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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직장생활 하며 행정사시험 고득점 합격한 박성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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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직장생활 하며 행정사시험 고득점 합격한 박성진씨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12.10 17: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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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주말 활용해 공부…타 시험 무료특강도 도움돼
잘 정리된 교재 한 권만 반복하는 지론 따라 ‘나만의 단권화’

 

2019년 제7회 행정사시험 합격 박성진씨
2019년 제7회 행정사시험 합격 박성진씨

1. 도전 계기

행정사시험이 처음 도입되어 시행된 2013년, 다양한 업무영역에 많은 흥미를 느껴 1회 시험에 응시하여 꽤 넉넉한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1회 시험이라 난이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2차시험을 준비하려다, 당시 시험 전부면제자의 숫자와 비율에 놀라 자격증으로서의 가치에 회의감을 느껴 준비를 그만두고, 타 자격사 준비를 하여 이에 합격한 후 계속 직장생활을 하다가, 법 관련 공부를 계속해보고 싶은 마음에 2018년 제6회 행정사시험 시행공고를 보고 이에 다시 응시하였습니다.


2. 1차시험 준비

1차 시험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법학과 출신이고, 과거 사법시험 1차에 두 차례 합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견기업 법무과장으로 근무 중인만큼, 평소에도 워낙 민법과 행정법을 많이 접하고 또 좋아하여 꾸준히 공부해 온 지라, 상대적으로 시험과목에의 접근이 수월했습니다.

다만, 행정학은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어서 접근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는데, 꾸역꾸역 얇은 수험서 1회독을 하여 과락을 간신히 면하는 정도의 득점을 하였지만, 민법과 행정법의 고득점으로 다행히 2018년 6회 1차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2차시험 준비

회사 업무와 집안일로 바빠 2018년 6회 2차시험에는 응시하지 못했고, 2019년 7회 시험에 비로소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준비는 4월부터 시작하였는데, 가장 큰 문제는 교재였습니다.

평소 ‘잘 정리된 교재’ 한 권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수험준비를 하는 것이 지론인 저에게, 시중에 나온 교재는 왠지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느 책이든 내용상으로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때로는 너무 장황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축약되어 있어 논리적 흐름이 끊겨 이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저는 저만의 단권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단권화는 베이스로 삼을 수 있는 행정사 기본교재에다가, 최신 법령을 반영하여 필요한 부분을 가필 또는 수정하고, 과거 사법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했던 교재와 자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민법을 제외한 전 과목에서 저의 단권화 베이스 교재로 활용한 ‘쟁점정리 시리즈’는 출간된 지가 벌써 몇 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내용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수정해야 했으므로 선택을 하기 전 상당한 고민을 했지만, 어쨌거나 시중에서는 제가 지향하는 ‘잘 정리된 교재’에 가장 부합하는 책이라고 판단하였으므로, 이왕 논술시험을 공부하는 것이니 스스로 수정, 가필하며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스스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결국 선택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사무관리론은 출간 이후 관련 법령이 전부 개정된 터라 내용 수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약 2개월 반에 걸쳐 모든 단권화 작업을 끝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단권화 교재를 활용해 차근차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거의 주말 낮에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주중에는 출퇴근시간에 틈틈이 교재를 보았습니다(왕복 2시간).

그러다 가끔은 책을 보는 것이 지겹거나 책을 볼 수 없는 날이면, 온라인에서 타 자격시험을 위한 민법 또는 행정법 관련 강의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참고로, 모 학원의 동영상강의 중 변호사시험수험생, 노무사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법총론, 행정심판법 무료특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수험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9월, 시험을 치르는 달이 다가오자 불현듯 소위 ‘불의타’에 관한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때마침 모 학원에서 최종정리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들을까 고민했는데, 고민하는 시간에 그냥 강의를 듣고 최종정리 자료로 마지막으로 교재를 보충하여 불안함을 날려버리자라는 생각으로 과감히 동영상 결재를 하고, 빠른 시간 안에 강의를 들은 후 최종정리 자료 중 제 교재에 없는 내용을 발췌하여 보충하였습니다.

이후 남은 2주 동안 교재를 계속 반복하고 스스로 답안목차를 잡아보는 연습을 하며 시험을 대비하였습니다.


4. 시험장에서

1) 민법

민법은 제 나름대로 전략과목이었는데, 시험지를 받아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시험문제 대부분이 제가 주교재로 삼았던 김묘엽 선생님의 ‘사례단문집’에서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쓰는 데에는 막힘이 없었지만(물론 시험문제 난이도가 쉬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교재를 본 많은 수험생들과 답안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내심 고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행정절차론

[문제 1]은 행정절차의 하자와 관련한 전형적인 문제로서 별 어려움 없이 기술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 2]의 규제개혁위원회는 저에겐 정말 불의타였는데, 어렴풋이 보았던 대강의 내용을 목차로 재구성하여 최대한 체계적으로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 4(위법한 행정조사에 기초한 행정행위의 효력)]은 많은 수험생분들에게 불의타일 것으로 생각해, 논의의 실익과 배경까지 부각하는 등 여기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획득하여 [문제 2]에서의 저득점을 만회하고자 하였습니다.

3) 사무관리론

사무관리론은 관련 법률 상의 개념정의를 물어보는 [문제 2]가 저에겐 불의타였습니다. 따라서 다른 문제를 평균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쓰고, 해당 불의타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개념을 스스로 만들어(?) 냈습니다. 법률상 규정된 정의 그대로 쓸 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아는 내용을 바탕으로 간명하게 정리하여 채점위원들로 하여금 ‘그래도 알고 썼구나’하는 인상을 줄 수 있게끔 노력하였습니다.

4) 행정사실무법

행정사실무법은 큰 불의타라고 할 만한 문제는 없었지만, [문제 1]이 행정절차법의 정보공개청구와 연관되어 출제되는 바람에 순간 행정절차법의 쟁점과 혼돈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행정심판법과 연계된 쟁점이라고 스스로 주지하고 나니 ‘참가인’에 관한 내용이 떠올랐고, 이내 해당 쟁점을 막힘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5. 끝내며

다소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썼으므로 시험장에서 나오면서 ‘최소한 합격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날 생각보다 고득점이 나와 조금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불의타 문제를 접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써내려 간 것이 점수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실제로 불의타가 나왔던 과목의 점수가 평이하다고 느껴졌던 민법보다 점수가 높았습니다). 따라서 수험생 여러분들은 설사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솔직히 수험준비를 하면서 ‘행정사 자격증의 가치’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의문을 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 때로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격증 자체’가 아닌 ‘합격한 후의 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끝없이 동기를 부여하였고, 덕분에 다소 짧았지만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한다고 주중에도, 주말에도 긴 시간 같이 있어주지 못했음에도 이를 이해해주고 같이 고생해 준 아내 이은주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특별할 것 없는 본 합격기를 위해 지면을 할애해주신 법률저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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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정사 2020-01-07 13:54:49
합격축하드립니다~~

사자 2019-12-15 12:29:18
역시 대다나신 분이셨어... 민법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무라이 2019-12-12 13:36:35
여으으으으시이이이
가버려어어어어가가가앗앗앗츠쯔으응사아아아아 !!
그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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