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2차 합격자, PSAT 응시횟수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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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2차 합격자, PSAT 응시횟수 분석해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09.0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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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평균 3.7회 응시…일행·재경 3.6회
기술직 평균 3.0회 응시…지난해와 같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행정) 2차 합격자들의 첫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응시 횟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PSAT 영역 중 자료해석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상황판단 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직에서도 상황판단이 가장 어려웠던 영역으로 꼽혔지만, 언어논리 영역도 행정직보다는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률저널이 올해 5급 공채(행정·기술) 2차 합격자 424명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372명을 분석한 결과다. 설문조사 응답률은 87.7%에 이르렀다.

2차 합격자 가운데 행정직의 경우 2차 시험까지 평균 PSAT 응시 횟수는 3.7회로 지난해(3.8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조사에서 2016년 3.8회, 2017년 3.9회, 2018년 3.8회, 2019년 3.7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응시 횟수별로 보면, 1회 초시 응시자의 비율은 2.6%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4.5%)보다는 감소했지만 2017년(2.1%)과는 비슷한 분포였다. 하지만 2016년(6.1%)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2회 응시자 역시 19.5%에서 17.9%로 감소했으며 2017년(17.7%)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초시와 재시의 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조기 합격자들이 감소했지만 ‘PSAT 장수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행정직 2차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26.8세로 지난해(26.6세)보다 0.2세 높아진 것도 이를 뒷받침했다.

3회 응시자는 29.6%로 지난해(28.2%)보다 증가했으며 2017년(26.5%)에 비해서는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회 응시자는 더욱 늘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0.1%, 20.2%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지만 올해는 25.6%로 5.4%포인트나 증가했다.

다만, 5회 응시자는 13.9%에서 13.5%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6회 이상’의 장기 응시자는 11%로 지난해(13.6%)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 평균 3.6회 응시했으며 지난해(3.6회)와 같았으며 2017년(3.8회)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횟수가 비교적 많은 일반행정 지역은 평균 4.3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과 2018년의 4.8회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전국)과 마찬가지로 재경직도 지난해와 같은 평균 3.6회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7년(3.9회)보다 감소했다.

올해 국제통상은 응시 횟수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응시횟수는 4.5회로 지난해(3.9회)보다 무려 0.6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행정 지역보다 더욱 높았다. 최근 국제통상 응시 횟수는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7회, 4.5회에 달했지만 2017년(3.5회)과 2018년(3.9회)에 낮아졌다가 2019년 4.5회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교육행정의 응시 횟수는 3.4회로 지난해(3.7회)보다 낮아졌지만 2017년(3.2회)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2016년에 신설된 인사조직의 올해 평균 응시 횟수는 5.5회로 지난해(5.0회)보다 더욱 높아졌으며 2017년(5.2회)에 비해서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행정도 2.2회에서 3.0회로 높아졌으며 2017년과 같았다. 검찰은 2회였으며 행정직에서 가장 응시 횟수가 적었다. 기타 소수 직렬에서는 사회복지 4.5회, 보호직 4.3회, 출입국관리직 2.7회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PSAT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상황판단이었다. 행정직 응답자의 약 절반인 48.2%가 상황판단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35.5%)에 비해 1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PSAT 영역 가운데 상황판단이 ‘마의 영역’으로 줄곧 꼽혀 왔다. 2014년의 경우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68.3%가 상황판단이라고 답했다. 2차 합격자 가운데 ‘열의 일곱’에 달할 정도로 상황판단이 행시 첫 관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과목이었다. 다만, 근래 들어서는 상황판단의 난도가 조금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판단이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고, 올해도 약 절반에 달해 수험생들이 극복해야 할 첫 난관이 되고 있다.

지난해 36.2%로 상황판단보다 더 많았던 자료해석이 올해는 27.4%로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난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던 언어논리는 지난해 28.2%에 이어 올해도 24.5%로 자료해석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직렬별로 보면 직렬마다 체감난이도는 일부 달랐다. 일반행정(전국)은 자료해석(28.9%)이 행정직 전체 평균보다 높지만 언어논리(23.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반행정의 경우 체감 난도는 언어논리보다 자료해석에 대해 더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경은 자료해석(23.7%)이 행정직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다소 낮아 강세를 보였지만 상황판단(50.0%)과 언어논리(26.3%)는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응시자들이 언어논리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 평균 3.0회 응시= 올해 기술직 2차 합격자의 PSAT 평균 응시는 3.0회도 지난해와 같았으며 2017년(2.7회)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SAT 응시횟수별로 보면, 1회 초시 응시자가 증가했다. 올해 초시 응시자는 11.0%로 지난해(8.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20.0%)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2회 응시자는 35.1%에서 23.2%로 크게 감소했지만 3회 응시자는 26.6%에서 39.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회 응시자도 16.0%에서 13.4%로 줄어든 반면 5회 응시자는 9.8%로 지난해(6.4%)보다 증가했다. ‘6회 이상’의 장기 응시자는 7.5%에서 3.7%로 감소했다. 실제 2차 합격자의 평균연령도 지난해는 27.1세였지만 올해는 26.6세로 0.5세 낮아졌으며 행정직 평균연령(26.8세)보다도 0.2세 떨어졌다.

가장 어려웠던 영역도 행정직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행정직과 마찬가지로 상황판단이 가장 어려웠던 영역으로 꼽혔지만 비율은 다소 차이가 났다. 특히 기술직에서 언어논리를 꼽은 비율이 35.9%에 달했으며 행정직(24.5%)보다는 특히 많았다. 하지만 상황판단(42.3%)과 자료해석(21.8%)은 행정직에 비해 낮았다. 이에 따라 기술직은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서 행정직보다 강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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