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지역모집 수험생들, 시험장 선택권 확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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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 지역모집 수험생들, 시험장 선택권 확대 '환영'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2.04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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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소 선택권 확대, 장애인 편의지원 강화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4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 가운데 올해부터 5급 공채 지역모집 수험생의 시험장소 선택권이 확대돼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급 공채 지역모집 수험생의 시험장소 선택권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 중 수험생들이 희망하는 시험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모집지역별로 정해진 일정 시험장소(서울 등 5개 특별·광역시)에서만 응시할 수 있었다.

가령, 부산, 울산, 경남 지역모집 지원자는 제1차시험 응시장소가 부산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들 지역모집 지원자라 하더라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중 본인이 원하는 시험장소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역모집 시험장 선택권 확대와 관련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지역모집(부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모(29) 씨는 “현재 고시촌에서 스터디와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며 준비하다가 본시험 2주 전 부산으로 내려가려고 계획했었다”며 “그런데 뜻밖에 지역모집도 원하는 곳에서 응시할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매우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지방에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컸다”며 “이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응시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인사혁신처의 적극 행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시촌에서 공부하며 광주 지역모집에 응시할 예정인 이모(30) 씨도 시험장소 선택권 확대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는 지역모집별로 해당 시험장소에서만 응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어느 지역모집에 지원하든 본인이 원하는 시험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게 돼 시간적·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편의가 있어 인사혁신처의 제도개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역모집 대구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김모(26·여) 씨는 “현재 공부하는 곳인 서울에서 응시하면 시간적·지리적·경제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대학을 다녔던 고향에서 보면 심리적으로 더 안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시험장소를 어디로 선택할지 아직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019년 5급 공채 지역모집(일반행정, 건축, 농업 등) 지원자는 1,146명에 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서울의 고시촌에서 공부하고 있어 올해 시험장소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서울 시험장소 응시자가 예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장애인 응시자 등을 위한 편의지원 제도가 더욱 정교하게 운용된다. 지난해 도입된 ‘장애인 등 편의지원 사전신청제’가 올해도 시행돼 필요한 경우 원서접수 기간 외에도 1월과 6월, 12월 등 3회에 걸쳐 사전 편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장애인 편의지원 시험장 선정 시에는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를 활용하여 장애인 경사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보다 적합한 시험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5급·7급 공채 영어능력검정시험에서 듣기평가가 면제되는 청각 장애인의 범위가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80데시벨(dB) 이상(기존 청각장애 2‧3급)인 사람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60데시벨(dB) 이상이면서 말소리 분별력이 50% 이하인 사람도 면제된다.

한편, 본시험을 3주 앞두고 8일 실시하는 법률저널 제8회 PSAT 적성시험은 전국적으로 2000여 명이 본시험을 향한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본시험이 3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합격 전략은 ‘실전모드’다. 합격 전략의 핵심은 실전감각 극대화와 취약 부분 보완이다.

특히 PSAT은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시험이기 때문에 실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은 필수적이라는 데 수험생들은 대체로 동의한다.

다양한 시험장에서 실제 시험장과 똑같은 환경에서 문제풀이 연습을 반복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실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샘플의 대표성이 없는 소수의 모집단이 모이는 전국모의고사는 큰 의미가 없다. 이는 ‘그들만의 리그’로 준거를 삼을 만한 객관성 없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신의 실력이나 위치를 가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절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에 몰리는 이유도 전국의 응시생들이 고루 분포된 상태에서의 객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PSAT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90분 이내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 푸는 전략이 필요한 시험이다. 문제 푸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한 수험생들은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통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국모의고사의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 시간 사용 스킬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전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또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나 약점을 파악해 보완할 수도 있다. 특히 실전연습은 자주 틀리거나 실수가 잦은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합격자들도 실전연습을 반드시 경험해 볼 것을 주문한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 전국모의고사 등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풀이법의 체화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모의고사를 통해 매일매일 새로운 문제를 접하는 방법이다.

막바지 실전연습을 위해 개별 신청자뿐만 아니라 대학의 고시반들도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에 대거 참여하면서 실전감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은 여타 모의고사에 비해 모집단이 커 객관적인 준거와 실전다운 연습으로 본시험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개별 신청자가 4일 현재 13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 고사장인 서울고와 광장중 시험장 모두 최대 수용인원에 달할 정도로 수험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또한 지방의 고사장인 대전, 부산, 광주도 수용인원 최대치에 다다를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다.

제7회에 이어 제8회도 대학 고시반의 참여도 뜨겁다. 이번 제8회에는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동국대, 경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수도권 대학과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강원대, 경상대, 동아대 등 20여 개의 대학들이 참여한다.

응시자는 시험당일 09:30까지 본인 확인을 위해 응시표와 컴퓨터 사인펜을 지참하고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고사실 안내 문자는 7일 오후에 발송했다. 문자를 받지 못한 수험생은 해당 고사실의 시험본부로 가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험은 제1교시 오전 10시부터 헌법과 언어논리영역을 시작으로 제3교시 상황판단영역을 끝으로 17시에 끝난다. 시험이 끝난 후 시험장에서 해설지를 배부하게 된다. 성적확인 및 통계는 1주일 후 법률저널 접수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6회부터는 장학생 선발을 겸하고 있어 엄정한 시험관리를 위해 시험 도중 퇴실하더라도 문제책과 해설집을 가지고 나갈 수 없다. 시험 도중 포기하거나 결시하더라도 3교시 시험 시작 이후부터 문제책과 해설집을 수령할 수 있다.

답안 작성 시 수정테이프를 이용한 답안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답안 수정 시에는 반드시 수정테이프만 사용해야 하고(수정액, 수정스티커 등은 사용 불가), 불량 수정테이프의 사용과 불완전한 수정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수험생이 감수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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