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90명 대비 100명↑
7급 15명, 8‧9급 768명 등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대구시는 7일 2020년도 신규공무원 채용규모를 790명으로 확정하고, 직급별 선발인원, 시험일정, 시험제도 변경사항 등 세부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직급별 선발인원은 7급 15명(일반행정 12, 수의 3), 8·9급 768명(일반행정 9급 등 23개 직류), 연구·지도직 7명 등 27개 직류 790명이다.
대구시의 올해 공무원 채용규모는 지난해 690명과 비교해 100명(14.5%p)이 증가한 수준으로 퇴직·휴직에 따른 예상 결원 요인과 임용대기자 등 과원 요인을 종합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베이비붐세대 퇴직에 따른 결원 요인이 채용인원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며, 육아휴직 확대로 인한 결원 충원과 행정동 신설 등에 따른 정원 증가, 위기청소년 등 정신건강 전담인력의 확대가 채용인원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
다만 휴직자 복직 및 임용대기자 등 과원 요인도 상당 부분 있는 만큼 결원 요인과 과원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채용규모가 결정됐다.
올해 7급은 △행정 12명 △수의 3명 등 총 15명을 선발하며 8·9급은 △행정 389명 △세무 22명 △전산 10명 △사회복지 69명 △사서 4명 △속기 1명 △공업 37명 △농업 5명 △녹지 16명 △보건 30명 △간호 8명 △환경 21명 △시설 116명 △방송통신 7명 △의료기술 1명 △운전 32명을 선발한다. 이와 별도로 연구·지도직 7명도 채용할 예정이다.
구분모집 분야를 보면 사회적 약자 공직진출을 위해 9급 행정, 세무, 사회복지 등 3개 직렬에서 장애인 27명, 저소득층 15명을 채용한다.
보훈청 추천 취업지원대상자는 운전직 5명,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기술계 고등학교 졸업자는 공업·시설 등 기술직렬에 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5월 2일에는 수의7급 등 4개 직류를 대상으로 제1회 경력경쟁임용 필기시험이 시행되고, 6월 13일 행정9급 등 21개 직류의 제1회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이 시행된다.
또한 10월 17일에는 행정7급과 보건연구직 등 9개 직류에 대해 제2회 공개경쟁·경력경쟁임용 필기시험이 함께 시행된다.
한편, 대구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은 필기시험과 인성검사, 면접시험으로 크게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선발예정인원의 120%범위내에서 필기시험 합격자를 결정하고,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인성검사에서 도덕성·성실성·책임감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인성을 검사하게 되고, 그 결과는 면접시험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인성검사 마친 응시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필기시험의 성적에 관계없이 면접시험 평정결과에 따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시험일정 및 선발예정인원, 향후 달라지는 시험제도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공무원 채용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고, 공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며 “꼭 필요한 분야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공정한 시험절차에 따라 선발하는 것은 물론, 수험생 편의증진을 위한 부분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