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경찰대 명예교수 ‘문화전파’…바리톤 독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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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경찰대 명예교수 ‘문화전파’…바리톤 독창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10.26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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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테너 아리아를 바리톤으로 불러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바리톤 이관희 경찰대학 명예교수의 독창회가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헌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헌법학자로 널리 알려진 이관희 경찰대 명예교수가 ‘문화전파’ 전도사로 또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새로운 대한민국, 문화국가를 꿈꾸며’를 테마로 공연한 이 날 독창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 국내 최정상급 소프라노 유미자 씨와 함께 특별 출연해 10월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2005년 한국헌법학회장 시절부터 우리 헌법 총강 마지막 조문 제9조 ‘문화국가주의’ 실현이 진정한 선진 민주법치국가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는 소신으로 ‘문화경찰’, ‘온 국민 시 한 수 외우기 운동’ 등으로 ‘문화국가’를 꿈꿨던 이관희 교수가 바리톤으로 몸소 실천했다.

이날 첫 무대에 오른 바리톤 이관희는 ‘가고파’, ‘Because song’, ‘물망초’ 세 곡을 잇달라 열창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줄리오 이글레시아스 곡 ‘나를 많이 사랑해주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특별 출연한 소프라노 유미자 씨는 푸치니의 오페라 <쟤니스키키>에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따뜻한 음색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는 이날 무대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세 곡을 연주했다.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즉흥환상곡’과 슈만의 ‘헌정’이었다. ‘빗방울 전주곡’은 가을밤의 고적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즉흥환상곡’은 격정적 선율로 다가왔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 ‘헌정’은 가을밤의 로맨틱한 사랑을 떠 올리게 한 연주였다.

이어진 무대에서 바리톤 이관희는 ‘그리운 금강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OST 중 ‘The impossible dream’,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다. 모두 전형적인 테너 곡을 바리톤으로 불러 색다른 아리아의 감동을 선사하며 열정의 무대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독창회를 연 이관희 교수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각자의 문화를 즐기면서 우리 사회를 품격 있는 ‘문화사회’, 나아가 ‘문화국가’로 함께 발전시켜보자 하는 제안의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희 교수는 고려대 법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경찰대학 창설부터 35년간 헌법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 객원교수, 법률소비자연맹 사무총장, 한국헌법학회장, 한국인터넷법학회장, 대학법학교수회장, 안암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률저널 칼럼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시 한 수 외우기’, ‘문화가 있는 공직생활’을 주창하며 문화경찰, 문화공무원 운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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