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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후보자 합격수기] “최고 아니면 떨어진다는 불안감으로 자신 몰아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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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후보자 합격수기] “최고 아니면 떨어진다는 불안감으로 자신 몰아붙여”
  • 법률저널
  • 승인 2019.11.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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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비‧2019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선화예술고 졸/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김신비‧2019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선화예술고 졸/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19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에 합격한 김신비입니다. 수험생활 중 힘들 때마다 다른 합격생들의 수기를 보며 힘을 얻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합격수기를 적게 되니 참 감개무량합니다. 힘을 얻는 용도로든 참고용도로든 제가 적는 합격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Ⅱ. 전반적인 수험생활

저는 2017년부터 신림동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운 좋게 1차 시험에 합격하고, 막연하게 2차 시험은 신림동에서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신림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스터디를 구해야 하는지 무슨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등등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혼돈 속에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2차 시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렇게 첫 시험을 치루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생활스터디’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했던 생활스터디는 기상이나 퇴실 뿐 아니라 독서실도 함께 쓰며 같이 공부하고 간간히 같이 공부하는 과목들 스터디도 같이 하는 스터디여서 공부의 전반적인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생활스터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합격의 터 독서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합격의 터 독서실이 신림동에서 유일하게 4인실, 6인실 등 생활스터디를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만 독서실을 사용할 수 있는 룸형 독서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합격의 터에서 생활스터디를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공부의 틀을 잡고 학원순환강의를 따라가며 안정적으로 시험을 준비하였는데, 2018년 시험을 생각지도 못하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1차 시험을 무난히 합격하고 2차 시험 또한 점수가 합격선을 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통합논술 과목에서 과락이 나와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주변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로 다시금 공부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합격하여 방을 나가게 되어, 이후에는 보다 작은방으로 옮겨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합격한 해인 2019년에는 학원 순환강의를 빠짐없이 듣는 한편, 과목별 스터디를 많이 진행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합격의 터 독서실이 여타 독서실에 비해 스터디룸이 정말 많은 편이라 이동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스터디를 진행하는데 편리하였습니다. 경제학 문제풀이 스터디, 실전 답안작성 스터디, 통합논술 스터디 등 다양한 스터디들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부시간은 평균적으로 하루 10시간 정도 공부했지만, 기간별로 구체적인 공부시간은 달랐습니다. 1차 시험 준비 기간에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8시간 정도로 공부시간을 줄이고, 1차 시험이 끝난 후 2차 시험까지의 기간에는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2∼13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1. 1차

⓵ 헌법

헌법의 경우 처음에는 7급 시험용 교재와 강의로 준비하였는데, 마지막 해에는 합격의 터 독서실에서 헌법특강을 진행하여 해당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헌법 시험의 경우 60점만 넘겨도 되지만, 헌법 시험을 잘 못 보면 그다음 PSAT 시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 저는 안정적인 점수가 나올 수 있도록 좀 더 시간을 들여 공부하였습니다. 덕분에 25분의 시험시간 중 10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어 나머지 15분을 쉴 수 있었고 점수 또한 80점 이상으로 안정적인 점수가 나와 1차 시험을 안정적인 멘탈로 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⓶ PSAT

PSAT 시험의 경우 전체적으로 실전 모의고사 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2018년의 경우 4인실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PSAT 기간에 실전처럼 모의고사들을 풀었습니다. 4인실의 경우 따로 공부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있어 스터디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같이 많은 모의고사를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시에 과목 상관없이 많은 실전 모의고사들을 푼 것이 실력을 올리는데 주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는 작은방으로 옮겼던 터라 따로 스터디룸을 빌려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푸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합격의 터의 경우 스터디룸이 많아 PSAT 기간임에도 스터디룸을 구하기가 쉬워 스터디를 진행하기 용이하였습니다.

또한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함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의 경우 진짜 1차 시험처럼 학교에서 시험시간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PSAT 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2018년, 2019년 모두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는 3번 이상 응시하였습니다.

⓷ 컨디션 관리

1차 시험은 시험시간이 긴만큼 당일 컨디션에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되어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공부 시간을 줄이고 수면시간을 늘리는 한편,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렀습니다. 또, 시험 당일 날에는 비타민 음료를 마셔 긴 시험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덕분에 1차 시험을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던 한편, 이후 2차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서도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차

① 국제정치학

국제정치학은 순환강의, 단권화, 답안지연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순환강의의 경우 마지막 해에는 모든 순환을 따라가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만 듣고 참고하는 식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단권화는 시중에 나와 있는 국제정치학 강사 교재에 하였고, 서브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답안지연습의 경우 답안지 특강을 들으며 답안지 수준을 올리고, 실전처럼 2시간 안에 그 자리에서 쓰고 바로 돌려보는 스터디를 꾸려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문제는 기출문제와 3순환 모의고사 위주로 풀었습니다.

외교사의 경우 신림동에서 많이 보는 교과서들을 통해 내용을 익혔습니다. 또한 유럽, 동아시아, 한국으로 3등분하여 연표를 정리하여 틈틈이 보며 연도와 주요 사건을 암기하였습니다.

② 국제법

국제법은 순환강의, 답안지연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순환강의는 시중에 나와 있는 강의들을 대부분 들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강사님 강의를 1순환부터 3순환까지 쭉 따라갔습니다. 각 선생님들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자기한테 잘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국제법 교과서로 쓰이는 대부분의 책을 읽어보았지만, 분량이 큰 책의 경우 완독보다는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읽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교과서들의 목차 부분을 따로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해당부분을 제대로 암기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서브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고, 단권화는 순환강의에서 사용하는 교재에다가 하였습니다. 답안지는 국제정치학과 마찬가지로 답안지특강을 통해 답안지의 질을 끌어올리고 실전처럼 2시간에 100점 쓰고 돌려보는 스터디를 진행하여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문제는 기출문제와 3순환 모의고사 위주로 풀었습니다.

국제법의 경우 조문과 판례 암기에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조문과 판례가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으면 답안지를 시간 내에 제대로 써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약문암기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였고, 판례는 시중에 나와 있는 국제법 판례 책을 중심으로 판례 이름, 상황, 이해당사자, 판결내용, 판결 이유를 머릿속으로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조약문암기방법은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그냥 통으로 외웠습니다. 통으로 외우면 암기 부담이 크지만 대신 섣불리 요약하다 틀리게 외울 걱정이 적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③ 경제학

경제학은 순환강의와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경제학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한 터라 가장 부담이 큰 과목이었는데, 공부가 궤도에 오르고 나니 오히려 가장 편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논문 과목들과 달리 답안지 작성 부담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환강의를 통해 개념을 정리하고, 순환강의와 상관없이 꾸준히 문제풀이 스터디를 진행하여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답안지연습은 순환강의 때 작성하는 정도만 하고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첫해에는 경제수학이 생소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 경제수학 교과서를 통해 따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제경제학도 마찬가지로 순환강의와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순환강의는 경제학 선생님 강의를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쭉 따라갔고, 문제풀이 또한 해당 선생님의 교재를 여러 번 푸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④ 통합논술

통합논술은 답안지연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2018년에 통합논술 과락을 맞고 떨어지는 바람에, 2019년에는 절치부심하여 통합논술에 공을 들였습니다. 2차 기간에 통합논술 기출문제 작성 스터디에 들어가 한 문제 한 문제 제대로 써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다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라 서로 답안지를 돌려보며 피드백 하는 과정에서 통합논술 실력은 물론 다른 과목 실력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진행하는 통합논술 모의고사를 보아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덕분에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3차

3차 시험은 따로 준비하기보다는 2차 합격 발표 후 모이는 스터디를 통해 준비하였습니다.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의 경우 관례적으로 2차 시험 합격 발표가 나면, 2차 합격자 모두가 모여 스터디를 만듭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6명 정도가 한 조가 되어 일주일에 3회 정도 스터디를 진행하는 데, 자기 조원들끼리만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들과 번갈아 가며 조인트스터디를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2차 합격생들과 1번 이상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막막하였으나 빈번하게 스터디가 진행되고, 전기 합격생들이 면접 진행방식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어서 금방 시험방식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Ⅳ. 기타

① 마음가짐

수험생활 내내 항상 불안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합격한 해인 마지막 해에는 항상 모든 과목에서 최고가 아니면 떨어진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자신을 몰아붙였습니다. 또, 실강에서 아무리 최고답안을 많이 써도 강의를 듣지 않는 사람 중에서 실력자가 많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계속 몰아붙였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수험생활에서 저 자신을 괴롭게 하고 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공부하게 하긴 했지만, 동시에 나태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실전에서 너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은 분명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장에서는 제정신이 아니므로 평소 실력의 반도 발휘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200%로 시험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생활패턴

2차 기간에는 월요일-토요일에는 6시 40분 기상, 7시 30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2시 전후에 자고, 일요일에는 늦잠자고 저녁에만 공부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하였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4∼5시간 정도로 수면시간을 유지하였고 컨디션이 좀 안 좋은 날에는 6시간 정도 잤습니다. 물론 이는 2차 기간에 한정된 이야기고, 다른 기간에는 6시 40분 기상과 7시 30분 공부 시작은 유지하되 잠은 좀 더 일찍 잤고, 일요일에는 그냥 쉬었습니다. 특히 1차 기간에는 잘 자고 운동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운동은 수험생활 전반적으로 공부 시작 전 아침이나 공부 마친 후 밤에 헬스장에 가서 1시간 정도씩 하였는데, 2차 기간에는 전혀 못 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해두면 2차 기간에 체력적으로 버티기가 훨씬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③ 스터디활용

저는 합격한 해에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스터디에서 무언가를 배워가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저 자신에 대한 강제성 부여 차원에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아침 7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진행하는 경제학 문제풀이 스터디를 통해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경제학 감을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2차 기간 내내 실전처럼 답안지를 작성하고 돌려보는 스터디를 진행하여 실전 감각을 유지하였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다 보면 답안지에 쓸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이해하고 외우지 않았음에도 그렇다고 착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스터디를 통해 끊임없이 제대로 공부했는지를 스스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처럼 소홀해지기 쉬운 과목도 스터디를 통해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기상, 실전처럼 답안지 쓰기, 소홀해지기 쉬운 과목 공부하기 등과 같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잘 안 하는 일’을 강제로 하게 하는 용도로 스터디를 활용하였습니다.

④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 해소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였는데 저한테는 운동이나 코인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 같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방법이 잘 맞았습니다. 특히 집 바로 앞에 헬스장과 코인노래방이 있어서 공부가 잘 안 풀리는 날에는 공부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에너지를 발산하여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늦잠도 자고 영화나 드라마도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Ⅴ. 나가며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힘든 일이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보살필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건강관리, 멘탈 관리에 유의하시어 꼭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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