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연구사 4명, 8급 1명, 9급 20명 합격
구조설계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자 포함
#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이나 이민자 가족 등 취약계층을 돕는데 기여하고 싶다” - 김○○(여성가족부, 행정 7급 합격)
# “저와 같은 장애인이 공직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싶다” - 정○○(인사혁신처, 행정 9급 합격)
# “토목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는데 장애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 윤○○(국토교통부, 시설 9급 합격)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25일 2019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25명을 발표했다.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은 31명 선발에 221명이 지원,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온 제도로서 도입 이래 총 284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이 16명(64%)으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 5명(20%) △신장장애 3명(12%) △청각장애 1명(4%)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7급‧연구사 4명 △8급 1명 △9급 20명이다. 이들은 일반행정, 정보관리, 관세,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 임용될 예정이다.
올해 합격자 평균 연령은 38.2세로 지난해 36.7세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51세, 최연소 합격자는 27세이다. 연령별로는 △20대 2명(8%) △30대 13명(52%) △40대 9명(36%) △50대 1명(4%) 등이며 성별은 남 21명(84%), 여 4명(16%) 이었다.
정부는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포용적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장애인 고용 기회를 늘려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공무원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과 중증장애인에 대한 채용규모를 높여갈 예정이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은 “앞으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 발굴하고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요건을 완화하는 등 공직 내 장애인 고용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 임용 후에도 근로지원인과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장애인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