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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재학 중 9급 최연소 합격한 서동현 씨“더 고난한 수험생활, 더 큰 합격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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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재학 중 9급 최연소 합격한 서동현 씨“더 고난한 수험생활, 더 큰 합격의 기쁨”
  • 서동현
  • 승인 2019.08.23 10: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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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기도 9급 최연소 서동현수원 수성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2019년 경기도 9급 최연소 서동현
수원 수성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I.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19년도 제1회 지방직공무원시험에 최종합격하게 된 서동현입니다. 저는 현재 수원 수성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사실 지금 발령 받아 근무하고 있지 않고 고등학교에 계속 다니며 생활하고 있어서 제가 그동안 바래왔던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였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시험에 합격한 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린 저에게 합격수기를 기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공무원시험을 준비를 시작할 때 ‘처음’ 진지하게 수험을 한 것이기 때문에 공부방법도 모르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던 중에 합격수기를 읽고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지금 이 합격수기도 다른 합격자분들께서 어떻게 정리하셨는지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따라서 감히 저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수험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익히 들으셨다시피 공부방법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II. 기간별 공부방법

1. 전 기간 (~2017년 6월)

저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린다든가, 시민·국민분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카카오톡, 페이스북, 구글 등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방식으로 저의 목표를 이룰 수도 있겠으나 저의 적성과 능력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공직자의 길을 걷는 것이 저에게는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적합한 길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제 주위에 공직자분들이 여럿 계셔서 그러한 부분도 저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영향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원래 공부에 흥미를 가졌던 학생도 아니었고 고등학교 1학년이 알 수 있는 것이라 해봤자 얼마나 되겠습니까. 따라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했고 매우 방황하는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공부장소는 어디로 해야 할지, 선택과목은 어떤 과목으로 할지, 약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학교에서 시간을 보낸 관계로 공부시간은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지 대략적인 방향을 결정하였습니다.

2. 전반적인 수험기간 (2017년 6월 ~ 2018년 12월)

저는 약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기초를 잡는 데 할애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공부로 말하자면 거의 맨땅에 해딩하는 수준이었고, 학원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오로지 스스로 해쳐나가야 했으며 절대적인 시간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치르게 되어서 기간이 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공부했던 방식이 아니라 나중에 터득하게 된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이론강의와 기출해설강의를 주로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이론강의의 경우 모든 것을 알려고 한다기보다는 우선은 완벽하게 이해는 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강까지 수강하여 그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무게를 두고 싶은 기출강의의 경우 대략적인 감을 익히는 것이 이론강의라면 가능한 한 꼼꼼히 이해하고 정리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맞고 틀리고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지문 하나하나 왜 맞고 왜 틀린지를 정확하게 OX하는 연습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에 여러 과목을 돌려보는 것이 아니라 2주에 1과목을 수강하는 정도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 가장 많이 단축시킬 수 있는 기간이 바로 이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응시할 선택과목을 분명히 정하시고 공부에 전념한다면 밀도 있는 공부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수험기간 또한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3. 시험 100일 전 (2019년 1월 ~ 2019년 4월)

저는 국가직시험을 응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4월에 시험을 볼 수 있는 상태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듯 굉장히 불안하였습니다. 아는 것은 없는 것 같고 시험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암기하고 정리하여 합격점수를 만드는 기간은 바로 이 기간이라고 생각하였고, 불안감을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힘으로 활용하여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기본서로 8-4-2-1을 한다고 알고 계시지만 저는 기출문제집으로 회독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다시 풀면서 아는 지문은 지우고, 모르는 지문만 따로 체크하여 그 부분들을 무한 반복하여 저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만큼은 강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출문제를 반복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 부분을 찾아서 듣는 방식으로 강의를 이용하였습니다.

4. 지방직시험 준비기간 (2019년 4월 ~ 2019년 6월)

3번에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계속해서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였고, 국제법 대신 행정학을 추가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국가직시험이 끝나고 따로 쉬는 기간을 가지지는 않았고, 바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행정학이라는 과목 하나를 추가해야 했고, 학교 시험 등이 겹치면서 물리적인 시간 또한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5. 시험당일

저는 기출회독을 하면서 정말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들 혹은 암기를 미루고 미뤘던 부분들을 따로 A4용지에 정리해서 그 부분들을 들고 시험장에 들고 갔습니다. 1문제 차이로 심지어 0.1점 차이로도 당락이 갈리는 공무원시험의 특성상 시험감독관이 보고 있던 책 정리하라고 말하기 전까지 한 문제라도 더 맞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 응시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국제법

지방직 응시과목: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III. 필기시험 과목별 공부방법(1·2차 병합)

저는 우선 기출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무원시험의 문제들을 보면 평균 대부분이 기출문제에서 반복되거나 변형돼서 나오고 1~2문제 정도 새로운 개념과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봅니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하여 받아야 하는 점수는 100점이 아닌 높아봐야 90점입니다. 그렇게 되면서 기출문제로 공부하면 첫째로 실제로 합격점수를 받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둘째로 중요한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어디가 출제포인트인지 출제자의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본서를 보면 옳은 말만 적혀 있기 때문에 이론을 배우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문제를 풀어서 합격점수까지 끌어올리는 데에는 기출문제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1. 국어(75점, 75점. 전자는 국가직, 후자는 지방직, 이하 같음)

저는 국어에 자신이 없었고 점수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법과 비문학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어휘·한자, 문학에는 실력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투입 대비 산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어에 저의 한정된 시간을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과목에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국어에서 고득점 맞자는 생각으로 임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국어문법을 배우는 교과시간이 있었던 관계로 따로 공무원시험을 위한 이론강의와 기출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문법에 대한 지식이 없으신 분이라면 문법만큼은 강의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가 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 한 것은 문제풀이였습니다. 공무원시험 국어의 국가직과 지방직의 출제경향을 봤을 때 독해 비중이 늘고 있다고 판단하여서, PSAT 문제들을 프린트하여 풀고, 오답 정리하는 식으로 독해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여기서 오답정리를 할 때 오답노트를 따로 만든 것이 아니라 문제 밑에 맞는 이유, 틀린 이유들을 적는 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제가 만약에 어휘·한자를 맞추기 위한 그리고 자신 없었던 문학문제들을 맞추기 위한 시간들을 국어에 할애하였다면 저는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험장에 들고 갈 것은 확실히 하되,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어영부영 시간을 쓰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용한 교재: PSAT 기출문제(프린트)
 

2. 영어(90점, 95점)

저는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는 즐겁게 했고 그 결과 점수도 나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강의와 기출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공무원시험 영어의 영역들을 분석해보면 어휘, 문법, 독해가 있다고 봅니다. 어휘의 경우 저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국어에서 일부 영역을 포기한 이유와 같습니다. 문법의 경우 공무원시험 9·7급 국가직, 9·7급 지방직 최근 5개년 정도를 프린트하여 제가 맞춘 지문은 버리고, 틀린 지문에서 제가 놓쳤거나 몰랐던 포인트를 정리하고 그 부분을 계속해서 반복하였습니다. 독해의 경우 수능영어를 매일매일 1회씩 풀고 오답정리 하면서 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어휘는 최소한 수능영어를 풀면서 독해 지문 속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다만, 단어에 중점을 두고 문제풀이를 한 것은 아닙니다).

사용한 교재: 최근 5개년 기출문제(프린트), 수능영어 기출문제(프린트)
 

3. 한국사(95점 90점)

한국사는 투입 대비 산출이 높은 과목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사 이론강의와 기출강의를 수강하지 따로 수강하지 않았으며, 기출강의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발췌독하는 식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공부할 때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한번 끝까지 풀고, 다시 풀면서 틀린 지문들 체크하고, 그다음 회독하면서 틀린 지문들 위주로 보면서 정리하였습니다.
 

체크는 다시 봐야 할 것, 세모는 몰랐지만 숙지한 것, 형광펜은 시험 막판에 빨리 보기 위해 다시 봐야 할 것을 하이라이트 한 것입니다. 이하 같음
체크는 다시 봐야 할 것, 세모는 몰랐지만 숙지한 것, 형광펜은 시험 막판에 빨리 보기 위해 다시 봐야 할 것을 하이라이트 한 것입니다. 이하 같음

사용한 교재: 신영식 해동한국사 기출정해

4. 행정법(75점, 95점)

행정법은 분명히 입문하기는 어렵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과목임은 물론 시간도 적게 소모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행정법 이론강의와 기출강의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이론강의에서는 행정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목표로 하였고, 기출강의에서는 내가 배운 개념들이 문제에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를 알고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을 보완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집을 회독할 때에 모르거나 헷갈리는 지문들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끝으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는 최신판례·개정법령을 특강을 통해 보충하였습니다.

국가직시험과 지방직시험에서 점수차이가 20점이 발생한 이유가 저는 ‘시험적응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긴장하고 그렇게 큰 시험은 처음이다보니 시험장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몇몇 분들은 실전만 되면 점수가 평소보다 좋지 않게 나오신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결국은 더 탄탄한 공부, 시간적인 측면이나 심적인 측면에서 더 준비된 시험에 대한 대비를 통해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용한 교재: 곁에 두고 보는 윤우혁 미니 행정법총론, 윤우혁 행정법총론 기출문제집
 

5. 국제법(75점)

국제법이라는 과목은 행정법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문하기는 어렵지만 나중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쉬워진다는 면에서 그리고 공부방법의 측면에서도 말이죠. 제가 국가직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를 받은 이유에서도 행정법의 실패요인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특별히 국제법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 행정법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제법을 공부하시기로 결정한 분들은 그리고 공부하고 계신 분들은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고 만반의 준비로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전 국제법 기출문제를 보시고 앞으로도 평이할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되었으며 그것은 이미 2018년 국가직 7급 시험과, 2019년 국가직 9급 시험을 통해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사용한 교재: 이종훈 국제법, 이종훈 국제법 기출과 예상문제

6. 행정학(85점)

국가직시험이 끝나고 지방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행정학을 추가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관계로 저는 이론강의를 건너뛰고 바로 기출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행정법·국제법의 공부방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행정학의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국가직시험에 이어 지방직시험도 도전하시는 분들께 또는 이러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 포기하지 마시고 완주하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2개월 정도 더 공부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라고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만약에 지방직시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거나, 행정학이라는 과목 하나를 더 공부하는 것에 지레 겁먹고 응시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수기도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용한 교재: 신용한 COMPASS 행정학 최근 10개년 단원별 기출문제집

7. 기타(자투리 시간)

저 같은 경우는 공부를 하다보면 암기가 잘 되지 않거나 암기에 투자할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내용들은 따로 적거나 교재 일부분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이 방법을 쓰고 나서부터는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해결이 되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컨대 시험 전날 같은 경우에는 긴장이 되어서 잠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자기 전 누워서 이렇게 따로 정리한 부분들을 암기하였더니 특별히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불면증 같은 증세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또는 시험 전날 긴장해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하시는 분들께 이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IV. 면접시험(3차시험)

1. 준비과정

필기합격자 공고가 올라오고 면접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관계로 시간적인 측면에서 압박감을 느꼈고,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면접에 대한 두려움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장에서 나올 때 “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면접스터디가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미흡을 받고 면접에서 불합격을 면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면접스터디에서 모의면접 식으로 진행하면서 말하는 연습, 다른 스터디원들로부터 피드백 받고 보완하는 연습, 녹음파일 들으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완을 거듭해나가면서 결과적으로는 면접을 무리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스터디가 모의면접을 하면서 실전을 대비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지만 준비를 더 탄탄하게 하는 역할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면접스터디를 하지 않았더라면 2주의 시간 동안 대충 시간만 보내면서 면접장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면접스터디 모임 날이 면접일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준비를 성실히 해가려고 노력함으로써 면접대비에 게을러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스터디원분들이 같이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일 뿐만 아니라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면접만큼은 스터디를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인적성검사

저의 경우 인적성검사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긴장하고 검사장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는데, 전혀 긴장하지 않고 부담 갖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간단한 질문에 매우 아니다 ~ 매우 그렇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마킹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인적성검사 결과자료가 면접관분들께 제공되어 면접에 참고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제가 면접 볼 때는 인적성검사에 대한 질문은 따로 없었습니다.

3. 사전조사서

사전조사서는 말 그대로 면접 전에 기술하는 것으로, 내용은 조직 내에서 갈등을 해결해본 경험 같은 경험형 질문 또는 청년실업수당에 대한 자신의 견해 같은 정책형 질문이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조사서를 대비하기 위한 별도의 준비는 개별면접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전조사서는 구두로 진행되는 개별역량면접과는 다르게 글로 쓰는 것이다 보니 면접 보기 전 시간 재고 글을 작성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개별역량면접

면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개별역량면접에 해당합니다. 질문은 자기소개부터 지원동기, 공직관, 경험, 상황형, 정책형 등으로 다양하고 대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스터디모임 전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충분히 준비해가고, 스터디원분들이 해주시는 피드백을 참고하며 녹음파일을 통해 복기하면서 스스로 피드백을 하는 식으로 이 과정을 대비하였습니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남은 마지막 관문이 면접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시고 후회 없는 결과 얻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용한 교재: 피티윤 지방직 9급 면접 기본서

V. 수험생활

1. 공부장소

저는 집에서 인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다보니 저에게는 시간확보가 중요하였고 따라서 독서실이나 도서관 대신 집에서 공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의 단점이 유혹거리가 너무 많다거나 환경이 너무 편하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이 때문에 많이 고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캠스터디’와 유튜브에서 ‘공부방송’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같이 옆자리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긴장감을 유지함으로써 집공부의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2. 공부시간

공부시간은 보통 학교 갔다 와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였습니다. 그리고 쉬는시간을 가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저는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해봤을 때 공부시간에는 쉴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쉬는시간은 10분을 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저의 공부시간은 ‘투잡 수험생’이다보니 다른 분들의 상황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3. 스트레스해소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 한다”라는 말에 기본적으로 저는 동의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 되었든 이주에 한 번이 되었든지 간에 재충전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쉬는날을 보내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졌고 실제로도 쉬는날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체력관리

저는 체력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다른 분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다는 점의 영향도 있었지만, 공부하는 데 필요한 체력은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부에 필요한 체력은 짧은 시간 산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5. 수면

저의 수면시간은 항상 7~8시간 정도였습니다.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수면시간이었고 이정도 자고 나면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졸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조금 덜 자고 오후에 점심먹고 낮잠을 자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이 방법은 20~30분만 자야지 하고 낮잠을 자면 3~4시간 자버리는 저로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밤에 몰아서 자는 수면패턴을 선택하였습니다. 개개인마다 수면시간이나 수면패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한 수면은 필수라는 점은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VI. 나가며

글을 읽으실 분들께

저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유튜브, 카톡, SNS 같은 공부 외의 것들에 시간을 많이 뺏겼다는 점입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합격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을 믿으시되 자기관리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신을 맹신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분만 쉬고 공부하지”라는 자기를 맹신하는 생각이 저의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는 부디 후회 없는 수험생활을 하셔서 만족스러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시기를 바랍니다.

한 행정학 선생님의 말씀처럼 노량진은 ‘이상한 나라’입니다. 모두가 공부하고 있을 때 합격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공부해야 하는 것이죠. 이 평균을 넘어서 추가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마는 공부하다가 “힘들다 쉬는시간 가질까” 또는 “오늘은 여기서 그만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합격하는 과정이겠거니 하고 계속 나아가세요. 자신이 몸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머리로 생각하는 이성으로 행동하는 수험생 나아가 합격생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2. ‘투잡 수험생’분들께

수험을 위해 쓰는 시간이 다른 일들을 하느라 쓰는 시간으로 인해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수험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마저도 급한 일로 인해서 뺏길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일과 병행하여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수험에 전략적으로 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상황인데, 합격한 후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로부터의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 각각 처해있는 상황들은 물론 다르겠습니다마는 일반적인 수험생분들보다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더라도) 더 타이트한 수험생활을 이겨낸다면 더 행복한 합격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감사의 말

저는 수험초기 수험생활은 나 스스로 하는 것이고 합격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반추해보니 제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의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없었다면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이 자리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먼저 수험생활 동안 항상 응원해주시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며 보낸 아들을 위해서 아들 곁에서 챙겨주신 엄마, 같은 공직자의 길을 걸어갈 그리고 지치고 포기할 법한 순간들이 많았던 수험생활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아빠, 내 옆에서 같은 눈높이로 나를 친구처럼 대해준 쌍둥이 동생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의 담임 선생님이셨던 1학년 이지현 선생님, 2학년 홍은주 선생님, 3학년 김인걸 선생님 그리고 영어 신창화 선생님, 세계지리 이경노 선생님, 법과정치 윤세나 선생님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저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외에도 저의 학교생활을 즐겁게 같이 보내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면 혼자 고생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단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옆자리남자’님과 캠스터디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면접스터디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한 분 한 분 모두 좋은 분들이셨고, 막내인 부족한 저를 챙겨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스터디룸을 예약해주시고 스터디리더로서 전혀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신 인수형, 고등학교 선배이시자 스터디 내에서 면접관의 모습을 훌륭히 소화해주신 용범형, 멋진 커리어를 갖고 계심에도 항상 겸손하시고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현진누나, 노력을 통해 스터디를 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과 당찬 모습을 보여주신 민영누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을 언급하기에는 지금까지 작성한 분량의 배 이상이 필요한 관계로 이 글에서 감사인사 드리지 못한 분들께는 따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임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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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20:35:20
배우고 갑니다.

111 2019-08-23 14:32:46
와 한참 동생인데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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