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생이 말하는 막판 마무리 요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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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이 말하는 막판 마무리 요령-1
  • 법률저널
  • 승인 2006.0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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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아 49회 행정고시 행정공안직 수석 합격


“모의고사 통해 감각을 잃지 말자”

 

벌써 1차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무리 10배수를 뽑는다고 해도 PSAT같은 경우는 워낙 변수가 크기 때문에 많이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에 그리 좋은 점수로 합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조언을 드리기 부끄럽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헌법의 경우 행정고시에서 시험 과목이 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한국사가 워낙 어려웠구요. 그렇지만 또 헌법 같은 경우는 나머지 과목에 비해 공부한 만큼 문제를 풀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1달이 남은 시점이라면 우선 기본 강의는 다 들으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이제 막 기본강의를 마치신 수험생 분이시라면 문제 푸는 감각을 익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그러한 과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문제를 맛만 보셨다면 이제는 총체적으로 접근을 마친 시점에서 문제를 다시 접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기출 문제는 행, 외시 뿐 아니라 사시 문제도 같이 있는 것이 좋은데 아무래도 법 과목이다 보니 같은 해에 시험을 보아도 사시 문제가 조금 더 판례도 많고 약간 어렵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두해 지나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행시에서도 반복된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그래서 사시 문제 까지도 다 풀어보려 노력하시고, 문제를 맞추고 못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해설을 확인하시면서 내가 푼 문제 풀이 과정이 맞나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해설에 나오는 tip들은 꼭 놓치지 마시고 체크해서 자기 껄로 만드세요. 이 부분은 자주 나오는 부분이라던가, 이 조문은 정확히 암기하는 게 필요하다던가 하는 부분은 꼭 체크해 두셔서 시간을 할애하고 막판까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해를 넘어서서 점점 정확히 암기해서 이해한 내용을 확실히 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헌법 조문을 프린트 하셔서 계속 손에 들고 계시면서 확인해주시고, 헌재 부분 등은 세세하게 신경 써서 봐주세요. 문제를 풀 기회가 적었던 분들은 시간이 부족하니까 기출 문제 중심으로 문제를 풀면서 기본서를 자주 펼쳐 확인하셔서 눈에 익히는 과정을 반복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기출 문제를 비롯 문제를 풀어보신 분들은 틀린 문제와 중요한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확인하시고, 학원 모의고사를 이용해서 감각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내용을 확장해 오셨다면 이제는 기본서를 다시 체크해볼 필요가 있구요. 중요한 판례를 중심으로 찬찬히 논리 흐름을 찾으면서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정리 특강 등은 찾아 들으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판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또 판례를 문제화 하는 과정은 학원 강의 등을 통해서 습득하시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황남기 선생님 책과 강의로 막판까지 했는데 강의도 교재도 크게 벗어나는 부분 없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PSAT는 아무리 헌법의 암기가 급하다고 해도 감각만은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단시간에 확 점수가 오르는 과목도 아니고, 또 안한다고 확 떨어지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게을리 하시면 시험 날 많이 당황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시험 하루 이틀 전은 암기 과목에 치중하게 되거든요. 시간이 안 되시면 20문제라도, 혹은 10문제라도 과목 별로 시간을 꼭 정해서 푸는 연습을 해주세요. 언어는 논리 부분은 이론적으로 확인하시고 독해 부분은 지문을 빠르게 읽는 연습에 중점을 두는 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 자료의 경우는 시간 내에 푸는 게 시험장에 가면 더 힘들기 때문에 표나 도표 등에 익숙해지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마시고, 계산 실수 않도록 실제 시험 보듯이 항상 집중적으로 풀어주세요. 그리고 문제 푼 만큼 시간을 들여서 왜 틀렸는지, 헷갈렸던 부분은 왜 그랬는지 확인하는 과정 놓치지 마시구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자꾸 추상적으로 밖에 말씀을 못 드려서 지면상으로도 너무 죄송합니다. 2차가 워낙 강조되고 있고, 1차는 10배수를 뽑기 때문에 여태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실 꺼예요. 하지만 또 많은 분들이 같은 상황이라는 거 잊지 마시고 앞으로 1달여 집중적으로 헌법 마스터 하시고 PSAT 감각 되찾으시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사실 믿고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입법 고시 신청하셨을 텐데 아마 그 때가 되면 또 ‘그 시간에 내 공부하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저도 당시에 시간이 무척 촉박했는데 그래도 가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시험을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특히 이번이 초시이신 분들은 더더욱 경험하셨으면 합니다. 시험의 긴장도와 비슷한 시험 난이도를 통해 본인이 어디까지 왔나, 내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더불어 시험장에 가져가야할 준비물도 체크할 수 있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자극도 되구요. 시험 신청하신 분들이라면 되도록 가서 시험을 치루시고, 시험 결과에 연연하시기 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자신감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면 채찍으로 삼아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건강 관리 잘 하셔서 1차 관문을 잘 통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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