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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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14회
  • 김동률
  • 승인 2020.02.04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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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아침의 눈)

7급 공무원시험 합격

<아공법 4.0>, <아공법 외전> 저자
 

시험장 3단계 문제풀이법(2)

(2차 문제풀이) 별표만 골라 풀기

이제 2차 문제풀이다. 다시 한국사(7급은 헌법)로 돌아와서 별표나 물음표 표시된 것만 골라서 다시 푼다. ‘이 문제는 어차피 찍어야 할 것 같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다시 별도의 표시를 한 번 더 해두고 넘어간다(이때는 다른 색으로 표시해야 3차 문풀 때 찾기 쉽다).

여기서 표시된 문제는 다음 3차 문제풀이에서 사실상 찍어야 하는 문제다. 당연한 얘기지만 2차 문제풀이까지 표시된 게 적을수록 합격 커트라인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표시된 게 많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커트라인이 확 떨어질 수도 있다.

2차 문제풀이에서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1차 풀이 때 전혀 생각나지 않았던 내용인데 다시 돌아와서 보니 ‘내가 왜 이걸 생각하지 못했지’ 싶은 게 나온다. 이런 문제가 많게는 한 시험에서 5문제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 다시 봤더니 같은 문제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한 번에 풀지 않고 2∼3차례 걸쳐서 풀어야 이렇게 번뜩이는 순간이 올 수 있다. 다른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의 실마리가 갑자기 기억날 수도 있다.

2차에서는 ‘두뇌 풀가동’을 해야 한다. 다른 문제 생각은 접어두고, 지금 푸는 문제에 집중하자. 소거법을 사용하여 확실히 답이 아닌 것을 지우고 차분히 지시문부터 다시 읽자. 아무리 공무원시험이 암기력 테스트라지만 의식해서 집중을 높이려고 애쓰면 정말 보이지 않던 게 보이기도 한다.

시험에 응시하다보면 채점 시점에서 왜 그때 이걸 생각하지 못했지, 하고 후회할 때가 많다.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시험장에서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실제로 충분히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

일단 보기지문 중 다음과 같이 단정적인 조사가 없는지 확인하는 건 필수다. 저런 조사가 들어간 지문은 대부분 틀린 지문이다. 자연과학이 아닌 학문에서 완전히 옳거나 틀린 명제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당연한 지점을 놓쳤는지 먼저 확인한다.

전혀, 절대, 전부, 모두, 항상, 오직, , , 당연히, 반드시, 누구든지

문장의 중간을 생략해서 앞부분(또는 주어)과 뒷부분(또는 서술어)만 읽어보기도 하고, 지문의 논리적 흐름도 따져보자. 개념을 사례화한 문제라면 내가 알고 있는 당연한 개념부터 떠올리며 쉽게 접근하자. 참신한 문제가 어쩌다가 출제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서 오히려 어려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

2차 풀이에서 해결한 문제는 별표에 O표를 덧칠해서 다음 3차 풀이 때 보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게 처리한다. 1차 문제풀이와 동일한 패턴이다.

2차 문제풀이를 마친 후에는 OMR 카드를 마킹한다. 아직 못 푼 문제(찍기로 한 문제)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에서 마킹해야 한다. 마킹할 때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에서 땀이 날 수 있으므로 나름대로 땀을 잘 제거한 후 마킹을 시작하자. OMR 카드에 마킹한 게 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마킹할 때 유의할 점은 아직 풀지 못한 문제를 건너뛰고 마킹해야 한다는 점이다(사실상 마킹은 2차와 3차 문제풀이에 나누어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한다.

답안이 밀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평소 충분히 훈련할 수 있다. 공란을 남기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다(그 효과는 3차 문제풀이에서 설명한다). 특히 고수일 경우 2∼3문제 이상 추가 득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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