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법률저널 장학생, 5급 공채 최연소 꿰찬 양지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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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법률저널 장학생, 5급 공채 최연소 꿰찬 양지석 씨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10.01 18: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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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석‧2019년도 5급 공채 행정직 최연소 합격/2019년도 법률저널 제9기 장학생 선발/신목고 졸‧경희대 행정학과 3학년 재학
양지석‧2019년도 5급 공채 행정직 최연소 합격/2019년도 법률저널 제9기 장학생 선발/신목고 졸‧경희대 행정학과 3학년 재학

 

“경제에 전문성과 균형적 시각 갖춘 공직자 되겠다”

“단기 합격의 가장 중요한 비결은 ‘겸손함’과 ‘격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는 1일 2019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행정‧기술) 최종 합격자 336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행정직의 경우 8,157명이 응시해 270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선발예정인원보다 7명이 증가했다.

행정직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세로 지난해 26.4세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행정직 최고령 합격자는 81년생(1명), 최연소 합격자는 97년생으로 4명이라고 인사혁신처는 밝혔다.

행정직 최연소 합격자 4명은 재경 2명, 일반행정 전국과 지역에서 각 1명이 나왔다. 특히 최연소 4명 가운데 올해 법률저널 제9기 장학생 한 명이 포함됐다. 그는 올해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서 6위로 ‘인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로 화제의 주인공은 재경직에 최연소로 합격한 양지석 씨다. 양 씨는 신목고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 행정학(경제학 복수전공)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를 법률저널이 만났다.

최연소 합격 소감을 묻자 그는 “최종합격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감사한 데 최연소라니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다만 부족한 실력에도 어리다는 이유로 최연소라는 과분한 호칭이 붙어 부끄럽기도 한다”며 겸손해했다.

행정학 전공자였지만 경제학 복수전공을 한 덕분에 일반행정보다는 재경직에 도전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양 씨는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점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자가 되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다”며 5급 공채를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비교적 짧은 2년여 수험생활 끝에 최연소 합격의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단지 공부를 일찍 시작했을 뿐”이라면서도 “다만 제가 생각하는 단기합격의 가장 중요한 비결은 ‘겸손함’과 ‘격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부할 때 아는 것 같은 내용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항상 되뇄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도 매번 과락을 걱정하듯이 공부했다”면서 “어린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제게 가족, 친구들이 보내준 무한한 신뢰와 격려 역시 가장 중요한 합격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PSAT 고수인 그에게 PSAT 주된 공부방법을 묻자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령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매년 3회 이상 풀면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고자 시도했다는 것.

또한, 그는 PSAT 공부에 ‘양치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1월 말부터 매일 4회분(언자상+자료)을 풀 정도로 많은 양의 문제를 접했다. 이러한 양치기로 공부하다 보니 지난해 꽤 실력이 올랐다고 했다.

양 씨는 올해 법률저널 제9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PSAT 전국모의고사에서 6위로 ‘인재상’을 받았다. 그에게 소감과 PSAT 고득점 전략을 물었다.

그는 “예상치도 못하게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금전적, 자신감 측면에서 수험생활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법률저널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득점 전략은 앞서 언급한 대로 ‘양치기’와 ‘다양한 접근’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해 성적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어떤 점이 유용했을까? 그는 “일단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무엇보다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실제 시험장과 환경이 거의 똑같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초시 때 간과할 수 있는 실전 적응을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했던 것.

또한 그는 우수상 받은 경험이 무엇보다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2차 시험에서 경제학을 크게 망쳐서 ‘한다고 될까?’며 불안해했는데 우수상을 받고 ‘나도 할 수 있다’라 다시 되뇌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수험생들에게 PSAT 전국모의고사를 추천해 달라는 말에 그는 주저 없이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를 추천했다. 무엇보다 모집단이 가장 많고, 문제 질도 매번 개선되고 있다 생각에서다. 그는 “3년째 매년 시험을 쳤는데 특히 자료해석이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 생각한다”며 “뿐만 아니라 위에서 말씀드렸듯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역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헌법 공부는 강의는 별도로 듣지 않고 독학으로 조문을 철저히 암기하면서 요약서를 하나 골라 반복적으로 보았던 게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초시 때는 황남기 저 ‘헌법 족보’, 재시 삼시 때는 김건호 저 합격노트를 보았다고 했다. 내용을 어느 정도 숙지한 후엔 7급, 국회 8급의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었다.

그의 2차 공부는 여러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강의를 듣고 문제를 많이 푸는 방식이 주된 공부방법이었다. 다만 특이사항이 있다면 거시경제, 재정학, 국제경제학의 경우 교수 저 교과서를 많이 보았다. 교과서 중심의 공부가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올해 경제학 2문 같은 서술식 문제에서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나머지 과목의 경우 강사 저를 중심으로 보았다.

2차에서 중요한 과목으로 단연 ‘경제학’을 꼽았다. 그는 “경제학이 답을 맞히면 점수를 많이 줬던 특성상 이젠 ‘잘하면 붙는’ 과목이 아니라 ‘못 하면 안 되는’ 과목이 된 것 같다”며 경제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경제학의 중요성에 대비해 그는 “미시경제의 경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고, 거시경제의 경우 교수 저 교과서를 많이 보았다”며 “덕분에 1문에서 실수를 2, 3문에서 만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답안작성은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쓰려 노력했다. 특히 경제 과목의 경우 그래프에 가장 힘을 주었고, 행정법, 행정학의 경우 특히 목차를 최대한 멋지게 쓰고자 노력했다.

재경 직렬에서 중요한 공부방법을 묻자 그는 “경제학, 재정학, 선택과목은 남들도 잘 하므로 행정법, 행정학에서 차별화를 두면 좋을 것 같다”며 “올해 시험은 예외였던 것 같지만, 특히 저와 같은 국제경제학 선택자의 경우 점수에 상한이 낮기 때문에 논문 과목에 더 힘을 주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면접은 법률저널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시작됐다. 발표 당일에 다른 대학 합격자들로 구성된 스터디에 참여해 매일 모여 GD, PT를 연습하며 준비했다. 그는 면접에서 순발력과 균형적 시각, 진실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씨는 수험 기간 중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체력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 체력이 약해졌다는 것. 때문에 운동하면 피곤해서 공부를 못하고, 공부하면 힘들어서 운동을 못 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 맞는 적절한 체력 관리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희망하는 부처를 묻자 그는 “어느 부처든 애정을 갖고 감사하며 성실히 근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직자로서 앞으로 포부에 대해 양 씨는 “경제에 관한 전문성과 균형적 시각을 갖고 국가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수험생활이 끝이지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수험생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말에 그는 “이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불확실성과 불안감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가 그랬듯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꾸준히 나아가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에 있기까지 함께 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지면상 모두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우선 저를 항상 믿어주고 격려를 보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희생하신 부모님 덕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고,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제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더욱이 깨닫고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형이 공부하느라 매번 집에 없어도 엇나가지 않는 동생에게도 감사합니다. 먼 고향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가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를 항상 응원해 준 선·후배들과 친구들,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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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22:18:55
근데오늘발표났는데 합격수기가 가능한가요

2019-10-01 21:46:16
똑똑한데 겸손하기까지! 나라의 미래가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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