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과목배치'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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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과목배치'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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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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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1교시 또는 3교시 배치 유력
시험시간, 4교시는 불가능할 듯

 

중앙인사위원회가 오는 2월 22일 치러지는 행정(외무)고시 제1차시험 시험시간 및 시험과목 배치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중앙인사위가 시험시간 및 시험과목 배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은 올해 제1차시험에서 한국사가 빠지는 대신 '상황판단영역'이 독립된 과목으로 치르기 때문에 '헌법(기술직렬은 해당과목)'을 몇 교시에 배치하고, 어떻게 실시하는 것이 PSAT 과목의 평가목적을 살리면서 시험관리의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기 때문이다.


현재 중앙인사위는 3∼4개의 안을 놓고 막바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안은 헌법을 1교시 또는 3교시에 배치하는 방안이다. 이중 집중력이 높은 오전에 두 과목을 치를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교시나 3교시에 PSAT의 한 영역과 헌법을 치른다 하더라도 입법고시처럼 쉬는 시간 없이 120분간 연달아 실시하는 방안과 PSAT의 한 영역이나 헌법 중 먼저 한 과목을 치르고 10분정도 틈을 둔 뒤 나머지 과목을 실시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가령, 1교시에 언어논리영역의 문제를 먼저 배부해 80분간 시험을 치르고, 수험생들의 자리 이동없이 10분 뒤 헌법 문제를 배부해 오전 시험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PSAT 영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고 시험종료시간을 크게 늘리지 않고서도 PSAT와 헌법을 별도로 시험을 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일부 수험생들도 PSAT와 헌법은 전혀 성격이 다른 과목이고, PSAT는 집중력이 매우 요하는 시험이라 PSAT와 헌법을 묶어 120분간 시험을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PSAT와 헌법을 별도로 실시할 것을 중앙인사위에 요구하고 있어 시험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측면에서 부담이 가는 것도 있지만 후자의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에선 중앙인사위 내부에서도 2차시험의 경우도 2시간 실시되고 있다는 점과 시험관리 등을 고려할 때 오전에 두 과목을 묶어 연달아 실시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인사위는 시험시간을 4교시로 나눠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시험시간이 3교시에서 4교시로 늘어나게 되면, 단순히 시험시간만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따라 답안지도 분리 제작하여야 하므로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답안지 배분 및 회수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시험종료시간이 최소한 1시간 30분은 늦어지게 되고, 그 만큼 행정력도 늘어나야 하는 등 여러가지로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현재 시험관리 여건상 시험시간을 4교시로 늘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는 수험생들의 수험준비의 편의를 위해 시험시간 및 시험과목 운영 계획을 가급적 빨리 확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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