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교육행정 공무원시험 전 지역서 합격선 하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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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교육행정 공무원시험 전 지역서 합격선 하락...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7.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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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55.14점, 강원 –44.47점 하락

“출제기관 변경, 불난도시험 등이 주원인”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15일 시행된 교육행정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및 합격점수를 게재한 결과 모든 시도에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낮아졌다.

올해 가장 높게 합격선이 하락한 곳은 인천으로 지난해 390.23점에서 55.14점 하락한 335.09점을 기록했다. 또한 △강원 △경기북부 △경북 △대구 △경남 등 지역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40점 이상 하락했다. 합격선 하락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지난해 390.56점에서 25.17점 하락한 365.39점에 그쳤다.
 

지난해 교육행정 필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에 응시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난해 교육행정 필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에 응시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올해 전 지역에서 교육행정 합격선 하락한 이유로는 시험출제기관의 변경과 시험난이도의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청 소속 교육행정 직렬은 지난해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필기시험문제를 출제 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필기시험 출제가 인사혁신처로 이관됨에 따라 교육행정직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출제기관에 따라 변화된 스타일에 맞춰 기출공부를 다시 해야만 했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지 않는 한자 등의 문제가 출제됨에 따라 평소보다 수험부담도 늘어났다.

지난 3월 각 지방교육청은 올해 교육행정 선발인원을 2,907명(일반 2,659명, 장애 181명, 저소득 6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채용인원을 30% 이상 증원했다. 때문에 올해 교육행정 선발은 일부 교육청을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져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합격 기회가 어느 해보다 높았다.

다만 지난달 시행된 교육행정 시험이 영어 등 일부 과목에서 불난도로 출제됐으며 지난해와 달라진 시험 스타일, 난도 증가 등의 요인 탓에 전 지역의 교육행정 합격선이 대폭 하락했다.
 

법률저널 취재결과
법률저널 취재결과

특히 올해 시험은 지역별 양성평등채용 목표제를 적용할 경우 하락폭이 지난해보다 더 커진다. 양성평등 합격선을 공개한 지역 중 경기남부의 양성평등 합격선은 331.91점으로 지난해보다 52.09점 낮다. 세종도 올해 양성평등 합격선이 343.98점으로 지난해보다 49점 이상 낮았다.

참고로 양성평등채용 목표제란 모집단위별로 선발예정인원이 5명 이상인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 적용되는 제도다. 가령 어느 한 성의 합격자가 채용목표 인원에 미달할 경우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하고 전 과목 평균 득점이 합격선 –3점 이상인 해당 성의 응시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목표미달 인원만큼 당초 합격예정인원을 초과하여 추가 합격 처리시킨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지역의 양성평등 합격선이 일반 합격선보다 10점 이상 낮다는 이유를 빌미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양성평등 합격제는 채용목표인원에 미달하는 인원만큼 해당 성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것이므로 다른 성의 합격자가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양성평등 제도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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