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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반기 접어든 2020년 수험일정, 이젠 ‘올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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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반기 접어든 2020년 수험일정, 이젠 ‘올인’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19.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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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처서가 지나면서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공부하기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는 무렵이 된다. 자연이 이제 가을 채비를 시작하듯 내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해야 한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수험생의 시계는 더더욱 빨라지게 된다. 여름 내내 우리 주위에는 공부 집중을 흩뜨리게 하는 일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지만, 이제는 지난 자신의 수험생활을 반추해보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기술) 제2차시험 합격자 발표도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각고의 노력 끝에 5급 공채 2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은 축하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국가의 동량(棟梁)이 되고자 이 험난한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한 걸음씩 내디딘 끝에 마침내 9부 능선까지 다다른 합격자들에게 힘찬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공직자의 꿈을 이루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않고, 공공선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겸비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최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문제가 국민에게 분노와 배신감을 안긴 것은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와 상대에 대한 배려, 책임성 같은 가치의 문제이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고 법의 외피를 내세워 도덕적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기 때문이다.

내년도 수험 일정이 반환점을 돌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날로 PSAT과 헌법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험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PSAT과 헌법에서 안정적인 수준까지 올려놓지 못할 경우 시험일정이 다가올수록 시간의 체감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부담감도 가중되기 때문에 미리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합격자들도 한결같이 헌법의 부담감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미리 충분한 공부가 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자격 기준도 10월 시험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할 수 없다.

PSAT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학습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뒤 각 수준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기초를 튼튼히 세워야 한다. 기출을 제대로 체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거나 쉬운 문제풀이 방법을 암기하는 것은 모래 위에 탑을 쌓는 것과 같다. PSAT 성적이 어느 정도 합격권에 든 수험생이라면 오답 노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취약 부분과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린 문제를 단순히 다시 풀어보는 것이 아닌,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춘 학습을 해야 한다.

또한 실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치르지는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전국모의고사는 매주 실제 시험과 동일한 루틴을 가지고 연습할 수 있는 예행연습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집이나 독서실에서 혼자 보는 시험과는 달리 주변에 여러 수험생이 있고 감독관이 있는 경우의 시험은 확실히 다르므로 시험 시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비상 상황에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렇지만 시험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단순히 다른 수험생들과의 비교지표로 삼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날로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비장한 마음으로 앞만 바라보고 후반기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험생의 시계는 더욱더 빨라지기 때문에 남은 시간 어떤 시류에도 동요하지 않고 파부침주(破釜沈舟)의 배수진을 친 결연한 자세로 공부에만 매진해야 한다. 취약과목 및 분야를 분석해가며 앞으로 남은 기간을 월간, 주간, 일일 단위 등으로 나누고 순환별 학습 분량과 시간을 맞춰 계획을 수립해 잘 실천해나가면 합격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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