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5급 공채 수험생들 스펙을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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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5급 공채 수험생들 스펙을 분석해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1.09 14: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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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5명 20대…사회계열 ‘최다’
10명 중 7.5명 ‘2차 응시 경험 없다’
대학재학 58.8%…여성 46.9% 차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앞으로 국가와 사회의 동량지재(棟梁之材)로 성장할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평균적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학을 재학하며 사회·상경계열을 전공한 20대’가 표준적인 스펙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지난 12월 22일 시행한 제1회 ‘PSAT 적성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스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이날 응시한 1017명의 OMR 답안지 문항에 체크한 수험생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은 20대 초반의 연령대인 20∼24세의 연령층이 줄어든 반면 20대 중후반인 25∼29세의 연령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연령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응시직렬에서 일반행정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지역인재 수험생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 제1회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 응시자의 연령을 보면 역시 ‘25∼29세’가 전체의 55.9%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대비 지난해 시행된 제2회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52.5%)보다는 3.4%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5급 공채 응시자의 비율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다. 2019년도 5급 공채 지원자 중 ‘25∼29세’는 43.7%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2%포인트 높은 수치다. 법률저널 PSAT 응시자의 연령이 실제보다 다소 낮은 젊은 층이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세’의 연령은 29.8%로 지난해(34.6%)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급 공채 지원자 중 같은 연령대는 30.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률저널 PSAT 응시자의 연령층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급 공채 지원자 중 20대는 73.8%로 ‘열의 일곱’ 수준이었지만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 응시자는 85.6%로 10명 중 약 8.6명은 ‘20대’로 젊은 층의 비율이 실제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34세’는 10.4%로 지난해(10.9%)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제 5급 공채 지원자 중 같은 연령대는 15.0%였던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35세 이상’은 2.0%에서 4.0%로 배 증가했지만, 실제 5급 공채 지원자 비율(11.1%)보다는 현저히 낮았다.

2차 응시 경험 여부 조사에서도 미응시자가 절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응시 경험이 없다고 밝힌 응시자들이 75.5%로 지난해(71.1%)보다 더욱 증가했다. 10명 중 약 8명이 2차 응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차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시자는 28.9%에서 24.5%로 감소했다. 2차 응시 경험 비율이 낮은 것은 2차 유경험자의 경우 PSAT 전국모의고사 초반부터 뛰어들기는 이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2차 유경험자는 통상 본시험 1개월 전부터 PSAT에 ‘올인’하는 경향을 띤다.

또한, 대학 졸업생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 졸업’은 29.6%에 그쳤지만, 올해는 41.2%로 껑충 뛰었다. 반면 ‘대학 재학’은 70.4%에서 58.8%로 다소 감소했다. 응시자의 학력은 대학 고시반의 참여 회차에 따라 수치가 다소 유동적이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응시자의 성별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남자는 53.1%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50.7%)보다 3%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여자는 49.3%에서 46.9%로 감소했지만, 실제 5급 공채 지원자의 비율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남자가 증가해 실제 올해 5급 공채 지원자도 늘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5급 공채 응시자의 성별은 남자가 60.9%, 여자가 39.1%로 격차가 컸다.

응시자들의 전공을 보면, 사회계열이 30.7%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32.8%)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계열 다음으로 상경계열이 26.1%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23%)보다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사회계열과 상경계열의 격차는 9.8%포인트에 달했지만, 올해는 4.6%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인문계열이 12.9%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12.3%)보다 소폭 증가했다. 공학계열은 지난해 8.8%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12.9%로 증가하며 인문계열과 같아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공학계열 전공자들의 공직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자연계열이 6.6%로 법학계열(3.9%)을 앞섰다. 지난해의 경우 법학계열(6.0%), 자연계열(3.5%) 순이었지만 올해 역전됐다. 사범계열은 지난해(4.0%)와 비슷한 4.4%였으며 의학, 약학, 예체능 등 기타 전공자는 9.8%에서 2.6%로 다소 감소했다.

공인 영어시험의 종류는 역시 토익이 86%로 절대적이었지만 지난해(91.2%)보다는 편중이 다소 완화됐다. 이어 텝스가 7.8%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3.3%)보다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지텔프는 4.5%에서 4.1%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토익-지텔프-텝스 순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올해는 또 다시 토익-텝스-지텔프 순으로 점유율을 보였다. 토플은 지난해 0.7%에서 올해는 2.1%까지 올라 관심을 끌었다.

응시자의 직렬은 일반행정이 44.6%로 가장 많았지만, 전체의 절반이 넘었던 지난해(55.9%)보다는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은 10.0%에서 13.6%로 증가해 올해 경쟁 지원자가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직 중 나머지 직렬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검찰직의 경우 0.3%에서 1.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은 9.4%에서 6.7%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시직렬 중 관심을 끈 것은 지역인재다. 올해 지역인재 7급 수험생들의 응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7급은 7.5%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무려 18.5%로 껑충 뛰었다. 지역인재 7급은 2018년 4.5%, 2019년 7.5%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응시자가 크게 는 것은 법률저널 PSAT에 몰리는 경향과 더불어 PSAT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올해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의 선발인원이 145명(행정 분야 90명, 기술 분야 55명)으로 지난해(140명)보다 5명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발인원이 급증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9.5%로 지난해(9.7%)와 비슷했다. 특이 올해 일반외교의 선발인원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험생들에는 합격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11일 시행하는 ‘1+1’ 이벤트 행사에 수험생들이 대거 응시함에 따라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의 열기는 실전을 방불케 한다. 이날 제4회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지방거점국립대 중 전남대와 경북대, 경상대도 이날 응시한다. 지방 사립대에서는 한림대 등의 참여가 결정돼 대학에서만 전국적으로 1천여 명이 참여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특히 지역인재 7급 준비생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회 응시자 중 지역인재 7급 응시자가 무려 18.5%나 됐다. 이는 지난해 1회 응시자(7.5%)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인재 가운데서도 PSAT 고수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세 차례 시행된 전국모의고사에 ‘톱5’ 이내에 지역인재 준비생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지역인재 준비생들이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모집단이 크고, 참여하는 대학이 많아 객관적인 준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 이벤트는 전국모의고사 응시자 중 신림중과 송파중 현장 응시자에게 ‘1+1’ 문제지 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다.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고 추가로 전국모의고사 문제지를 추가로 받아볼 기회다. 특히 ‘1+1’ 문제지 세트는 이벤트 회차마다 다른 문제가 제공된다.

‘1+1’ 이벤트 회차는 2회(2019.12.28.), 4회(2020.1.11.), 5회(2020.1.18.)차다. ‘1+1 전국모의고사’ 세트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회차를 응시하고 답안지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 해설지와 함께 ‘1+1’ 전국모의고사 세트’를 받아 갈 수 있다.

이날 응시자는 시험당일 09:30까지 본인 확인을 위해 응시표와 컴퓨터 사인펜을 지참하고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시험은 제1교시 오전 10시부터 헌법과 언어논리영역을 시작으로 제3교시 상황판단영역을 끝으로 모두 17시에 끝난다. 시험이 끝난 후 시험장에서 해설지와 ‘1+1 문제지 세트’를 배부하게 된다. 성적확인 및 통계는 1주일 후 법률저널 접수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답안 작성 시 수정테이프를 이용한 답안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답안 수정 시에는 반드시 수정테이프만 사용해야 하고(수정액, 수정스티커 등은 사용 불가), 불량 수정테이프의 사용과 불완전한 수정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수험생이 감수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문제를 구매할 수 있다.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는 고시촌 서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통계표는 법률저널 홈페이지 ‘5급 공채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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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2020-01-09 15:44:29
경상대학교는 지방 사립대가 아닌 경남 거점 국립대학교입니다만

ㅇㅇ 2020-01-09 20:03:35
지역인'제'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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