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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페루 여행기(6) “마추픽추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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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페루 여행기(6) “마추픽추에서2”
  • 제임스리
  • 승인 2019.11.2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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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제임스 리(Rhee James)

지난 편에 이어

다음날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 마추픽추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싸늘한 새벽공기가 콧속으로 헤집고 들어왔다. 안개 자욱한 어둠 사이로 이 지역의 모든 산봉우리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거칠게 흐르는 조그만 계곡의 물소리가 나를 설레게 했다.

새벽에 마추픽추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의 긴 행렬
새벽에 마추픽추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의 긴 행렬
마추픽추 입구
마추픽추 입구

정류장으로 가니 이미 그곳으로 올라가려는 관광객들의 긴 줄이 뱀처럼 늘어서 있었다. 이곳에서 약 30분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어 여권을 보여준 후 버스 티켓을 사서 안주머니에 깊숙이 집어넣었다.

나 역시 부지런히 마추픽추에 관광객들을 실어다 나르는 미니 봉고버스에 올랐다. 오르면서 밑을 내려다보니 버스가 올라온 길이 아스라하게 보였다.

마추픽추 입구의 안내판
마추픽추 입구의 안내판
마추픽추 안내도
마추픽추 안내도

간혹 버스를 타지 않고 도보로 오르는 사람 몇몇이 눈에 띄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도보로 오르는 것을 한번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굽이굽이 낭떠러지 같은 험한 산길을 약 20여분 정도 오르니 마추픽추 입구에 다다랐다. 입구에는 마추픽추를 발견한 탐험가인 빙엄의 표지석이 서있었다.

그동안 마추픽추에 대해 갑론을박 많은 논쟁이 있어왔는데 최근 그 비밀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즉 이곳은 제례 의식의 중심지였고, 약 1000여명 정도가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은 테라스 형태의 농업구역과 도시구역으로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눠져, 계단식 밭에서는 주로 옥수수와 감자 등을 재배했으며 가축도 따로 길렀다.

마추픽추는 ‘와이나픽추(Huayna Picchu)’라는 원뿔 모양의 다소 험하게 보이는 봉우리와 마주보고 있다. 잉카인들에게 와이나픽추는 하늘과 땅의 세계를 보여주는 신성한 산으로, 그곳에서 바라보이는 대지에 성스러운 도시를 건설했다.

기록에 의하면, 마추픽추는 태양신의 처녀(‘아크야’)를 위해 건설했는데, 사용된 돌들은 수 백 미터 아래의 깊은 골짜기로부터 산 위로 올렸다고 하니 잉카인들의 그 기술 수준은 과히 짐작할 만하다.

특히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돌을 쌓아올린 건축술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이다.

다시 내 자신에게 물어봤다. 왜 이곳에 왔냐고.

잉카인들의 숨결을 이곳에서 온 몸으로 느껴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다음 편에 계속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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