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아르헨티나 여행기(1)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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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아르헨티나 여행기(1)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 제임스리
  • 승인 2019.08.0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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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제임스 리(Rhee James)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떠난 비행기는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를 경유, 지구 반대쪽에 있는 남미대륙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다시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도착해서 약 두 시간을 대기했다. 내가 탄 비행기는 에티오피아와 브라질에서의 대기시간까지 모두 포함해 거의 하루 걸려 ‘탱고의 고장’이라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1536년, 스페인의 멘도사가 건설한 이 도시는 그날이 가톨릭 달력으로 ‘삼위일체 축제일’이었기에 뱃사람들이 수호신 마리아에게 항행 중 순풍을 기원하며 ‘삼위일체 축제의 도시와 좋은 바람이 부는 성모 마리아의 항구’로 명명했는데, 이후 이를 짧게 줄여 ‘부에노(bueno 좋은)’와 ‘아이레(aire 바람)’ 즉,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사용하게 되었다.

모니터가 비행기 궤적을 알려주고 있었다...
모니터가 비행기 궤적을 알려주고 있었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모습이 불야성처럼 다가왔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모습이 불야성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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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다보면 너무 지치고 힘들어 ‘다시는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라고 몇 번이나 다짐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을 떠나 태국을 경유,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탄자니아를 거쳐 남미대륙까지 왔으니 이미 지칠 만했다.

신기하게 생긴 가로수 모습
신기하게 생긴 가로수 모습
5월의 광장 동상
5월의 광장 동상
성당 모습
성당 모습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나라 중의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아무 탈 없이 온 것이 스스로도 무척 대견스러웠다. 나는 공항을 빠져나와 공항 택시를 타고 시내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한국이 속해있는 북반구는 지금쯤 7월의 한여름 더위에 시달리겠지만, 이곳 남반구는 겨울 날씨여서 모두들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하고 다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마침 날씨마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배낭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여행 일정이 꼬일까봐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미술관 모습
박물관 모습
대통령 궁 부근 풍경
대통령 궁 부근 풍경
시내 풍경
시내 풍경

다음날 아침.

나는 일단 시내 골목골목을 다니며 스마트 폰에 이곳 풍경을 담기에 열중했다. 시내 한복판 가로수가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바오바브(바오밥)나무’ 형태의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다.

골목을 수놓은 그라피티
골목을 수놓은 그라피티
그라피티2
그라피티2
그라피티3
그라피티3

또한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내 뒷골목에는 알록달록한 ‘그라피티(Graffiti)' 낙서들이 어지럽게 골목을 수놓았다.

한참을 걸으니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면서 광장이 나타났다. ‘5월의 광장’이었다. 대통령 궁 앞 광장으로서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대성당, 산토도밍고 교회 그리고 오벨리스크를 차례로 보면서 이곳에서의 추억을 열심히 쌓아갔다.

다음편에 계속...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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