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변호사 어디까지…국내 첫 ‘알파로’ 대회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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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변호사 어디까지…국내 첫 ‘알파로’ 대회 관심 뜨거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08.2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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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인공지능 콘퍼런스 및 알파로 대회 29일 열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제1회 법률인공지능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가 29일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정의실, 인권실)에서 개최돼 법률가뿐 아니라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사법정책연구원이 주최하며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이하 알파로 대회)가 함께 열려 국내 ‘리걸테크(LegalTech)’의 현 주소를 엿볼 수 있다.

콘퍼런스는 오후 2시, 알파로 대회는 1시간 앞선 오후 1시부터 개회하여 학술과 기술이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 세계는 일명 ‘Legal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법률인공지능 컨퍼런스(ICAIL)’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등 Legal AI 연구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사법정책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법률 인공지능(Legal AI)에 관한 학술대회 및 알파로 대회를 통해 Legal AI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확대하고, 장차 한국의 법률인공지능에 관한 연구와 기술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각계 각층이 Legal AI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Legal AI 연구 및 개발 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되어 한국의 법률인공지능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인 콘퍼런스에서는 AI 및 Legal AI에 관한 전반적 내용이 소개되는 한편, Legal AI의 도입으로 법률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법률서비스 종사자와 소비자가 어떠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하여 법조계,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의 심층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는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알파로 대회)’가 열려 Legal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26일 서울 서초동 나우리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알파로 경진대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임역익 대표가 인공지능 법률 영역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법률인공지능 콘퍼런스 사무국
26일 서울 서초동 나우리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알파로 경진대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임역익 대표가 인공지능 법률 영역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법률인공지능 콘퍼런스 사무국

알파로 대회는 AI 도구를 활용하는 변호사로 이루어진 팀(A그룹)과 전통적 방식으로 작업하는 변호사로 이루어진 팀(B그룹)이 각각 계약서를 분석해 법률자문 결과를 도출하고 평가하는 경진대회다.

본 대회에 출전하는 계약서 분석 인공지능은 ㈜인텔리콘 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C.I.A.(Contract Intelligent Analyz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2019 국제인공지능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C.I.A.는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계독해, 벌률 추론기술이 모두 융합된 것으로 근로계약서를 독해하여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노동법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알파로 대회를 통해 ‘Legal AI가 과연 법률서비스의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을 높여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로 대회는 A그룹과 B그룹이 제시된 근로계약서 3종을 총 40분간 자문하게 되며, ‘팀명’으로 출전해 심사위원단 3인의 블라인드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결과 우승, 준우승, 특별상을 수상하며 알파로 대회가 종료된 이후 콘퍼런스 참가자들과 함께 심사위원 강평 및 수상자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이상용 회장은 “세계가 치열한 인공지능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최초로 리걸AI 학술대회 및 알파로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본 대회는 학술과 기술이 결합된 행사로, 특히 Legal AI 기술을 체험하며 법률과 인공지능간 융합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명숙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의 장을 넘어, 인간과 AI가 한 팀으로 호흡하며 국민들에게 더 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간이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 및 경험에 빅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인공지능이 결합된다면 미래 법률서비스의 모습도 현재와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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