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인천공항·건보 인사담당 “올해 이것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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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인천공항·건보 인사담당 “올해 이것만은 꼭!”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01.1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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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무 깊이 고민한 이들이 NCS 유리
개인 특정했다면 변명보다는 실수인정 필요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담당자들이 올해의 채용에서 달리지는 제도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최근 aT센터에서 개최된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올해 공공기관을 목표로 하는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인력채용부 문호준 대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사팀 조나리 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수옥 부장이 참여해 각 기관의 채용 경향을 소개했다.
 

올해 10돌을 맞이한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는 5만 여명의 최다 인파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신소영 사회자(전 아나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수옥 부장,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인력채용부 문호준 대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사팀 조나리 과장
올해 10돌을 맞이한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는 5만 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러한 열기 속에서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신소영 사회자(전 아나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수옥 부장,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인력채용부 문호준 대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사팀 조나리 과장

첫 화두는 공공기관에서 ‘정말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전력공사 문호준 대리는 “개인의 신상을 다 가리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박수를 받을 정도로 블라인드 채용을 잘 지키고 있다”며 “면접관에게도 선입견을 반영할 수 있는 요소는 제외하고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조나리 과장은 “가린다는 표현 자체가 의미 없는 게 애초에 받질 않기 때문”이라며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는 서류합격자에 한해 받는데 필기시험장에서 본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에 불과하다. 면접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른다”고 소개했다.

블라인드 채용이 공공기관에 뿌리를 내렸음에도 지원자가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말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기관들은 불이익을 주지만 일부 기관은 만회할 기회를 동시에 주기도 한다 .

건강보험공단 전수옥 부장은 “의도치 않게 그랬다면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 과장은 “의도적으로 출신학교를 어필하거나 노출했다면 불이익을 명시한다”고 답했다.
 

올해 신규직원 선발 어떤 게 바뀌나
한전, 전공평가 시행·현장에 필요한 전공들↑
인국공, AI 면접 진행...1차 면접은 상황면접
건보, 건강보험법·장기요양법 전공시험추가

올해 한국전력공사는 신입사원 채용 시 NCS와 함께 전공평가를 진행한다. 한전은 이미 지난해부터 필기시험에 전공을 도입하였으나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문 대리는 “NCS 필기시험에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공지식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올해도 필기, 면접에서 전공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년과 같이 AI 면접을 진행한다. 또한 1차 직무역량면접에서는 직렬에 맞는 상황을 주고 해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자신의 직무에 대한 깊은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조 과장은 “통신직이라면 ‘인천공사가 통신이 마비됐을 때 해결법’을 묻는다”며 “단편적 상황을 말하다 보면 응시자의 전공지식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데 이런 부분들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은 NCS 외에도 국민건강보험법(행정·건강직), 노인장기요양법(요양직)을 전공시험으로 본다. 전 부장은 “올해부터 시험제도가 바뀐다”며 “전공시험 과목은 건보 홈페이지에 가면 법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페이지에 있는 공단 이슈집, 자료집을 잘 봐야 한다. 면접은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유리한 게 아니라 포인트를 잘 잡는게 중요하다”면서 “응시자가 말할 때 면접관들은 리더십, 협력 등 과정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상 사진: 김민수 기자
이상 사진: 김민수 기자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자소서·NCS 팁?

한전은 자소서를 작성할 때 교육사항에 관한 질문이 여러 개 등장한다. 지원자 대부분이 대학(교)이나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소서 작성부터 막막할 수 있다. 다만 한전 인사처에 따르면 실제 교육사항을 작성하지 않는다 해서 점수가 깎이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문 대리는 “실제 교육사항은 평가요소가 아니다. 하지만 직무 관련된 것은 모두 적는 게 좋다. 지원자 중에서는 대학교 전공과목을 적기도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적는 게 좋다”고 전했다.

서류에 합격하면 다수 공공기관에서 NCS 필기시험을 연이어 치른다. NCS는 암기가 필요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처음 접할 때부터 고득점을 획득하는 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들도 있다.

때로는 NCS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기에 현장에서는 인사담당자도 이를 풀어봤는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문 대리는 “NCS는 실제 많이 어렵다. 하지만 NCS가 직무요소들을 대표해 만든 것이기에 현직자들은 잘 푼다”며 “업무 중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문제들이 NCS에 잘 나와 있다. 한전은 NCS 전공문항들을 차장이 직접 출제한다. 현장에서 이 정도 지식이면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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