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18)-본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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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18)-본격기
  • 이용우
  • 승인 2019.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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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강점으로, 한국사능력검정 1급 취득

50문제 중,

단 두 문제만 틀리면서 당당히 95점으로 목표를 이루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후 취약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실전 모의고사였던 국가직 7급과 경찰직 시험에서 한국사는 각각 35점, 65점으로 대패했다. 가장 중요한 공통과목 세 과목 중 한 과목이 나의 약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 약점을 극복하고 한국사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나는 한 가지 방법을 꾀했다. 그것은 바로 한국사 관련 자격증 취득이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생각은 사실 국가직 시험에서 한국사 과락을 맞았을 때부터 계획했었다. 이미 8월부터 시험 일정을 보고 준비하고 있었고, 가장 가까운 시험이면서 2014년 마지막 시험인 10월 25일에 있었던 제2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하였다. 물론 응시 등급은 고급이었고 목표는 1급이었다.

나는 50문제 중, 단 두 문제만 틀리면서 당당히 95점으로 목표를 이루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후 취약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2달 동안 고생하면 서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땄을 때보다도, 시험에 한 번 떨어지고 붙은 1종 대형 자격증보다도 한국사 1급을 땄을 때가 나는 더욱 기뻤다. 향상된 내 실력이 성적과 자격증 취득으로 증명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사는 내 취약과목이었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공무원 한국사와의 차이점

기본적으로 ‘한국사’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범위와 그 내용이 같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큰 차이점이라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사진이 많이 나오고, 우리나라 문화재, 풍속 등의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화사 파트로 중심이 좀 더 기울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을 준비하면서 한국사 문제에 관련된 사진을 죄다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눈으로 많이 외웠다. 또한 공무원 한국사가 지식형 문제로 출제되는 반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수능형 문제로 출제된다고 할 수 있다.
 

난이도

최근 들어서 예전보다는 난도가 많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시험 전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기출문제를 풀어봤었는데, 내가 응시했던 시험의 회차에서는 난도가 특히 좀 더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에서는 전체적으로 중요한 부분만 뽑아서 묻지,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것까지는 묻지 않는다. 모르는 부분이 나와도 선지를 비교하여 유추하여 풀 수도 있다. 실례로, 나는 오늘 처음 보거나 낯이 익지 않은 사료가 한두 문제 정도 나왔는데, 주어진 보기 항들을 보면서 충분히 추론하여 풀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공무원 한국사에서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온다면, 한국능력검정 1급은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기출문제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기출문제가 정말 중요하다. 공무원 한국사를 공부한 기본을 토대로, 한국사능력검정 기출문제만 풀고 유형에만 익숙해지시면 무난히 1급은 합격한다. 나도 시험 보기 전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기출문제를 풀고 시험장에 갔다. 확실히 예전 회차로 갈수록 문제가 비교적 어려웠다. 참고로 기출문제를 빠르게 회독하기 위해서는 역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무원 수험생으로서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 중, 이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실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 생각에 그것은 한국사 공부 초중반에 좀 더 유효하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이 한국사의 기본 실력을 다지기에 정말 좋기 때문이다. 공무원 한국사 문제에 비교해 봤을 때, 문제 하나하나가 굉장히 질이 좋다. 기출문제를 조금만 풀어 봐도 문제의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사료 하나하나, 보기 항 하나하나가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더불어 좋은 점은 자격증 취득 과정과 그 결과가 또 다른 동기부여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자격증 시험의 당락이 현재 내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공식적으로 시험에 응시한다고 생각하니 긴장 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자격증 취득 후 취약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년에 4번 있으며, 시험의 평가등급 고급, 중급, 초급으로 나뉘어 있고 본인이 등급을 골라서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이다. 고급에 응시했을 경우 시험 결과가 70점 이상이면 1급, 60점~69점이면 2급, 중급에 응시했을 경우 시험 결과가 70점 이상이면 3급, 60점~69점이면 4급 이렇게 인증등급이 달라진다. 고급의 경우 총 50문제가 출제되며 문항별로 1점에서 3점까지 배점에 차등이 있다. 시험 후 문제지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으며, 답안은 보통 그날 오후에 바로 올라온다. 시험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원서 접수에 관련된 내용은 한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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