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위젯을 이용하기
두 번째 방법은 스마트폰 위젯을 이용하여 폰을 잠깐 볼 때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은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보통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포스트잇을 많이 사용할 것이다. 나 역시 헷갈리거나 외우기 어려운 것들을 따로 정리하여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독서실 책상 정면과 좌우양옆에 덕지덕지 붙여놓곤 했다. 바로 그 방법을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스마트폰에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이다. ‘위젯’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켜지 않고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아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것인지는 대충 짐작을 할 것이다. 바로 적용한 사진부터 보도록 하자.
위 사진은 수험생활 당시 사용하던 핸드폰 배경화면을 캡처한 화면이다. 위와 같이 배경화면에 메모를 꺼내놓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메모장 어플리케이션은 매우 다양하다. 나는 공부할 당시 개인적으로 ‘메모종결자’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아이폰에서는 애석하게도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긴 쉽지 않다.
이렇게 공부하는 데 있어서는 당연하게도 핸드폰을 볼 때마다 공부 자료들을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바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 단어같이 계속 반복해서 외워야 하는 것들은 한 번 외우고 과감하게 지우고 다른 단어로 대체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
여기서 팁이 하나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타자를 치는 게 느린 사람은 PC 카카오톡이나 컴퓨터에서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작성한 다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복사해서 옮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방법으로 소개한 한글문서를 클라우드에서 볼 때 스마트폰 상에서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기타 어플리케이션 활용하기
마지막으로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에 있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나는 특히 공무원시험 기출문제 어플리케이션을 잘 사용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깐 집중해서 풀기엔, 많이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한국사나 국어 암기 파트 부분 문제가 좋았다. 내가 사용했던 6년 전에는 지금처럼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 아이폰 앱스토어 기준으로 ‘공무원 기출’이라고만 쳐도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온다. 내가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아마 안드로이드에서는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위는 에듀윌에서 만든 ‘에듀윌 딱풀앱’이라는 어플리케이션과 ST&Company에서 만든 ‘선재국어 30일 정리 공무원 국어 필수 암기APP’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둘 다 디자인 자체가 보기가 편하고 기능도 많아 보여 수험생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윌 딱풀앱’은 내가 수험생 때 사용했던 기출문제 어플리케이션과 형식은 비슷하지만 기능은 훨씬 좋다. 내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적으로 봐서 문제와 답 자체를 익혀두는 것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선재국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위 암기 어플리케이션은 내가 공부했을 때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고, 이번에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따로 국어 암기노트가 필요 없을 정도로 좋다. 물론 본인이 정리한 자료를 보는 것이 공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는 하나, 준비한지 얼마 안됐고 정보가 많지 않은 수험생이 초반에 접근하기는 정말 좋은 어플리케이션인 것은 분명하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따분하고 지겨운 수험생활을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위에 소개한 세 가지 방법들을 10월까지 줄곧 사용해왔다. 집에서 가까운 한 독서실에 정착하게 되면서 이동수단을 이용할 일이 없어졌고, 굳이 이동하면서 볼 자료들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이를 토대로 보건대, 위 방법들은 공부시간 이외에 짬이 많이 나는 수험생이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