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수석합격기-"공부의 효율성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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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수석합격기-"공부의 효율성이 더 중요"
  • 법률저널
  • 승인 2005.1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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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람ㆍ24ㆍ서울대 약학대 제약학과

 

1. 합격수기를 쓰기에 앞서
우선 저에게 이런 수기를 쓸 기회가 왔다는 것에 대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합격이란 단어조차 저에게는 버겁게 느껴지는 시절이 정말 엊그제인데 누군가에게 제가 공부했던 걸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기쁨입니다. 변리사 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기득권으로 본 2차 시험까지 제가 공부한 것에 대하여 써볼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제가 여기에 쓰는 내용은 제게 잘 맞았던 공부방법이고 하나의 참고가 되어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찾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Ⅱ.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1. 2002년 여름 - 막연한 시작
막연히 고등학교 때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대학에 진학할 때에는 대학원을 진학하여 약학에 대하여 공부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BT분야의 변리사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시게 되었고, 그 즈음해서 동아리 선배가 군대를 제대하고 변리사 공부를 하러 학원을 다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솔깃해서 같이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그때가 2002년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학원도 끊어놓고 절반정도는 결석을 했었고, 결국 2학년 여름방학 때 변리사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제 결심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2. 2003년 여름 - 본격적인 시작
2003년 5월에 있었던 1차 시험에 정말 시험 삼아 응시를 하였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2003년 여름방학이 되었고 동아리 선배가 1차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보고  부러움을 가졌습니다. 그때 저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Ⅲ.1차 시험
1. 공부시기에 따른 공부 량의 차이
(1)2003년 여름방학
2003년 2학기에 학교를 다닐 생각이었기에, 이 시기는 저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예전에 대충 들어놓은 기본강의의 필기 등을 중심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7,8월 두 달간 민법과 산재 법을 1회독씩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빡빡한 스케줄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밥터디도 구하였고, 이때부터 9시~9시 반 정도에 학교에 와서 11시에 집에 가는 반복이 시작되었습니다.


(2)2003년 2학기
학업과 병행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학교 커리큘럼이 빡빡하게 돌아가서 고시공부에 매달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수업은 빠뜨리지 않고 들어갔고, 학교 공부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다만, 시험공부는 그 전날만 공부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1차수험공부는 틈틈이 하였고, 이 시기에 자연과학을 1회독씩 하였으며, 민법과 산재법도 기본서를 1회독씩, 특허, 상표의 경우에는 문제집도 한 번씩 풀었습니다.


(3)2003년 겨울방학
12월 학교수업이 종강을 하자마자 신림동 독서실로 내려왔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데에는 산만함이 느껴져 집중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학원 정리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업과 병행하다보니, 정리를 제대로 못했던 터라, 이 정리강의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월 달까지 정리 강의를 듣고 2월 달에는 혼자 정리를 하면서, 일주일에 스터디 사람들과 2개정도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3번 정도는 학원에 직접 가서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스터디에서 모의고사를 푸는 데에는 긴장하는데 한계가 있고, 제 실력의 위치를 검증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각 과목의 공부방법
(1)민법
제가 가장 공부를 하면서 후회했던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제가 공부했던 방법보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부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복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일매일 들은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매일 매일의 복습은 나중에 큰 자산이 됩니다. 이 복습은 비단 민법만이 아니라, 2차 공부 때까지도 쭉 연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저는 민법교재는 기본서는 김준호 교수님의 민법강의로 공부하였습니다. 2회독까지는 책으로 한 뒤, 3회독부터는 단문집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시와 달리 판례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단문집으로도 충분히 공부할 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준호 교수님 책이 너무 두꺼워서 반복해서 보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3회독부터는 김준호 교수님의 객관식 민법을 같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12월 달에는 민법 문제풀이강의를 들으면서 민법을 정리했었고, 막판에는 틀린 문제를 체크해 놓은 후 그 문제들만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변시 학원에서 나오는 모의고사 이외에 사시 쪽의 민법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해서 스터디원들과 시간을 맞춰서 풀어보았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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