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속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치러져
봄을 시샘하는 반짝 꽃샘추위가 가뜩이나 긴장한 수험생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지난해 1만52명보다 1천44명 감소한 9천8명이 출원했던 공인회계사 1차 시험 당일 응시율은 88.10%로 총 응시자 수는 7,936명, 결시자 수는 1072명이었다.
1교시(110분간) 회계학(회계원리와 회계이론)과 경영학, 2교시(110분간) 세법개론과 경제원론, 3교시(100분간) 상법(총칙편, 상행위편, 회사편과 어음법 및 수표법 포함)과 영어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자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이었다.
1교시 회계학과 경영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수월했으나 배분했던 시간들보다는 약간씩 차이가 나면서 시간 부족을 겪었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2교시 세법은 이번 시험 중 가장 쉬웠다는 평가였다. 경제학도 예년에 비해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3교시는 이번 시험의 복병이었다. 수험생들은 상법이 의외로 까다롭게 출제돼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리고 2007년 시험부터는 영어대체제가 도입되어 올해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영어시험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과락을 고민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은 3월 10일까지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고 3월 24일 경 최종정답을 게시하게 된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 2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