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6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늘었지만 단기일자리에 집중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통계청은 「2019년 6월 고용동향 통계」를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 1,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5,000명, 6.0%) △교육서비스업(7만 4,000명, 4.0%) △숙박 및 음식점업(6만 6,000명, 2.9%) 등에서 전년동월보다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 5,000명, -6.4%) △제조업(-6만 6,000명, -1.5%) △금융 및 보험업(-5만 1,000명, -6.0%) 분야에서는 전년동월보다 감소했다.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38만 8,000명(2.8%) △일용근로자 6,000명(0.4%)이 각각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 5,000명(-1.7%)으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7만 2,000명 △50대 12만 7,000명 △20대 1만 4,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8만 2,000명 △30대에서 3만 2,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고용 통계 작성 시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일을 한 사람 모두를 취업자로 산입한다. 최근 정부의 단기 일자리(주 1시간~17시간 미만) 정책 탓에 60세 이상 취업자가 전년보다 늘었다. 다만 민간부문 고용이 둔화한 상태에서 정부의 지출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형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4,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113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3,000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4.0%로 0.3%p 상승했다. △실업자는 50대(-1만 3,000명, -7.5%) △40대(-1,000명, -0.9%)에서 감소했으나 △20대(6만 3,000명, 16.9%) △60세 이상(4만명, 35.0%) △30대(1만 3,000명, 6.5%)에서 증가했다.
통계청은 청년층에서 실업자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지방직 공무원시험 일자가 지난해보다 한 달 늦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에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이 5월 19일이었지만, 올해는 6월 15일에 시험을 치르면서 청년층에서 실업자 수가 6만 5,000명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