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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PSAT 학습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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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PSAT 학습방법론
  • 여성곤
  • 승인 2019.10.1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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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3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시행 초기에는 상황판단 과목이 없는 때도 있었다). 각각의 과목들이 어떤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PSAT기출 1회분만 풀어보아도 알 수 있는 너무도 기본적인 내용들일테다. 그러므로 이 지면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실제 시험에서 합격권의 점수를 받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여성곤 PNCS연구소장
여성곤 PNCS연구소장

시험에 매년 응시했지만 합격하지 못한 이, 또는 내년에 처음으로 응시하기를 원하는 이 모두 불필요하게 시행착오를 겪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고,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모의고사를 제작 하고 검수하였고, 시험 직전 최종정리강의로 학생들의 성적을 합격권 이상으로 올려본 경험이 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시험의 본질은 3가지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이 시험의 구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시험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즉 전체 40문제의 구성방식이다. 시험 도입 초창기에는 이러한 기본적 구성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매년 빠짐없이 지켜지고 있는 PSAT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원리는 바로 전체 40문제가 1~20, 21~40의 두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적 의미는 1번과 21번이 거의 대등한 소재, 구성, 심지어 난이도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예시는 다음 기고를 통해서 하고자 한다.). 또한 이것만으로도 실전에서 다양한 유효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성이라는 것은 단지 뻔한 패턴의 반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구성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비슷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범하는 실수는 기출문제를 연도별로 푸는 데 그치는 것인데 이에 그치지 않고, 각 회차에 나와 있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서 푸는 것이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점수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 주의할 것은, PSAT기출의 외연을 5급 공채에 한정시키지 말고, 민간경력자, 입법고시까지 확장하고 나아가 여력이 된다면 법학적성시험까지 풀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모든 문제를 풀어보고 숙지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리하자면, 5급 공채 최근 10개년의 각 파트를 점유하고 있는 문제들을 메타적으로 분석하여 풀어보고, 나아가 인접시험들도 반드시 분석해보라는 것을 강하게 권유한다. 여기에 더하여 심화적인 통찰들을 쌓아가야 하는데 혼자서 분석하는 것보다 전문 강사들의 책과 강의를 참고하거나, 합격생/각 과목별 고득점자들과 스터디 등을 함으로써 여러 정보를 취합한다면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내용영역이다.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과목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자료해석 과목의 경우는 다른 두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용이 낮다. 언어논리의 경우 매년 반드시 출제되는 내용영역이 있음을 알고 있는가? 그것을 알고 모르고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단 시험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시험에 애착을 가지고 수험기간 동안만큼은 시험에 대해 전문가로 자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저러한 내용을 내가 알 필요가 있는가? 몰라도 상관없지 않은가? 하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이 내용이 어떤 시험 몇 년도 기출 몇 번으로 나왔지 식으로 내용영역적인 정리가 선행된 학생의 경우 단단하게 ‘고득점’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합격이라는 결과만을 위한 의무적인 공부가 아니라 교양을 살찌우고, 여러 테마에 대한 습득을 통해 사회 전반을 통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문을 곱씹고 나아가 책과 논문에 대한 고찰도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특히 언어논리의 경우 과학철학, 윤리학, 정치철학, 조선시대 실학사상, 비교정치 등이 매년 반드시 출제됨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셋째, 실전요령의 중요성이다. 많은 연습을 했던 학생들도 실전에서 막상 실력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실전요령이라는 것은 사실은 비교적 간단한 것이고 또한 실전에서는 절실한 것이며, 심지어 양적 노력(소위 양치기)보다도 더 중요하여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인 것인데 이를 도외시하여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실전요령은 선택지 5개를 다 보지 않는 것이다. 선택지를 2개~3개만 살펴보아도 정답에 이르는 경우가 전체 문제의 80% 정도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실전에서 상당한 정도의 시간을 절약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독해력이 훌륭하고 논리적 감각이 좋다고 해도 실전에서 당황하거나 낯선 문제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경우에는 자기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마련이므로, 실전요령을 체화하여 시험 시작 초반부터 시간을 상당량 절약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고득점에 이를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살펴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우의 수로 고득점에 이를 것이다. 가령 구성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내용영역 즉 지식습득에만 집중하는 경우, 실전에서의 요령에만 집중하는 경우 이 3가지 방법 중 2가지나 3가지에 함께 힘을 쏟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떠한가? 진지하게 이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3가지 모두에 천착할 것을 강력히 권유하는 바이다. 이것이 여러분을 좀 더 빠른 합격의 길로 이끌 것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지면을 빌어, 알아두면 좋은 것을 몇 개 더 얘기해보려 한다.

우선, 강의를 듣거나 이미 풀어본 기출문제에 대한 메모, 필기가 나의 실력과 직결되지 않음을 늘 인식하고 인정하도록 하자. 분명히 이해를 했는데 실전 PSAT/LEET 시험에서 그 만큼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에 대해 억울해하거나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강사가 오랜 숙련 가운데 기술적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푸는 것을 어찌 수험생이 1~2시간 강의를 들었다고 곧바로 자신의 것이 되겠는가? 물론 놀랍게도 짧은 시간임에도 강사의 핵심을 파악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월등히 훌륭한 학생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개 강사의 강의를 소화하고 체화하는 과정 없이 머리로 이해한 것만으로, 필기한 것만으로 이미 내가 이 문제를 수월하게 풀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것에 상당 부분 패착의 요인이 있음에 유의하자는 것이다. 메모와 필기 없이 내가 떠올리고 적용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지 못했다면 단지 내가 이해는 뒷전으로 하고 열심을 다해 했던 많은 메모와 필기를 그저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것이 현재 공부인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이를 간과한다면 실전에서 낭패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모의고사 결과에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거나 응시하였지만 그 결과를 부끄러워하며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경우, 모의고사 결과에 안주하거나 심취해 있는 경우 모두 위험한 모습이다. 사실 모의고사 점수가 월등하게 높은데 실전에서 못 보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는 하다. 문제는 겨우 합격할 정도의 모의고사 점수를 받았을 경우일 것이다. 모의고사와 기출의 구성, 논리, 내용, 형식은 대체로 사뭇 다르기 일쑤다. 아무리 훌륭하게 제작되었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사실은 별반 다르지 않기도 하다. 실제 기출문제와 시중 모의고사는 들어간 돈 자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러므로 모의고사를 통하여 실전 감각을 기르고, 공부에 자극으로 삼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에 너무 안주해서도 안 될 것이고, 또한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것은 더욱 위험천만한 일일 수 있다. 최상위권 학생 십중팔구는 모의고사 시험에 수차례 응시하여 자신의 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모의고사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채 묵묵히 자신의 진도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급적 좋은 모의고사를 응시하여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더 많은 회차의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다만 해설이 풍부하고 많은 이들이 응시할 뿐 아니라 그 정답률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이할 때 가급적 실제 용지와 비슷한 용지로 풀라는 것이다. 많은 문제집들이 기출문제와 다른 편집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이 가독성 측면에서 눈에 보기에는 편할 수 있고, 이러저러한 효용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실전을 위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실전과 동일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험지 형식의 문제집을 풀라는 것이다. 또한 A4와 B4 중 어떤 문제지를 풀어야 하는가에 있어 전자는 휴대가 간편한 점이 있는 반면, 후자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B4로 된 기출, 모의고사 풀이를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여성곤 PNCS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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