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국토종, 미국 변호사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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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한국토종, 미국 변호사 되기
  • 법률저널
  • 승인 2005.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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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벨스 미국법 연구소를 찾아가다

 

방재윤 코아벨스 컨설턴트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미국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로스쿨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사시 합격자 수가 늘어나는 등 법조계 변화에 발맞추어 좀 더 경쟁력 있는 법조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미국 변호사 자격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아벨스 미국법 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법 전문기관으로 국내 최다 명문 로스쿨 합격률, 국내에서 JD출신의 성적 상위기록, 미국 내 빅 로펌 인턴쉽 등 타 기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코아벨스 컨설턴트 방재윤씨를 만나 미국 변호사와 관련된 궁금한 점들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활동하는 미국 변호사는 대략 몇명 정도인지.
미국 변호사라고 딱 말했을 때 학위만 따고 BAR시험 단지 취득한 분은 제외하고 실무적으로 능력을 가지고 일하실 수 있는 분 이런 정도로 봤을 때 약 300여명에서 4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 변호사의 활동영역은.
일단은 미국 로스쿨은 3년제로 응축적인 과정이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실무적인 트레이닝과 이론적인 교육을 시킨다. 다시 말해서 1학기 때부터 취업률이 판가름이 된다. 한국 사람인 경우 미국 로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처음부터 계속 유지하신 분은 미국내에서 취업해서 경력을 쌓고 있는 분들이 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 계획을 가진 분이라도 학위마치고 BAR시험 통과해서 자격증을 따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현지에서 경력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사내변호사라든지 로펌 쪽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미국 현지에서는 대체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나.
미국 사람들을 봤을 때는 영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직접 변호를 담당하는 트라이얼 로이어(법정변호사)가 있는데 미국 사람 중에도 그런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은 높지 않고 보통 로펌에서 그야말로 서류일로 보이는 것들 - 분석하고, 통상적인 것, 수요가 많이 부족한 것 - 쪽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사실상은 한국 사람들도 가서 본인이 뜻하는 분야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것이라든지 환경법을 전공해서 우리나라에서 교수를 하고 싶다던가 하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대부분은 국제 통상 분야, 꼭 한국과 거래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다양하게 국제적인 거래를 하는 회사에 진출하게 된다.

 

△미국 변호사의 전망은.
미국 변호사가 자격증을 따고 와서 우리나라 이혼법같은 분야에서 일을 할 수는 없다. 지금 보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법률시장 개방이 많이 늦어진 편에 속한다.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서도 법률적인 서비스, 국제통상에 관한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데 사후 대책형의 소송이 터지고 나서 하는 게 아니라 미국식으로 말하자면 사전예방 차원에서 법률적인 문제가 없도록 미국법의 시각에서 검토를 하는 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먼저 로스쿨 과정 3년 과정을 거치고 나면 어느 정도 유명한 로스쿨이라면 졸업생들의 7~80%는 BAR 시험을 너끈히 통과하고 로펌에서는 BAR시험 패스와는 상관없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뽑는다. BAR시험 패스하고 나서의 전망이 아니라 미국 로스쿨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국법 특징은 이해, 적용, 순발력을 요구한다. 이것이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 자체에서부터도 요구가 된다. 이러한 것에 적성이 있는 분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어떻게 미국 변호사가 되나?
일단 법대생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LLM, JD가 있는데 LLM은 1년 과정을 마치고 바로 BAR시험을 볼 수가 있어서 경제적?시간적인 절약은 되는데 1년 동안 학업도 우수하게 해야 하고 그 기간 동안 인턴쉽이라든지 취업기회를 많이 발굴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JD는 3년 과정이지만 미국인과 처음부터 경쟁을 하면서 학점이 1학년부터 주어지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과정이다. 법대생이 준비하기에 LLM이 좋은지 JD가 좋은지는 개별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오해라든지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LLM이 짧고 쉬워보이니까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제는 준비없이 가면 취업으로 연결이 안 된다. 코아벨스는 취업까지 생각을 하기 때문에 LLM으로 가는 사람은 영어실력은 물론, JD에서 하위 50%이하로 졸업하는 사람보다 훨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즉 LLM 1년 과정 동안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BAR시험도 한 번에 통과할 수 있게 돕고 있다.

 

△JD와 LLM의 차이점은.
JD는 정통 로스쿨 과정이고 학부를 졸업하고 JD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 변호사로 활동하게 된다. 근데 LLM은 미국인인 경우에 ‘나는 Tax 분야에서 전문 변호사가 될거야. 조금 더 경쟁력을 키워야 겠다’ 이러한 사람들이 Tax LLM을 한다든지 환경법으로 특화시킨다든지 등 특화의 개념이 강하고 특히 학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JD를 마치고 LLM을 추가로 하는 게 원래 LLM이다. LLM은 이러한 스페셜 LLM이 있고 제너럴 LLM이 있다. 일반적인 LLM은 외국인을 모집해서 교육을 시키는 미국법을 그야말로 소개하는 그러한 과정이다. 법학석사과정으로서 미국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한국인이 준비하기에 어떤게 유리한가.
단계적으로 봤을 때는 JD가 유리하다. 배우는 것도 많고 능력을 증명할 기간도 충분하니까 또 미국법도 LLM에 비해서 3배로 배우기 때문이다. 근데 LLM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금감원이라든지 검사, 변호사, 회사에서 법무팀에서 오래 근무하신 분들이 많다. 실무 경력이 있고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자격을 획득하고 미국변호사로서 활동하다 한국으로 복귀해서 업그레이드 된 포지션에서 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정석은 JD이다. JD를 준비하시려면 입학시험 자체가 영어에 능통한 미국인 기준이기 때문에 그냥 토플만 준비하면 되는 LLM과는 달리 입학시험이 어려울 수가 있다. 법대생은 일단 LLM을 가서 스페셜 LLM을 좀 더한다든가 JD로 편입을 한다던가 하는 진로상의 선택의 여지를 많이 감안을 해야 되고 비법대생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JD로 처음부터 공략을 해야 한다.

 

△코아벨스 소개를 한다면.
98년부터 설립이 돼서 8년차가 되었다. 98년에 IMF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미국변호사라든가 미국행을 결심한 사람이 많았는데 문제는 원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다. 진지하게 꼭 해야겠다고 결심하신 분들을 선발해서 훈련하는 방식으로 해오고 있다. 수업시간에 발표도 많이 시키고 과목마다 시험도 보고 학교에 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지원할 때 추천서를 많이 첨부를 하고 어떻게 공부해왔으며 향상도는 어땠는가 현지 로스쿨에 많이 입증하고 있다. 미국 로스쿨에 많이 홍보를 하고 있고 최근엔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코아벨스를 통해 LLM과정을 마치고 변호사를 획득한 분들이 30~40명 선이고 그간 배출된 100여명의 졸업생들이 JD과정과 LLM 과정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은가.
매년 LSAT라는 로스쿨 JD 입학 시험위원회가 있는데 그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570명에서 650명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실제로 출국하는 분들은 한 100여명 정도이다. 그런데 미국 내에서 합격을 하고나서 우수한 학교로 갔는데 첫 학기부터 공부가 어려워서 중간에 그만두고 오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혹은 미국 내에서 취업이 안 되서 다시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 로스쿨은 굉장한 투자이기 때문에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많이 취합하시고 대비하고 가는 게 좋다.

 

△한국의 사법시험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상당히 조심스럽다. 사법시험에 뜻이 있어서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게 더 나으니 이쪽으로 하라’ 이런 건 아니다. 본인 적성을 ‘어느 분야에 쓰고 싶다’ 이런 걸 따져봐서 할 수가 있을텐데 우리나라가 법률시장 개방국면에 있고 미국에서 들여오는 부분이 많을테니 나도 그런 분야에서 공헌을 하고 싶다는 경우가 미국 로스쿨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소명감을 가지려면 현실적인 것을 파악할 필요도 있고 자기의 적성을 아는 게 힘이 될 수도 있다. 회사에서 영업팀이나 법무팀에서 부대끼면서 미국법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몸으로 깨달으신 사람들이 확고하게 준비를 하는 편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성공사례가 된다. 사시생들이 로스쿨 지원할 때 학점을 등한시 한 것 때문에 힘든데 학점관리를 비롯해서 되도록 미국에서나 외국에서 교환학생이나 인턴쉽, 국제적인 일에 자기의 적성이 맞나 따져볼 수 있는 체험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의 탑10 로스쿨에 가고 싶다면 학생인 경우에 외국어실력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 특히 인턴쉽이나 사회봉사라든지 미국 대학생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할애를 하는 활동들을 미국식으로 약간은 열어놓고 일찍 준비하는 편이 가장 좋다. 보통은 학점만 관리하거나 학점 등한시 하고 사법시험만 준비하던 사람들이 3, 4학년 때 와서 ‘왜 내가 그런 것들을 안했지’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굉장한 손실이다. 적성이 안 맞는데 끝까지 계속하다가 학점 손실되고 취업이나 로스쿨 준비 가능성이 배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안타깝다. 기본적으로 법학과를 택했다면 학문에 대한 공부는 철저히 해두되 좀 더 국제적으로 해야겠다하면 그렇게 준비를 하는 게 좋다. 앞으로 시장이 넓어지는 부분은 국제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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