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계산 문제들로 전반적 난도↑
가채점 평균, 헌59·언65·자48·상55
총 1,500만 원 장학금 레이스 시작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총 1천5백만 원의 장학금이 걸린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 일정이 26일 시작됐다. 이번 법률저널 제6회 PSAT 전국모의고사를 치른 응시생들은 자료해석이 다른 영역보다 어렵게 출제돼 시험의 전반적 난이도를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자료해석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계산 문제 때문이었다. 자료해석 문제 특성상 문제 다수가 계산에 기초하지만 이번 자료해석은 입법고시와 비슷할 정도로 계산 문제가 과도했다는 것.
먼저 헌법은 가채점 결과(200여 명 기준), 평균 59.3점이었다. 이번 헌법은 다른 영역에 비해 수월하게 출제됐음에도 단기간에 합격선(60점 이상) 통과로 전략을 잡은 수험생들이 많았다.
A 응시자는 “헌법 공부가 덜돼 ‘어려웠다. 쉬웠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안보였다”고 말했다. B 응시자는 “부속법령 중심으로 출제됐지만 풀만했다”고 전했다.
언어논리는 가채점 평균 65.9점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논리게임이 쉽게 출제된 반면 일치부합 등 독해 문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이다.
C 응시자는 “논리게임은 쉽게 출제됐다. 독해문제들도 괜찮았으나 1~10번 문제들의 정답도출이 좀 애매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D 응시자는 “논리문제는 너무 쉬웠지만 독해문제들은 어렵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자료해석은 가채점 평균점수가 48.6점에 불과할 정도로 이번 시험에서 뜨거운 화두였다. E 응시자는 “자료에서 지금까지 시간이 부족해 본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다.
F 응시자는 “계산이 지나치게 많다. 실제 시험에서는 이렇게 안나온다”며 “기출과 다른 모의시험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제시간 안에 못 푸는 문제들이 심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G 응시자는 “계산도 계산이지만 상판 퀴즈처럼 여러 조건이 달린 문제들이 있어 더 어려웠다”고 했다.
상황판단도 가채점 평균 점수가 55점대에 불과할 만큼 어려운 편이었다. 특히 퀴즈를 어려워하는 응시자들이 많았다. H 응시자는 “퀴즈가 어렵게 출제됐고, 부합 문제들이 20번 이후에 몰려있어 이러한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 응시자는 “수표의 연도 문제같이 예외 조항에 예외를 추가하면 봐야 하는 조건이 무수히 많아진다”며 “개별조항마다 예외는 한 개씩 있어야 기출과 적합도가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험은 설연휴 기간임에도 많은 수험생이 본시험을 위한 준비를 다졌다. 일반 수험생들은 서울 신림중, 구로중, 광희중, 대구 계명대, 부산 동아대, 대전 월평중, 광주, 전남대, 전주 등 전국 8개 거점 고사장에서 응시했다.
이 외에도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전남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전국 15개 대학의 고시반도 현장 또는 교내 고사장에 참여해 시험을 치렀다.
한편, 2020년 대비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는 2월 22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모의고사와 함께 수험 준비에 도움이 될 다양한 이벤트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장학생도 선발한다. 법률저널과 법조공익재단 사랑샘재단은 수험생들을 독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매년 면학 장학생 및 성적 우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제11기로 선발하는 장학생에게는 총 1천5백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면학 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재단 협찬으로 5명을 선발하며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또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적 우수 장학생은 전국모의고사 제6회∼제10회까지 모두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1등 미래상에는 2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희망상(2명)에는 각 150만 원, 인재상(10명)은 각 5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모의고사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