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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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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10)
  • 강정구
  • 승인 2019.08.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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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요런 악질 범죄! - 유괴

★ ab- 이탈, 분리, 반대

어떤 단어 앞에 ab-가 붙어 있거든 from, away, off 등의 뜻을 넣고 넘겨 짚어보세요.

abnormal이 무슨 뜻인지 모를 경우, 그 abnormal에서 ab-를 빼면 normal(정상)

그러니까 abnormal은 ‘정상에서 벗어난(away)’, 즉 ‘비정상’이 아닐까?

“Correct!” (맞았습니다!)

abnormal: 비정상의 ab-(away from) + normal

abnormal appetite: 비정상적인 식욕

범죄 중의 악질 범죄 abduct

abduct = ab-(이탈) + duct (끌어내다)

이것을 풀이하면 ‘(멀쩡히) 집에 있는 사람을 밖으로 끌어내다’라는 의미가 되니 abduct는 ‘유괴하다’가 될 수밖에 없겠지요?

abductor: 유괴범

abduction: 유괴, 납치

비슷한 말로 kidnap은 kid + nap(훔치다)로 ‘아이를 유괴하다’입니다. (약간 뜻이 다르죠?)

He(abductor) abducted the little girl in her house at dawn.

(그(유괴범)는 동틀 무렵에 어린 소녀를 그녀의 집에서 유괴했다.)

ab-는 이렇게 away의 뜻을 지녀 ‘이탈, 분리, 반대’를 의미합니다.

abort: 낙태하다, 허사가 되다, 실패하다. *ab-(반대) + bort(born)이니까

abortion: 낙태, (계획 등의)실패 또는 무산

absence: 결석 (*absent: 결석한 *absent oneself: 결석하다)

absent-minded: 멍한, 얼빠진

The absent-minded boy forgot all about his date that night.(그 소년은 얼이 빠져서는 그날 데이트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었다.)

absent voting: 부재자 투표

absolve: (죄, 책임, 약속따위에서) 풀어주다. 면제하다. (solve: (문제 등을) 풀다, 해결하다.)

‘풀다’의 solve에서 solvent라는 물질 이름도 나왔지요.

solvent: 용제, 해결책/ 녹이는 힘이 있는, 해결할 힘이 있는

absorb: (스펀지, 나무뿌리 따위가 수분 등을) 빨아들이다, 합병하다. (공부 따위에) 열중하다.

Plants absorb oxygen. (식물은 산소를 빨아들인다.)

absorption: 흡수, 열중, 전심

The children’s absorption in their computer games was so great that they had forgotten their homework.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에 너무나 열중한 나머지 숙제하는 것을 잊었다.)

abstract: 추상적인, 난해한/ 추상하다, 추출하다.

*발췌하다 ab-(이탈, 분리) + -tract(끌어내다, 추출하다)

abstract art: 추상예술 ※ 형태가 ‘제거되고 본질만 추출’된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될 겁니다.

★ 가짜영어사전 코너 - [바이 코리아 (Buy Korea)]

※ 이 코너는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는 영어 표현들을 지적하면서 나중에라도 올바르게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습니다.

1999년도 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현대전자 주가 조작 사건으로 유명해진 현대증권의 “바이 코리아 펀드”는 광고만큼 애국적인 이름은 아닌 듯싶다. “Buy Korea”라고 하면 “한국을 사십시오, 한국을 구매하십시오.”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한국을 팔아먹겠습니다.”라는 말이다. 이완용이 일본에 했음직한 매국노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나라를 팔아먹겠다는 매국 기업이 대문짝만한 광고를 내고도 무사한 것을 보면 당시 언론의 자유가 상당히 올라간 셈이다.
 

그러나 현대증권이 낸 광고의 내용을 보면 “다시 일어서는 한국, 한국에 투자합시다, Buy Korea”라고 했다. 새겨들으면 나라를 팔아먹겠다는 뜻은 아닌 모양이다. 당시 IMF사태 직후인 분위기에서 나온 슬로건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말은 자동차와 전자 제품 등 일본에게 국내 시장을 잠식당하자 미국에서 벌어졌던 “Buy American” 운동을 염두에 두고 만든 광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값싼 외국 제품에 현혹되어 국가 경제를 망치지 말고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뜻으로 미국에서 벌인 운동은 “Buy America”가 아니라 ‘Buy American Products’를 한 단어 줄인 “Buy American (미국 제품을 사서 씁시다)”이었다.

“Buy Korea”도 “한국을 팝니다.”보다는 “한국이 괜찮은 나라이니까 마음 놓고 한국 물건(증권)을 사십시오.”라는 뜻으로 “Buy Korean”이라고 했다면 훨씬 듣기에 좋았으리라는 생각이다. 아니, 그보다는 보다 알아듣기 쉽게 “Invest in Korea”라고 했더라면 훨씬 고상했겠다.
 

필자가 2006년도 현대자동차 해외무역부에서 근무를 하는 시절 KOTRA(대한 무역 투자 진흥공사)가 운영하는 ‘buykorea’라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그 표현이 계속 거슬려 해당 사이트에 글을 올려, 이러이러해서 고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니 참고하겠다고 하면서 자기네 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무단으로 지우고 아무 해명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금 다시 가보니 2019년 현재 아직도 그 ‘buykorea’ 사이트는 운영이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

안 그래도 요즘 나라의 경제 상황이 말이 아닌데 조만간 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저 문구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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