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시행 제46회 한국사검정시험 합격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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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시행 제46회 한국사검정시험 합격률 상승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2.2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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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지원자 17만5226명…전회차보다 24.5%p 증가
고급 합격률 다소 하락…초‧중급 합격률 ‘역대급’
5월 23일 시행 제47회부터 급수 체계 개편 적용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들어 첫 시행된 ‘국민시험’으로 불리는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채점 결과, 전회차보다 평균 합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급의 합격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 광)는 지난 2월 8일(토) 전국 295개 고사장에서 실시된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채점 결과를 2월 21(금) 발표했다.

응시자는 오전 10시부터 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를 통해 합격 여부 및 취득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성적통지표 및 인증서의 출력도 가능하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시험 시행 전후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을 시행한 이래 처음으로 원서 접수 취소ㆍ응시료 환불 기간 이후 2일간 특별 취소기간(2.6.∼2.7.)을 운영했다.

이번 제46회 시험의 최종 지원자 수는 17만522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특별 취소기간에 4만9555명(28.3%)이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46회 응시 예정자는 12만5671명이었으며 시험 당일 5676명(4.5%)이 결시, 최종적으로 11만9995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전체 합격인원은 7만6009명이며, 평균 합격률은 63.3%로 제45회 시험(61.5%)에 비해 다소 증가(1.8%p)했다. 이는 2019년 첫 시험인 제42회 시험(56.4%)보다 6.9%p 증가한 수치다.

급수별로 보면, 고급 지원자는 11만1328명이었으며 이중 특별 취소기간 취소와 시험 당일 결시를 제외한 최종 응시자는 7만6427명이었다. 이 가운데 합격자 수는 4만3320명으로 56.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제45회(64.6%)보다 약 8%p 감소한 수치이며, 2019년 첫 시험인 제42회(56.6%)와는 비슷한 합격률이다.

고급 합격률이 다소 하락한 반면 중급과 초급의 합격률은 껑충 뛰며 역대급 합격률을 나타냈다. 중급 지원자는 5만3716명이었으며 특별 취소기간 취소와 시험 당일 결시를 제외한 최종 응시자는 3만7344명이었다. 이중 합격자 수는 2만7506명으로 73.7%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52.6%)보다 무려 21.1%p 증가했으며 2019년 제42회(53.4%)보다도 20.3%p 상승한 수치다.

초급의 합격률도 크게 증가했다. 초급 지원자는 1만182명이었으며 이중 특별 취소기간 취소와 시험 당일 결시를 제외한 최종 응시자는 6224명이었다. 이 가운데 합격자 수는 5183명으로 83.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회(71.2%)보다 12.1%p 증가했으며 2019년 제42회(68.9%)보다는 무려 14.4%p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제33회(87.3%) 이래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급 76세(1945년생), 중급 76세(1945년생), 초급 71세(1950년생)로 확인됐다.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는 총 19건으로, 제45회 시험(25건)에 비해 약 24% 감소했다. 주요 부정행위 유형은 시험 시작 전 문제열람, 전자기기(휴대전화 포함) 울림, 지정 좌석 미 준수이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시험 무효 등의 처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제4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급수 체계 개편이 적용되는 첫 시험으로 5월 23일(토) 실시되며, 원서 접수는 4월 21일(화)부터 4월 30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급수 체계는 현행 초·중·고급 3종 6등급에서 심화·기본 2종 6등급으로 개편된다. 개편 후 시험에서 심화는 1∼3급, 기본은 4∼6급의 인증 등급을 부여한다. 심화의 1급은 만점의 80%이상, 2급은 만점의 70%이상, 3급은 만점의 60%이상이며, 기본의 4급은 만점의 80%이상, 5급은 만점의 70%이상, 6급은 만점의 60%이상이다. 기존 문제 유형은 큰 변동 없이 유지하여 시험 체계 개편에 따른 응시(예정)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심화시험의 난이도는 현행 고급시험보다 평이하게, 기본시험은 현행 중급시험보다 평이하게 출제할 예정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우리 역사에 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역사 학습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육성하고자 2006년 첫 실시됐다.

공무원시험에서는 ▲7급 공채 2급 이상(시행 2021년) ▲군무원 7급 3급 이상 ▲군무원 9급 4급 이상 등 여러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검정제로 전환하는 추세다.

시험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객센터(1577-8322)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 광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험장 대관 및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각 학교 및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부 방역감독관을 비롯한 시험 운영 관계자들과 응시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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