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지능 vs. 변호사, ‘계약서 분석’ 대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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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공지능 vs. 변호사, ‘계약서 분석’ 대결 펼친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08.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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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내 최초로 법률 인공지능(Legal AI)을 활용하는 변호사팀과 변호사들로만 이루어진 팀이 계약서 분석 대결을 펼치는 ‘알파로 경진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공동 주최로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2019 제1회 법률 인공지능 콘퍼런스 : Legal AI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되고 동시에 알파로(Alpha Law)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법률 인공지능 학술대회로 법률과 인공지능의 융합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시에 진행될 예정인 알파로 경진대회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변호사로 구성된 2개 팀과 변호사 2명으로만 구성된 8개 팀이 계약서를 분석해 자문 능력을 겨룬다. 이번 알파로 경진대회로 법률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알파로 대회 심사는 이명숙 변호사(심사위원장)와 신현호 변호사, 박향연 변호사가 맡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참가상으로 시상한다.

2016년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대 1로 승리를 거뒀고, 2017년 당시 세계랭킹 1위 커제 9단을 상대로 3대 0으로 압승을 거둔 이후 인공지능이 특정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법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법조계에 제2의 알파고가 출현할 날도 머지않았다. 현재 법률 인공지능은 판례와 법령을 동시에 찾아주고, 계약서를 넣으면 몇 초 만에 자동으로 검토해주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법률 인공지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 법조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법률 인공지능이 법률 서비스의 상당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소송은 변호사가 진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률 인공지능은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를 보조, 또는 협업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장)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김경필 카이스트 교수가 ‘Legal AI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날 또 최경진 가천대 교수의 사회로 ‘Legal AI, 도전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의 심층 토론이 열린다. 토론에는 김정환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유동균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한애라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형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 등이 참여한다.

내빈으로는 이주영(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해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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