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새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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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새해를
  • 법률저널
  • 승인 2005.12.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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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웠던 한해도 저물었다. 올해에도 연말까지 국내에서 정치 외교 사회 경제 과학 등 각 분야에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현안과 사건 등이 신문 지상과 방송 화면을 장식했다. 특히 과학분야에서는 배아줄기세포 배양으로 국내외에 명성을 날린 황우석 교수에 대해 '비윤리적 난자채취' 논란이 '줄기세포 진위'와 '원천기술 보유'에 대한 의혹으로 번져 논쟁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최전방 GP(전방소초)에서 복무하던 김동민 일병이 내무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부대원 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건으로 신세대장병들의 복무실태와 열악한 병영 시설·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셌고,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서울 청계천로 5.8㎞의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복개도로를 걷어내 맑은 물을 흘렸다. 개장 58일 만에 관람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고 각국 언론이 다룰 정도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 걸쳐 굵직한 현안과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미국과 파키스탄을 잇따라 강타한 허리케인과 강진, 유럽으로 상륙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기상이변이나 자연재해의 가공할 파괴력을 새삼 실감하게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례없는 이민자들의 소요사태가 발생해 서구 선진국들의 이민정책에 경종을 울렸다. 국제유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세계경제에 충격을 줬다. 27년간 로마 가톨릭을 이끌었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서거와 베네딕토 16세 신임 교황 취임 등 가톨릭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이라크전에 있어서 미국의 최대 우방인 영국 런던에서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맞춰 7월7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테러공포로 몰아넣었다.

고시촌도 땀과 눈물, 영광과 환희가 교차한 숱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올해 수험가는 시험제도 변경의 여파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컸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공직적성평가(PSAT)를 도입한 데다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공인성적으로 대체하는 등 변경사항이 많았다. 특히 최종선발인원 대비 필기합격자를 늘려 면접이 더욱 강화되면서 면접 탈락률이 급증했다. 1차시험에 합격하면 그 다음해까지 합격이 인정되는 1차시험 면제제가 올해부터 폐지됐다. 사법시험에선 분할채점 및 점수조정제가 도입돼 합격자 발표가 대폭 앞당겨졌다. 또한 특정 과목과 특정 시험위원이 합격·불합격 여부를 결정할 수 없게 돼 전 과목에 걸쳐 고른 득점을 하여 총득점 경쟁이 이뤄짐으로써 올해 첫 실시한 분할채점 및 점수조정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얻었다.

올해부터 사법시험 최종합격자의 과목별 점수와 총점뿐만 아니라 최종 석차까지 공개하는 등 시험 주관기관의 시험관련 정보공개가 확대되었다. 변리사시험은 채점평까지 공개했고, 대법원이 주관하는 법무사나 법원행시의 경우 2차시험 성적분포까지 공개하는 등 대(對) 수험서비스가 고객지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수험생들의 메카였던 신림동 고시촌은 수험생들이 줄면서 학원, 고시원, 독서실 등 수험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이 버거웠던 한 해이기도 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벅찬 기대와 희망을 안고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 새해에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합격을 향한 에너지가 꿈틀대는 희망이 넘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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