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2-25 18:23 (화)
고시촌 삶 담은 ‘신림동연가’ 뮤지컬 열린다
상태바
고시촌 삶 담은 ‘신림동연가’ 뮤지컬 열린다
  • 이성진
  • 승인 2019.12.19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시 7수생 ‘나칠수’ 극중 등장...고시생 애환도 담아
12월 28일 오후 8시 신림전철역 삼모아트센터에서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 40여년간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5급공채), 법무사 등 각종 고등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던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신림동 고시촌. 이곳은 소위 젊은이들이 꿈과 도전을 이루는 소위 대한민국 ‘고시 메카’로 불린다.

각종 고시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던 사법시험이 이젠 폐지돼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곳엔 각종 수험생들로 북적이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도입된 이후에는 변호사시험 준비생들도 적지 않게 오가는 곳이다.

이같은 고시촌 인근에서 ‘신림동연가’라는 뮤지컬 공연이 열려 주목된다. 고시촌 지역민들로 꾸려진 ‘민들레문화예술협동조합’(이사장 한광섭)이 오는 28일 저녁 8시 신림역 소재 삼모아트센터 라비니아홀에서 고시촌 지역의 삶과 풍경을 뮤지컬로 녹여낸다.
 

오는 28일 저녁 8시 신림역 인근 삼모아트센터 라비니아홀에서 고시촌 거주민들의 삶을 뮤지컬로 녹여낸 뮤지컬 '신림동연가'가 열린다. 주민배우 선발 오디션(사진 위), 연습 후 연출평가 회의(가운데), 성공적 개막을 위해 의기투합(아래)을 외치고 있다.
오는 28일 저녁 8시 신림역 인근 삼모아트센터 라비니아홀에서 고시촌 거주민들의 삶을 뮤지컬로 녹여낸 뮤지컬 '신림동연가'가 열린다. 주민배우 선발 오디션(사진 위), 연습 후 연출평가 회의(가운데), 성공적 개막을 위해 의기투합(아래)을 외치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된 민들레문화예술협동조합은 그동안 ‘배우학교’, ‘젬베강습’, ‘프로필사진 단체촬영 행사’ 등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행사를 개최해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또 ‘조합의 날’ 행사를 통해 30여명의 조합원이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 그 첫 번째 결실로 이날 ‘신림동연가’라는 뮤지컬의 막을 올리게 됐다.

‘신림동연가’는 이들 삶의 터전인 ‘신림동’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체험에서 나온 우리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지역 출신인 전현규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난곡의 노부부 역할을 맡은 남상덕, 최윤정 배우는 실제 난곡에서 빈민운동을 하기도 했고 고시촌의 나칠수(남상기 분), 신림사거리의 젊은 연인들(권길성, 김나 분), 순대촌의 상인들(성순덕, 정미옥, 마재승 분)처럼 지역민들이 자주 보는 신림동의 낯익은 모습을 마을해설사(김광주 분)가 소개하는 형식이다.

극중 캐릭터 중 나칠수는 신림동 고시 7수생이다. 서울출생으로 청소년 시기에는 모범생이었던 나씨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으나 2차에 5번이나 불합격한다.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공인회계사, 법무사 시험에 도전했으나 이마저 줄줄이 낙방하고 현재 고시촌에서 마지막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광섭 이사장은 “뮤지컬 ‘신림동연가’는 관의 도움 없이 민간의 영역에서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들과 연출을 포함한 스탭들의 고생이 많았고 특히 홍보를 맡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이현구 네오픽스코리아 대표의 헌신은 인상 깊었다”며 “오늘의 수고로움이 배우들과 스탭의 성장의 자양분이 됨은 물론 우리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또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에도 ‘단편영화 제작’ 등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며 많은 성원을 희망했다.

고시촌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이번 뮤지컬에는 지역 기업 및 문화‧사회단체 외에도 법무법인 코러스(박현화 변호사), 법무법인 정도(설창일 변호사), 법률사랑방 엄덕수 법무사, 남경표 세무사, 남기중 법무사 등도 후원으로 참여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