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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험은 기술이다” 공무원시험 8관왕 정명재 원장의 합격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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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험은 기술이다” 공무원시험 8관왕 정명재 원장의 합격 노하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8.29 14: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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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뼈대를 세운 후 살을 붙여 나가는 것”

8번 합격한 ‘팔도장원공’, 25과목을 가르치다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원장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시험에 합격한 자와 합격하지 못한 자. 삶을 이분법으로 결정짓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지만 공무원시험에서는 합격과 불합격 두 가지 사실만이 기록된다.

국가직 시험 20만 명 접수, 지방직 25만 명 접수 등 한해에도 수십만 명 이상의 공시생들이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제한된 선발인원 탓에 합격하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어떻게 해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을까?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원장은 지난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 합격을 시작으로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 7급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 7급 △2017년 교정직, 도시계획직 △2018년 수산직 △2019년 건축직, 일반행정직 등 공무원시험을 8번 합격했다.

혹자는 정명재 원장의 화려한 프로필을 보고 공무원시험은 한 번만 합격하면 되는데 굳이 8번 합격했느냐고 반문한다. 정 원장은 9번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린 율곡 이이 선생처럼 그 또한 9번 공무원시험 합격을 목표로 이이 선생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실제 시험장에서와 집에서 풀었을 때 문제 풀이는 긴장감 등 환경이 다르므로 체감 난이도 등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정 원장도 공무원 수험시장의 한 강사로서 시험 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에 진정한 강사라면 사후적 풀이가 아닌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풀이를 진행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 때문에 그는 2015년부터 공무원시험장에 들어갔던 것이 어느덧 8관왕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또한 처음부터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 아니었으며 무수히 많은 고배를 마신 한 사람이었다.

정명재 원장은 공무원 수험시장에 오기 전 밥집, 치킨집, 인테리어, 호떡 상인 등 여러 사업을 전전했으나 들어오는 수입은 매번 마이너스였다.

그러다 문득 그는 2014년 겨울 행정사 시험을 알게 되어 원서 접수를 했으나 고민만 하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행정사 필기시험 당일 과거 민법총칙, 행정법 등 학교에서 공부했을 때 들었던 것과 압축해서 공부한 내용이 겹쳐져 행정사 시험 합격이라는 결과를 이루어 냈다.

행정사 시험 합격이 그에게는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계기가 된 셈. 한 공시생의 요청과 이를 계기로 하여 그는 수험 내용을 압축하는 책을 집필 후 이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함께 해보자는 뜻을 가졌다. 그 결과 함께했던 이들 중 50% 이상이 붙어서 나오는 획기적인 경험을 겪었다.

정 원장은 “어떤 선생님은 설명을 잘하는 것 같은데 내가 못 알아듣겠다 싶어 책을 쓰기 시작했다”며 “이해하기 쉽도록 책을 여러 권 쓰다 보니 25과목을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공무원시험에서 한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25과목을 할 수 있느냐”며 정명재 원장을 끊임없이 의심하기도 한다.

정 원장은 “사람들로부터 의심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지만 25과목을 쪼개면 하나의 테두리 안에 있다”면서 “강의 지류가 바다로 모이듯 공부도 일정한 규칙이 있다. 그 규칙은 뼈대다. 적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흡수하려면 빠르게 뼈대를 잡고 그다음 살을 붙이면 완성된다”고 답했다.

가령 인물상을 그릴 땐 밑그림을 그리고 미간 등을 세세히 그려야 하듯 공부도 뼈대부터 잡고 살을 붙이면 누구나 원하는 점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점수가 40~50점밖에 안 되는 수험생에게 뼈대만 잡아서 수업을 하고 살을 붙이는 작업을 도와주다 보니 공부방법을 터득했다”며 “이런 방법이 다른 과목에도 적용돼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일반행정, 방재안전, 수산 등 여러 직렬의 필수과목이 다름에도 그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 뼈대가 잡혀있었기 때문.

정 원장은 “밑그림은 뼈대 작업이다. 공부를 시작할 때 ‘다 알아야겠다’ 생각하면 결코 다할 수 없다”며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 뼈대고 여기에 살을 붙여 나가면 몇 개월 안에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러 직렬에 합격한 그의 기록이 여러 과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편견이라는 그릇된 사실 자체가 정 원장을 의심하게 만들면서도 있지 않은 정보를 파생시켜 오해를 촉발시킨다.

정 원장은 “사람들이 ‘25과목 하면 잘살겠다’고 그런다. 그러나 생활은 변한 게 없다”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공무원시험이 쉽고 재밌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5년을 썼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무명 가수나 무명 배우 생활처럼 그 시기를 거친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합격했고 합격을 시켜온 정보를 의심한다면 모순이 있지 않을까”라며 “부정만 하다 보면 자기에게 오는 긍정도 반감한다. 이 중 믿고 찾아온 친구들은 80% 이상이 합격해서 공직에 나갔다”고 덧붙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직렬을 공략하라

소수직, 높은 경쟁률과 달리 합격 유리?

정 원장의 강의를 통해 일반행정직 등 많이 뽑는 직렬서 합격한 이들도 상당수지만 단기간 내 합격을 원한다면 소수 직렬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공무원 합격의 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정 원장은 “일반행정에 비해 방재, 축산 관련 인원들은 애당초 많이 안 뽑는다. 강사도 거의 없다. 시중에 정보가 없어 찾아서 연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수산경영이나 수산일반에 나오는 낚시법, 고기 길이 재는 것 등 용어 정의를 찾아 풀이해줬고 지난해 20명 실강생 중 15명이 한 달 코스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어떤 과목이든지 간에 답을 찾아 나가는 길을 개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 원장도 “수입은 없는 상태서 끊임없이 답을 찾아 나갔다. 최근 해양경찰시험에서도 8명에게 해사법규를 가르쳐 2명이 합격했다”고 했다.

그는 공부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비교집단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험공부가 싫어 피시방 등을 전전할 게 아니라 추운 겨울 손발이 얼 정도의 배달업무와 독서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을 비교하면 어떤 것이 쉽고 재미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원장은 “노량진을 와보면 공부는 안 하고 공무원에 대한 꿈만 꾸는 이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불안하니까 부적도 가지고 다니는 등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며 “이런 친구들이 찾아오는데 해줄 말은 있어야 하니까 공무원시험의 a부터 z까지를 알려주자 생각했던 게 지금에 이르렀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근 3년간 지하 사저에서 밤잠을 제대로 자본 적이 없다. 추석, 설 등 명절을 빼고는 계속 책을 쓰고 맥이 끊기는 게 아까워 1분 1초 아껴 생활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그는 2~3달이면 공무원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나 정작 밖에 나와 이러한 마법 같은 기술을 보여주니 의심하고 헐뜯는 등 계속되는 비판에 직면했다.

정 원장은 “비판하기 전에 유튜브나 홈페이지 무료 강의를 통해 한 번이라도 봤으면 좋겠다. ‘과목별 한 과목만 평생 연구한 사람도 있는데 깊이가 있겠어?’라고 지적을 하는데 그런 지적을 받기 싫어서 시험을 보러 다니고 합격을 이루어 냈다”고 전했다.
 

정명재 원장 모습 / 이상 사진 : 김민수 기자
정명재 원장 모습 / 이상 사진 : 김민수 기자

어떤 이들은 정명재 원장을 ‘25과목을 가르치는 강사’ 혹은 ‘공무원시험을 8번 합격’한 강사로만 그를 인식한다. 하지만 그가 공무원시험에서 전무후무한 업적을 쌓기까지 숱한 노력에는 박수치는 이들이 드물고 오히려 결과를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 원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쌓은 공부 방법이 누군가에겐 정말 필요한 기술이다. 나쁜 기술이 아니다. 단기간 내 점수 향상을 이룬 기술이 감춰야 할 기술이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그가 공무원 수험시장에 들어온 것도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싶었다는 것. 정 원장은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하다 모르는 직렬, 교재가 없는 직렬 위주로 공부를 시작했다”며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합격생들은 쉽고 재미있었다고 평한다. 이렇게 해도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희망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의 공부방법이 단 한 번의 상담으로 변화무쌍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공부방법을 가르친다 해도 두세 시간 만에 사람을 설득시킨다면 대단한 언변가인데 한 번 상담으로 그 사람의 인생, 공부방법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방향 설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공부할 때 방향을 설정하지 않으면 도착지가 없다. 정 원장도 “만약 수험 기간이 길다면 다 내려놓고 수긍할 줄 알아야 빨리 합격할 수 있다”며 “유명한 책, 좋은 강의는 다 신청하고 보지 않을 게 아니라 자신이 알아들을 수 있는 강의를 하는 게 가장 좋은 강사임을 인지하고 수험기간을 줄여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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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0 11:39:56
7급 일반행정으론 붙으신 적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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