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무사 2차, 합격자 증원으로 합격률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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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무사 2차, 합격자 증원으로 합격률도 소폭 상승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11.1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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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5,245명 중 724명 합격…합격률 13.8%
과락인원 회계 2부 최다…과락률 세법 1부 최고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2차시험은 최소합격자 증원으로 합격률이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2019년 제56회 세무사 2차시험 합격자 7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과 올해 1차시험 합격자, 공무원 경력 등으로 인한 면제자 등 응시대상자 총 6460명 중 5245명이 응시한 결과다.

올해부터는 지난해보다 70명 증가한 700명이 최소선발인원으로 결정되면서 최종합격자 수도 증가해 합격률이 소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세무사 2차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 △2018년 12.06% 등 일시적인 등락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세무사시험의 운형 형태에 따른 추세로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1차시험과 달리 2차시험의 경우 합격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선발인원을 합격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차시험 합격자 수의 증감 변동과 최소선발인원의 규모가 경쟁률은 물론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실제로 법률저널이 공단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올해 합격선도 평균 55.5점(지난해 54점)으로 합격 기준인 60점에 크게 미달했다.

과목별로는 회계학 2부와 세법학 1부가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과목은 각각 가장 많은 과락자를 낸 과목과 가장 높은 과락률을 기록한 과목이 됐다. 과락자 수는 회계학 2부가 가장 많았지만 이후 600여 명의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과락률면에서는 세법학 1부가 응시생 절반 이상을 과락자로 만들며 50. 48%의 과락률로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세법학 1부는 응시생들로부터 문제 유형의 변화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틀에 맞지 않는 문제 형태에 관련 법령을 제시하거나 하는 형태가 아니라 해석과 종합적 문제해결력을 요하는 문제였다는 평이다. 세법학 1부의 높은 체감난도는 실제 채점결과로도 나타났다.

이상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세법학 1부는 최고 과락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응시자 평균점수도 37.58점(40.38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점수는 하락하고 과락률은 크게 상승한 유일한 과목이 됐다.

과락자가 가장 많았던 회계학 2부도 다수 응시생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일부 지엽적인 출제와 시간부족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60.3%라는 역대급 과락률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는 점수나 과락률면에서 기록 상승이 있었다. 올 회계학 2부의 평균은 40.13점(지난해 34.69점), 과락률은 46.97점이었다.

이 외에 회계학 1부는 평균 42.61점(38.12점), 과락률은 41.16%(52.4%)를 나타냈으며 세법학 2부의 평균 점수는 47.27점(44.25점), 과락률은 26.94%(28.2%)였다.

한편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34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0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84명, 50대는 26명이 합격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5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성별은 남성이 478명, 여성이 246명으로 여성 합격자 비중은 지난해 35.15%에서 소폭 감소한 33.9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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