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치러진 2006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당락이 전공과목 성적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교육학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돼 앞서 치러진 2006학년도 유.초등교사 임용시험과 거의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전공과목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임용수험전문가는 “교육학은 객관식에서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등 대체로 평이했다. 그러나 최근 추세대로 교과교육론의 비중이 높게 출제된 전공과목의 경우는 과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 과목이 두루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교육학보다 전공과목에 치중해서 공부했는데 교육학은 쉽게 출제되고 전공이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두 과목 모두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한편 5,284명을 모집하는 이번 시험에 접수인원 8만2,134명에 5만9,090명이 응시해 11.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5학년도 시험에서는 3,985명 모집에 5만5,936명이 응시해 경쟁률 14.0:1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