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면접, 개인 역량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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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 면접, 개인 역량에 집중
  • 법률저널
  • 승인 2006.06.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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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제40회 외무고시 3차 면접시험이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치러졌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면접의 위상만큼이나 이번에도 응시자의 24%가 탈락하는 외시 최고의 면접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모의협상이 90분으로 늘어나 면접응시자들의 긴장의 강도는 더욱 높았다.


특히 2차 발표 후 면접 준비기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응시자들의 불안감이 더 컸다.


오전에는 모의협상이 진행되었다. 외교통상직 4개조와 영어능통자 1개조로 나뉘어 응시자들은 협상장 안으로 들어섰다.


외교관 임용을 대비하여 상대방의 논리에 대한 대응능력과 설득능력 등 협상에 대한 기본 자질과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응시자들은 A국과 B국의 입장에서 서로를 설득해야 했다.


주제는 외교통상직과 영어능통자에게 다르게 주어졌다. 외교통상직은 최근에 대내외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한미 FTA 문제가 제시되었다.


응시자들은 한국과 미국의 입장에서 농업, 섬유, 자동차, 개성공단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였다. 이 4가지 분야는 실제 한미 FTA의 가장 첨예한 대립지점이기도 해 응시자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협상을 진행했다.


영어능통자에게는 탈북자 문제가 제시되었다. 모의협상 중 한 면접위원은 협상 중 개입해 이런 지점에 대해 양 당사자의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고 다른 면접위원은 조용히 협상의 과정을 지켜보며 응시자들에 대한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


팽팽한 오전 모의협상이 끝나고 짧은 점심시간 후 역량면접이 진행되었다. 개인발표와 역량면접이 각각 20분씩 진행되는 것으로 전체 면접일정이 완료되었다.


개인발표는 작년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개인발표에서는 매우 시사적인 주제들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개인의 발표가 이루어졌으나 이번 개인발표에는 오전에 개인면접조사서에 솔선수범 스타일,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스타일,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스타일 등 4가지 유형 중 1가지를 선택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선택한 유형과 관련한 경험을 예로 들며 자신이 그런 유형이라는 것을 증명해보라고 요구되어졌다.


응시자들은 개인발표 후에는 역량면접을 통해 외무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기본 자질과 역량을 평가받았다. 지난 5년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자신의 장점, 외교관이 되려는 이유, 외교관이 가져야 할 소신, 자신의 정치성향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응시자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응시자뿐 아니라 면접관들도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5명이나 떨어지는데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주관적으로 흐를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 합격자 6월 3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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