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접 세심한 배려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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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접 세심한 배려 돋보여
  • 법률저널
  • 승인 2006.01.3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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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수험생이 OK할 때까지





 영어면접 도입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서울시 면접시험은 수험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체계적인 진행이 그에 못지않게 돋보인 시험이었다.


 

 서울시 면접시험장으로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불과 100미터도 못 간 곳에서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또 오후 1시 반부터 6시가 넘도록 대기해야 하는 등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서울시는 응시생들을 위해 둘째 날부터는 대기 장소인 대강당에서 음악을 틀어 주기도 했다.


 식사를 못한 수험생을 위해서는 빵과 우유를 마련하고, 긴장감 때문에 그것마저 먹을 수 없는 수험생들은 시험을 끝내고 간단히 요기할 수 있도록 각 면접장과 차량 대기장에도 준비한 간식을 배치했다. 또 동행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소강당을 개방해 전용 대기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이날 면접시험장에서는 서울시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서울특별시 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점을 미안하고 안쓰럽게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오후 6시까지 대기하다 보니 화장이 다 지워질 지경이다”고 말하기도 하고, 준비된 빵과 우유를 두고 “1개 이상은 절대 들지 마십시오”라는 등 재치 있는 발언으로 대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 주기도 했다. 또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마다 각 조의 조장을 맡은 일선 공무원 또한 농담도 던져주고 친절하게 대해 주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해 수험생을 배려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홍보를 위해 보험회사 직원이나 학원 관계자가 수험생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대기 중인 수험생이 마주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편안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하는 등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 또한 돋보였다.


 서울시의 이러한 배려 속에 수험생들은 동행한 친구나 함께 응시한 친구, 가족 등과 함께 대기 시간 동안 면접 리허설을 해 보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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