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10)-준비와 시작
상태바
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10)-준비와 시작
  • 이용우
  • 승인 2019.08.0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단어 유의어 사전 만들기

이미 여러 글을 통해 소개해서 알다시피 나는 영단어를 처음으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다. 그때 한창 영어 단어를 공부하면서 생각했던 것이 있다. ‘영단어 유의어 사전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왜 없을까?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처음엔 이게 이렇게 공부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단어 하나하나를 일일이 검색하고 모아두면서 어휘 실력 향상을 몸소 느끼는 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번에도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상관은 없고 표를 만들어서, 공부할 때마다 나오는 유의어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정리해두면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꾸 같은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 것이다. 공무원 영어 시험에서는 동의어나 유의어를 찾는 어휘 문제가 간혹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뿐더러, 같거나 유사한 뜻을 갖고 있는 단어를 연관 지어 공부하면, 외울 때 더욱 효과적이다. 컴퓨터 파일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전에 소개했던 방법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노트에 펜으로 작업을 해도 되지만, 그러면 나중에 원하는 단어를 찾기가 힘들다는 큰 단점이 있다. 찾기도 쉽고, 시간도 단축되며, 표로 정리하여 보는 것이 아무래도 수기로 정리한 것보다 보기에 좋기 때문에 이 방법에서만큼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당연하게도 문서 편집 등을 잘하는 컴퓨터와 친한 사람이라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반면 펜으로 정리하는 시간보다 컴퓨터로 작성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
 

기본적으로 유의어별로 정리를 하되, 양이 많아지다 보면 반의어도 추가하여 묶어놓으면 비교해서 보기 좋다. 또한 유의어까진 아니더라도 그 뜻이 어감상 비슷한 단어들을 모아서 같이 정리해두면, 관련지어 보기도 편하고 볼 때마다 같이 머리에 인식되어 더욱 효율적이다. 이때 색깔이나 글씨 모양 등으로 구분을 해주면 좋다. 그림이나 색깔을 이용해서 공부를 하면 시각적인 효과로 공부 능률에 도움이 된다. 형광펜이나 색깔이 있는 펜으로 공부하면 좋은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물론 어떤 일이든 늘 과하면 넘치는 법. 너무 많은 색깔을 남발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한다. 형형색색 너무 복잡하면 자료가 산만해지고 구분하여 보기에도 불편하다.

정리를 하다보면, 어떻게 보면 의미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있고, 또 다르게 보면 엄밀히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휘 문제에서는 이를 혼동할 정도로 문제를 어렵게 내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사한 의미의 단어들은 같이 외워두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단어의 뜻이나 품사는 적어두지 않았다. 공부하려고 만든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방식으로 정리를 해놓았는지 사진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만들어 놓은 내 파일에서 영어 단어 ‘mix’를 검색해보자.
 

‘mix’ 단어 하나 검색했을 뿐인데 20개 이상의 단어가 연결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자. ‘mix’의 가장 기본적인 뜻은 알다시피 ‘섞다, 혼합하다’이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뜻을 가진 유의어 단어들은 일반적으로 검은색 글씨로 적어두었다. 옆 파란색 글씨의 단어들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연합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또 옆에 있는 빨간색 글씨의 단어들은 ‘연합하다’ 내지는 ‘합병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있는 보라색 글씨의 ‘combine’, ‘incorporate’는 이 모든 뜻을 다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는모두 비슷한 뉘앙스를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자료에는 내 수많은 공부 흔적들이 녹아있다. 기본서, 영단어집, 기출문제집, 모의고사 등 영어 공부를 할 때마다 나온 유의어 관련된 모든 단어가 이곳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페이지는 A4용지 기준으로 34쪽이고 한 쪽에 많게는 200개, 적어도 150개 이상의 단어가 있다. 그러니까 대략 5,000개 이상의 단어들이 적혀있는 것이다. 그것도 모두 내가 일일이 사전에서 검색하여 품사와 뜻, 예문까지 살펴본 단어들이다. 단어 한 개당 한 번씩만 찾아본 것이 아니라 단어가 모두 ‘유의어’라는 특징 때문에, 검색해보면 결국 물리고 물려 같은 결과와 자료를 반복해서 보게 된다. 학습량으로 본다면 아주 방대한 양이다.

해당 자료는 블로그에 올려두었지만, 개인적인 용도로 쓸 목적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테고, 자료의 완성도가 높지 않으며, 오류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내 자료를 보는 것은 웬만해선 권하지 않는다. 만약 참고할 거라면 이를 감안하길 바란다.

단, 나와 같이 이 방법을 직접 처음부터 시도해본다면 어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로 유의어 사전 만들기와 유사한 방식의 일환으로, 형태가 유사한 단어들만 모아서 공부하기도 했다. 아래는 그 예시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