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너무나 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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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너무나 긴 일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10.0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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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채용 일정이 너무 길다” 5·7급 민간경력자채용, 지역인재 9급, 시간선택제 등 국가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경력경쟁채용시험은 국가직 공개경쟁채용과 비교해봐도 길뿐만 아니라 단계별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한 달 이상 일정이 소요된다.

올해 5·7급 민경채의 경우 필기시험이 지난 7월에 끝났음에도 최종합격자는 12월 말 공고된다. 이는 민경채뿐만 아니라 타 국가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다. 때문에 국가직 경채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긴 채용일정으로 인해 느껴지는 답답함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경채는 공채와 비교했을 때 ‘서류평가’ 전형이 추가되므로 응시자가 서류에 기재한 사실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지난 4월 감사원에서 행안부를 대상으로 벌인 기관운영감사 결과에서는 인사기획관 관계자의 업무태만으로 허위 또는 사실과 다른 서류를 제출한 A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발하는 우(愚)가 발견되기도 했다.

서류심사에 걸리는 과정을 고려하더라도 경채 일정은 심각하게 긴 편이다. 국가직 공채의 경우 면접이 끝나고 나면 통상 10여 일 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하지만 올해 국가직 경채는 △지역인재 9급 면접 10월 18일→최종 11월 1일 △시간선택제 면접 10월 21일→최종 11월 29일 △5·7급 민경채 면접 11월 19~21일→최종 12월 말 등으로 면접에서 최종발표 사이의 텀이 길다.

때문에 국가직 경력경쟁채용도 수험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채용 일정을 줄여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앞서 인사처는 국가직 공채시험 일정을 ▲7급 2017년 172일→2018년 112일→2019년 111일 ▲9급 2017년 182일→2018년 116일→2019년 114일 등으로 점차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공채뿐만 아니라 경채를 준비하는 이들 모두 공직 입문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는 점에서 경채 또한 공채와 같이 선발 소요기간을 단축해 나가야 한다.

소요기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인사처는 ‘수험생들이 선발기간 중 오랫동안 불확실한 상태에서 겪게 되는 부담과 고통,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사회적 낭비 또한 경감하기 위해 공무원 선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한 것처럼 경채를 준비하는 이 또한 수험생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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