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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차 해양경찰 공무원시험 “개수형 문제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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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차 해양경찰 공무원시험 “개수형 문제 과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10.0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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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인지 고르는 개수형 문제 지나치게 많아”

공통과목 쉽게 출제된 반면 법 과목 강화 뚜렷

결시율 50% 넘어서나...“반당 절반이 결시해”

법률저널, 체감난도 설문조사 중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19년도 제3차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 공무원시험이 5일 전국 11개 시험장에서 진행된 결과, 대체로 평이했지만 개수형 문제가 지나치게 많이 출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개수형 문제는 영어에서 문법을 개수형으로 파악해야 하는 등 공통과목부터 이러한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시험서 영어는 기출문제를 충실히 공부했으면 풀 수 있는 어휘가 다수였으나 문법 문제의 유형이 개수형으로 변화했고, 독해지문의 비중도 늘어났다.
 

이번 3차 시험은 599명 선발에 9,551명이 지원, 평균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공채 경쟁률은 공채(남) 41.1대 1, 공채(여) 56.6대 1을 나타냈다. 사진은 5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시험장 / 김민수 기자
이번 3차 시험은 599명 선발에 9,551명이 지원, 평균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공채 경쟁률은 공채(남) 41.1대 1, 공채(여) 56.6대 1을 나타냈다. 사진은 5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시험장 / 김민수 기자

A 응시자는 “영어가 특별히 어렵진 않았지만 지난 시험과 달리 몇 개인지를 골라야 하는 개수형 문제가 등장했다”며 “선택지 하나하나 정답인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게끔 문제가 구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는 독해지문의 비중이 절반에 달해 기존의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많아졌다는 평이다. B 응시자는 “문제를 푸는 중에 독해지문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난 1차 때도 시험을 봤었는데 이전시험을 통틀어 봐도 독해문제가 많아 시간소모가 컸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국사는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C 응시자는 “이번 시험에서 가장 쉬운 과목이었다”며 “문제 중 쓰시마 등 일본과의 대외관계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고 전했다. D 응시자는 “쉬웠다. 지난 시험과 달리 지엽적인 문제가 거의 없었으며 문제 구성도 깔끔했다”고 설명했다.

공통필수과목을 제외한 선택과목에서는 응시생들 간 호불호가 뚜렷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공통과목이 지난 시험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됐지만 학설문제의 강화, 개수형 문제의 증가 등 법 과목의 강화추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법 과목 중에서는 개수형 문제의 과다한 출제와 까다로운 문제들로 형법을 가장 어렵게 생각한 이들이 많았다. E 응시자는 “지난 8월 2차 경찰시험을 준비하다 이번 해경시험을 쳤는데 그때와 달리 해양경찰청에서 출제하는 형법문제는 박스형 문제가 과할 정도로 많아 풀이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F 응시자는 “박스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 것도 있지만 학설 중 생소한 문제가 초반부에 등장해 체감난도가 높았다”고 했다.

형사소송법도 형법처럼 박스형 문제가 과하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G 응시자는 “문제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개수형 문제가 지나치게 많았다”고 했으며 H 응시자는 “형법보다는 쉬웠지만 형소법도 박스형으로 출제된 개수형 문제들이 너무 심할 정도로 많다”는 소회를 밝혔다.

해양경찰학개론은 바다, 해상업무 등 해양경찰의 임무와 관련 문제가 15문제 등장했다. 때문에 일반경찰시험에서 출제하는 경찰학개론을 믿고 이번 시험에 응시한 이들은 체감난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I 응시자는 “육경 과목과 겹치는 문제가 5문제에 불과할 정도로 해상과 관련된 문제가 대다수였다”고 했다. J 응시자는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해양경찰학도 개수형 문제가 지난 시험보다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해사법규는 평이했다는 게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K 응시자는 “공부를 했으면 충분히 맞출 수 있게끔 문제가 구성됐다”고 했으며 L 응시자도 “해사법규에 관해 조정점수표를 만들어왔는데 매번 해사법규 조정점수가 높게 조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시험이 평이하게 출제됐기에 조정점수가 높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서는 응시자 모습 / 김민수 기자
5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서는 응시자 모습 / 김민수 기자

한편 이번 시험은 결시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결시자들이 많았다. 국가직 공무원시험이 통상 10시부터 시작하는 것과 달리 이번 3차 시험은 9시부터 시험이 시작됨에 따라 일찍 시험장을 나서야 하는 부담감이 결시율을 높인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8월 2차 일반경찰시험을 마친 응시자 상당수가 이번 시험에 대한 원서를 지원했으나 시험장을 찾지 않았다는 점이 결시율을 높인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한 응시자는 “인천에 살고 있는데도 집이 부평 근처라 시험장을 찾아가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고 했으며 또 다른 응시자도 “경기도에서 왔는데 시험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도 시험장이 멀어 시험 당일까지도 시험을 보러 갈지 말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오는 10월 5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신체·체력검사 10월 26일~11월 1일 ▲서류 12월 3~5일 ▲면접 12월 17~20일 ▲최종합격자 발표 12월 24일 각 예정이며 이번 채용에서 선발된 인원들은 함정, 파출소, 항공단 등 최 일선 현장 부서에 배치돼 국민의 안전 확보와 해상치안유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가답안 바로가기
►필기시험 가답안은 해양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gosi.kcg.go.kr) 접속 → 채용공고 항목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법률저널은 10월 5일부터 10월 6일까지 2일간 해양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위 배너 클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응시생들의 반응과 평가를 분석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시험일정을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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