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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70) : 합격전략과 직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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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70) : 합격전략과 직렬 선택
  • 정명재
  • 승인 2019.12.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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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 시험합격 8관왕 강사)

1월에는 공무원 채용 선발인원 공고가 속속 발표된다. 공무원 수험생들은 이 공고문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직렬이 있는 반면에 예년보다 적은 인원만 선발하여 기존에 공부했던 수험생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지난해의 경우 고용노동부와 경찰행정직 선발이 이슈가 되었지만 일반 행정직의 높은 커트라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진입하기에는 높은 장벽이었다. 보통의 수험생들이 아닌 상위 5% 안팎에서의 경쟁이었으며 합격률 역시 상위권 수험생들 간의 경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선 아래에 존재하는 많은 수험생들은 자신에게만은 관대하다. 합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금 더 성적이 올라간다면, 조금만 더 운(運)이 따른다면 합격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공정한 시험의 대명사(代名詞)인 공무원 9급·7급 시험이지만 공정성 앞에서 동정을 구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읍소한다 하여 합격할 수는 없다. 자신의 처지와 자신의 실력을 기반으로 냉정한 이성을 갖추고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만 한다.

9급 시험은 3월, 6월에 예정되어 있다. 2020년 국가직 9급 시험이 3월 28일이고 지방직 9급 시험이 6월 13일이다. 그리고 국가직 9급 시험의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11일이다. 통상 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앞서 치렀던 국가직 시험의 발표가 나는데, 이때 많은 수험생들은 자신이 합격하지 못함을 확인하고 바로 있을 지방직 시험에서 가중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험장에 가기도 한다. 시험의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9급 준비생이건 7급 준비생이건 국가직 9급 시험은 연중 가장 먼저 치러지는 시험이기에 응시를 주저하는 경우는 드물다.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쟁률은 평균 50:1을 넘나들고 있다. 가장 많은 선발인원을 뽑는 일반행정직의 경우는 해마다 100:1을 넘고 있다. 국가직 9급 시험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이다.

2020년 합격의 전략을 세워보자. 보통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면 9급 시험을 생각하기 쉽다. 왜 그럴까? 생각의 집합이 모두 한 곳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9급 시험은 7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부는 맞는 이야기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는 기회 중 지방직 9급 시험이야말로 합격하기에 수월하다. 특히 2019년 이후 서울시 시험이 지방직 시험과 동일한 날짜에 시행되기에 분산효과가 크다. 각자의 고향 또는 주소지에서만 시험에 응시하기에 경쟁률 또한 낮을 수밖에 없다. 반면, 모든 수험생들이 일시에 몰리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3월 시험을 예비시험으로 치부하고 아무렇게나 원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 6월 지방직 시험의 예비시험으로만 생각한다면 한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9급 시험에서 합격하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통상 두 번의 기회 내지는 3번의 기회가 전부이다. 3월, 6월 그리고 타 직렬에서 선발하는 다른 날짜의 시험이 있을 수 있다. 3월 시험에서 불합격을 확인하는 날짜는 6월 11일이고, 이틀 후면 시험장에 들어가 준비했던 지방직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충 공부하여 운 좋게 합격하기를 바랐지만 불합격이었고, 다시 지방직 시험에서 합격을 해야 하는 압박감이 찾아올 것이다. 누구나 불합격이라는 말에는 힘이 빠지기 마련이고 의기소침해진다. 전략이 없다면 말이다. 이제부터 2020년 합격전략을 설명하고자 한다.

 

1. 1년 중 시험은 4번에 걸쳐 응시한다.

9급 시험 두 번, 7급 시험 두 번을 준비하자. 그동안 단기합격과 다관왕을 배출시킨 원동력은 기회의 확보였다. 엄*영 수험생은 당시 21세였고 일반행정직 준비를 8개월 정도 하였다. 나와 상담 후 소수직렬로 방향을 선회하였고 2018년 당시 9급과 7급에서 모두 합격하였다. 그리고 최연소 7급 합격자 타이틀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다관왕 수험생들이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행정직에서는 합격 언저리에 맴돌았지만, 직렬 전환 이후에는 기적의 다관왕으로 탄생한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었다. 다만 정보와 전략이 부족했기에 못했던 것이었다.

 

2. 9급 시험은 자신의 점수보다 낮은 직렬을 선택하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이다. 보험(?), 보험 하나는 들어놓아야 한다.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우리들이다. 9급 시험에 불합격하고 나서 다시 7급 시험에서 아무 일 없듯이 공부에 매진(邁進)하기란 쉽지 않다. 공부에 자신이 있고 합격 자신감이 충만할수록 떨어졌을 때 받는 충격은 갑절이 된다. 이후 멘탈(mental)이 붕괴되고 방향감을 잃어버리면 공부 의욕은 상실되기 시작한다. 수험생들이 겪는 흔한 증상으로 수험생활 2년차 이후부터 찾아오기 마련이다. 시간이 약(藥)이라고 하지만 수험생활에서 시간의 경과는 체력과 정신력의 바닥만 확인하기 일쑤이다. 잊히는 게 아니라 두려움으로 계속 각인(刻印)되어 불합격의 기억은 합격하기까지 따라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9급 시험에서는 합격을 할 수 있는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보다는 조금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자신의 평소 점수보다 낮은 직렬을 선택해 합격 확률을 극대화시켜라. 이 한 번의 합격이 다음에 있을 7급 시험의 교두보(橋頭堡)가 될 것이다. 성적이 잘 나와도 불합격은 불합격이다. 9급 시험에서 최소한 한 번의 합격을 만들어라. 그러면 기회의 문이 더 넓게 열릴 것이다.

 

3. 자신의 평균점수가 50점~80점이라면 소수직렬을 탐색하고 준비하라

시험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 100:1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경우도 있지만 5:1 안팎의 시험도 있다. 시험자료가 넘치고 강사와 학원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시험자료가 없거나 아예 구하기 힘든 시험이 있고 강사와 학원이 별로 없는 시험도 있다. 남들이 잘 모르지만 존재하였고 합격하기에 수월한 공무원 시험도 아주 많다. 수험생들도 학원들도 관심을 갖지 않지만 나는 관심이 아주 많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를 찾아오는 이들의 점수는 50점이 안 되는 수험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사주팔자(四柱八字)에는 공무원이 들어있지 않았다. 공부를 할 줄도 모르고 공부를 잘 한 적도 없지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연구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합격의 길을 찾아온 시간이 5년이 넘었다. 운명(運命)에 공무원이 들어있지 않은 이들이지만 합격하여 공무원이 될 수 있었던 건 간절한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에게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하였고 5년 동안 300여 명이 그 혜택을 누렸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고 겸손해진다면 합격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 것이다.

 

4. 7급 합격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니다.

내 주변에는 7급 합격자가 많았다. 9급 시험에서 합격을 하면 누구나 자신감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 동력(動力)을 7급 시험으로 안내하니 그들은 쉽게 7급 합격자가 되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1년의 계획을 미리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4번의 시험을 볼 생각으로 평소에 시간을 금(金)처럼 아껴 틈틈이 그리고 미리미리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노력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9급 합격을 하면 그 기쁨에 도취되어 마음이 나태(懶怠)해지며 다음 시험에 소홀하기 마련이다. 평정심과 인내심 그리고 끝까지 완주한다는 초심을 세워 그 마음을 지킨다면 누구나 기적 같은 다관왕의 신화(神話)를 써내려갈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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