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동시 합격 42%…여성 30%
인문사회계 전공자는 단 1명뿐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2,017명이며 합격선은 4과목 평균 57.91점으로 전년도(52.99점)에 비해 약 5점 정도 상승했으며, 약 42%인 86명이 올해 1,2차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 인문사회계 전공자가 단 1명에 그쳤으며 전기, 기계, 생명공학 등에서 고른 합격자를 배출해 변리사시험이 이공계 전공자의 대표적 시험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다.
영예의 수석은 67.24점을 얻은 백가람(24․서울대 약학대 4년 재)씨가 차지했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백경수(23․서울대 전기공학부 4년 재), 최고령 합격자는 박종경(44․충북대 과학교육과 졸)씨가 차지했다.
또한 여성합격자는 61명인 30%로 전년도의 64명(32%)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2002년 이후 여성합격자가 전체합격자의 30%를 상회하는 경향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여성이 변리사를 전문직업으로 꾸준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격자를 전공별로 살펴보면, 이공계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99.5%인 203명으로 지난해 94.5%(189명)보다 5% 포인트(P) 증가했다. 기계·금속계열 29.1%(지난해 21.5%), 화학·약품·생명계열 23.6%(27.5%), 전기·전자계열 23.2%(20.0%) 등의 순으로 차지했으며, 나머지 토목·건축·산업공학 등 기타 분야가 23.6%(25.5%)였다.
선택과목별 합격자 분포를 보면 인문·사회계 48명(지난해 63명), 기계·금속계 21명(14명), 전기·전자계 97명(97명), 화학·약품계 34명(23명), 기타 3명(3명) 등이었다. 특히 인문사회에서는 저작권법과 디자인보호법(구 의장법), 기계금속은 열역학, 전기전자는 회로이론, 화학약품은 유기화학 선택자가 절대 다수를 점했다.
합격자의 연령별 분석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젊은 연령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세'는 지난해 17.5%(35명)에서 12.9%(26명)으로 4.6%P 줄었고, '26∼30세'도 지난해 53%(106명)에서 49.3%(100명)로 3.7%P 감소했다. 반면 '31∼35세'와 '36∼45세'는 각각 25.5%(51명)에서 30%(61명), 4%(8명)에서 7.9%(16명)으로 증가했다.
학력별에서는 대재 및 대졸이 82.3%(167명)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대학원재학 이상은 17.7%(36명)였다.
응시자의 성적분포 현황에서 점수대별 분포는 '50∼59점'이 42.5%(74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49점' 29.3%(510명), '40점 미만' 23.5%(409명), '60∼69점' 4.7%(8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시자의 필수과목 평균점수에서는 특허법이 46.69점(지난해 32.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가장 높았던 민소법은 44.30점(45.52점), 상표법은 40.50점(38.75점)이었다. 선택과목에서는 응시자의 전체평균은 57.98점(지난해 50.53점)이었으며, 응시자의 절대다수가 선택하는 회로이론과 디자인보호법은 각각 47.75점(49.33점), 52.55(52.45점)으로 나타났으며 저작권법은 60.30점(50.23점), 유기화학 54.15점(56.66점), 제어공학 55.85점(65.96점), 열역학 52.94점(62.38점) 등이다.
과목별 과락자 비율은 상표법이 42.4%(761명)로 가장 높았으며, 민사소송법 33.7%(594명), 선택과목 27.3%(475명), 특허법 20.2%(37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2006년 2월부터 시작되는 실무수습과정을 이수하고 특허청에 등록을 하게 되면 변리사로서 업무를 개시할 수 있으며, 특허청에서는 이들의 실무수습을 돕기 위해 기업체 및 특허법인 등의 채용정보를 변리사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또 2006년도 제43회 변리사 시험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1월 4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1차시험은 3월 5일, 2차시험은 8월 9∼10일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