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을 나서며
상태바
교육원을 나서며
  • 법률저널
  • 승인 2005.11.18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현 통일부 행정사무관시보ㆍ제50기 신임리더양성과정 수석졸업ㆍ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매서운 꽃샘추위에서도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며 가슴가득 희망과 설레임을 안고 교육원길을 걸어올라가던 일이 불과 엊그제같은데, 눈꽃처럼 흩날리는 낙엽들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교육원을 나서야 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1주간의 ‘제50기 신임리더양성과정’을 돌이켜보면 4월 1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하여 11월 10일의 수료식까지 숨돌릴 새도 없이 강도 높은 교육의 연속이었지만, 힘든 교육과정 속에서도 255명의 동기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우정과 사랑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4월 11일 국립현충원에서 ‘내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공직자의 길을 다짐하며 출발한 제50기 신임리더양성과정은 입교와 동시에 2주간의 합숙교육을 통해서,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와 정부혁신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을 하였으며,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어 사무관리ㆍ조직ㆍ인사ㆍ예산ㆍ법제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직무능력 배양을 위한 공통직무교육이 6주간 실시되었고, 연이어 공통직무교육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행정사례에 적용하여 기안문, 법령 및 예산안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행정종합연습이 실시되었습니다. 한편 직무교육과 병행하여 오후시간에는 집중적인 영어 및 정보화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직무교육과 영어 및 정보화교육에는 어김없이 우리들의 천적인 ‘평가’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이 있었기에, 또는 같이 힘들어하는 동기들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얻을 수 있었기에(^^)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중에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에 파견되어 국제행사를 직접 체험하면서 글로벌감각을 배양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으며,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조국의 강토를 1주일간 마음껏 밟아본 국토순례를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하여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7월 11일부터는 7주간 실제로 정책이 집행되는 현장이자 행정과 국민의 접점인 전국각지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지방행정경험을 체득하고,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직접 적용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8월 29일 교육원에 복귀한 후, 쉴틈도 없이 정책능력배양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책능력배양교육과정에서 분임들마다 밤을 새가며 각 부처의 현안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로 정책안을 만들면서 다시 한 번 공직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이 후 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2주간의 해외정책연수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해외연수에서 돌아온 후에는 디지털리더능력함양교육ㆍ통계분석능력교육ㆍ혁신교육으로 이루어진 혁신추진능력배양교육과 선택직무교육을 받으며 교육과정을 정리하고, 무수한 고민속에서 새로운 고향이 될 부처를 선택하여 배치받으면서 31주간의 강행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제 정든 교육원의 품을 떠나 겨레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일부에 배치되어 업무파악에 정신이 없지만, 힘든 가운데서도 조국과 민족과 함께하는 공직자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나눈 동기들이 있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내봅니다. 그리고 「조국은 그대들을 믿노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호소에 「조국이여 안심하라」고 당당하게 응답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스스로 다짐합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