화를 사용하지 않고, 지문 위에 o/x를 그려두는 방식으로 접근하였으나, 문제 전부가 조건문이면 기호화를 사용하여 접근했다”며 “상황판단과 유사한 논리게임형 문제의 경우 표를 그려 가장 적용하기 쉬운 조건부터 적용하면서 이를 표시하되, 어느 조건도 바로 적용하기 힘들거나 경우의 수가 많은 문제는 넘기고 마지막에 풀기로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공동으로 ‘미래상’을 받은 허지현(22) 씨는 “언어논리는 먼저 선지를 읽어 지문에서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할 부분을 확인하고, 그 부분을 중심으로 빠르게 답을 찾아 나가는 방식으로 해결했다”며 “논리 문제는 학교에서 수강한 논리학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희망상’(장학금 15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유규재(25) 씨는 “언어논리는 시험 당일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어논리 영역 문제를 단순히 많이 푸는 것보다는 시험일까지 꾸준하게 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히고, 긴 글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최대한 줄여 놓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아 공부했다”고 말했다.

자료해석 고득점 비결에 관해 이주현 씨는 “시간이 없어서 찍어서 틀린 문제의 경우보다 풀었는데 틀린 경우가 시간을 더 손해 본다고 생각했다”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선지를 조금 더 확인하는 안전장치를 두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또 “5개의 선지가 주어진 문제의 경우 정답이라 생각되는 선지를 2번씩 검토하였고, ㄱ∼ㄹ을로 주어진 문제의 경우 최소한으로 필요한 선지 개수보다 1개 정도 더 계산하려고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계산을 안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주어진 계산을 일일이 하는 것이 안정적인 점수를 받는 데는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고득점 비결을 전했다.

자료해석이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다고 밝힌 허지연 씨는 “부담을 가질수록 더 실수가 잦아지는 것 같아 자료해석에 지나치게 치중하기보다는 조금 점수가 낮게 나와도 다른 과목으로 만회하면 괜찮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하는 것이 도움되었다”고 말했다.

또는 그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푼 뒤 오답을 통해 실수했던 부분을 정리하고 이를 시험 직전에 되새겨보며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규재 씨는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자료해석의 경우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선지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고 다음 선지, 다음 문제에 대한 판단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간혹 1, 2번이 정답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다음 선지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고 다음 문제로 과감히 넘어가는 것도 실제 시험장에서는 어렵기 마련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뒷부분을 풀 때 시간에 쫓겨 고득점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판단에 관해서 이주현 씨는 “퀴즈를 제외한 법조문/계산형 문제에서 최대한 점수를 올리는 것 말고는 확실한 해법을 알고 있지 않고, 시험별로 편차가 가장 컸던 과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어려운 퀴즈 몇 문제는 풀지 못해도 합격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법조문, 계산형 문제에서 속도를 크게 높이기보다는 정답률을 높이려고 했다”며 “퀴즈 유형의 문제는 풀 문제와 넘어갈 문제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달력/시간을 주제로 한 문제, 결과를 주고 과정을 구해야 하는 문제, 내용이 길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임의 경우 바로 풀지 않고 넘겼고, 10∼20초 정도 생각해 보아도 확실한 접근방법이 생각나지 않을 때에도 넘기는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시간에 쫓겨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는 것, ‘나는 이 시험에 무조건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 역시 고득점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지현 씨는 “상황판단은 문제풀이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더 매달리지 않고 일단 넘겨 문제풀이의 흐름이 깨지거나 시간부족으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다”며 “중간에 풀지 않은 문제가 많더라도 80분 이내에 40번 문제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했다.

또 그는 “답안지 마킹 이후에는 풀지 않았던 문제 중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맞힐 수 있는 문제들 위주로 해결하여 최대한 점수를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규재 씨는 “상황판단 영역은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며 “주어진 40문제를 모두 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풀지 않을 문제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이후 문제를 푸는 정확성과 속도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며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4월 이후로 연기됨에 따라 2020년도 시행한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모음집’을 이르면 내주 주말경 출간할 예정이다.

5급 공채 1차 시험이 애초 예정일보다 다소 늦춰짐에 따라 PSAT에 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률저널에서는 올해 시행한 10회분의 전국모의고사를 책으로 묶어 발행한다. 1교시(헌법‧언어논리), 2교시(자료해석), 3교시(상황판단)별로 출간된다. 1등 모의고사로 이번에 출간될 10회분 묶음 집은 수험생들의 이의제기와 오류를 모두 반영한 수정본으로, 문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성적통계와 문항별 정답률도 제공해 수험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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