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탄자니아 여행기(3)-‘옹고로고로’ 국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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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탄자니아 여행기(3)-‘옹고로고로’ 국립공원에서
  • 제임스리
  • 승인 2019.07.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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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나는 사파리를 가기 위해 케냐로 갈까 아니면 탄자니아로 갈까 많이 망설였다가, 치안문제 등 모든 것을 고려해 탄자니아로 최종 결정했다.

‘동물의 왕국’으로 불리는 이곳 사파리를 찾아 거점도시인 ‘아루샤’로 국내선을 타고 갔다. 국내선 경비행기에 몸을 실으니 ‘잔지바르 섬’이 수줍은 모습으로 자태를 들어냈다.

아루샤 공항 모습
아루샤 공항 모습
아루샤 시내 풍경
아루샤 시내 풍경
아루샤 시내 풍경2
아루샤 시내 풍경2

탄자니아에 오기 전에 미리 예약한 2박 3일짜리 ‘사파리 투어’였는데, ‘아루샤 공항’에 내리자 현지 여행사 대표가 내 이름을 쓴 피켓을 들고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일단 오늘은 시간이 늦어 내일부터 ‘사파리 투어’를 한다고 하면서 ‘킬리만자로 산’을 보러 가지 않겠냐고 권유했다. 나는 어차피 ‘킬리만자로 산’ 트레킹을 제대로 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에 있는 ‘나망가’ 도시를 갈 것을 요청했다.

케냐 탄자니아 국경도시 가는 길
케냐 탄자니아 국경도시 가는 길
사파리 투어 팀 식사모습
사파리 투어 팀 식사모습
국립공원 게이트
국립공원 게이트

승용차를 타고 황량한 길을 따라 약 세 시간 걸려 케냐와 탄자니아 양 쪽으로 나뉜 이 도시에 도착했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양 국의 교통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 그다지 볼 것은 없었다.

나는 국경을 넘어 케냐 쪽으로 건너가 이 도시를 한 바퀴 돌고는 다시 탄자니아로 되돌아왔다.

국립공원 입구 표식
국립공원 입구 표식
소 떼를 몰고가는 목동 모습
소 떼를 몰고가는 목동 모습

다음날 아침. 새벽 일찍 호텔에 대기하고 있던 사파리 전용 지프차를 타고 ‘옹고로고로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나는 혼자였기에 이곳에서 다른 팀들과 합류해서 한 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사파리 투어’를 하게 되었다.

평소 TV에서나 봤던 야생 동물과 함께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느끼기 위해 ‘동물의 에덴동산’으로도 불리는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남동쪽에 접해있는 이곳의 보호구역 면적은 제주도 면적의 약 4.5배이며,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울두바이 계곡’이 특징이다.

사파리 투어 지프차 모습
사파리 투어 지프차 모습
마사이사이 족 모습
마사이사이 족 모습

자연스럽게 외부와의 차단벽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분화구 안에는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으며, 7개의 화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대부터 마사이족이 이곳을 가축들 방목지로 이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 지금도 마사이족 그리고 야생 동물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 원시 자연을 이곳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분화구 모습
거대한 분화구 모습
분화구 내 동물들 모습
분화구 내 동물들 모습

또한 사자, 하이에나, 재칼, 코뿔소, 얼룩말, 가젤 등 무려 2만 5,000여 마리에 달하는 동물과 각종 식물이 잘 어우러져 세계 최대의 자연 동식물공원을 형성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바오밥 나무’를 비롯해서 수많은 원시림 사이로 나있는 좁은 비포장도로를 지프차는 먼지를 풀풀 날리며 달려 이곳 분화구에 도착했다.

국립공원에서 합류한 외국 관광객 5명과 함께 이곳으로 오느라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채 분화구 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을 바라봤다.

‘아!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라는 탄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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