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리사에 대한 심층 분석-한빛지적소유센터 서만선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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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리사에 대한 심층 분석-한빛지적소유센터 서만선차장
  • 법률저널
  • 승인 2005.06.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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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시험은 짧은 기간 안에 압축적으로 공부해야”

 

특허전쟁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필드에서 근무하는 한빛지적소유권센터의 서만선 차장을 찾아 변리사계의 동향을 알아보았다.
편집자註


◇미래 유망 전문 업종 중 변리사 동향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데.

 

기술이 발전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의식이 확대됨에 따라 특허출원과 상표 및 그 외의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요.
또한 국가간의 분쟁에서도 특허권에 대한 분쟁은 일반인들이 느끼기 힘들겠지만 정말 심각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삼성이 특허분쟁에 대비해 변리사뿐만 아니라 특허분야에 경험이 있는 특허인력 양성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도 차후 특허전쟁에서 우위에 서기위한 노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허분야의 전문 인력인 변리사가 되는 길은 어렵지 않은지...보통 수험기간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참, 곤란한 질문입니다. 워낙 시험이라는 것이 상대적인 거라 평균을 내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변리사가 되기 위한 시험은(이하 “변시”) 1,2차로 나누어지며 각각 객관식과 논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본 수험생중 가장 빨리 합격하신 분은 8개월 만에 합격하신 분이 있는데 이는 좀 예외적인 경우이고 보통 1년 반에서 2년 정도로 목표를 잡고 공부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도 1년 반에서 2년 사이에 합격하시는 분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시험이 비슷하겠지만 수험생활이 길어지다 보면 쌓이는 지식보단 길어지는 수험생활에 비례해서 열정이 그만큼 식기 때문 본인에게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최선의 공부방법은 압축적이고 폭발적으로 수험생활에 임해야 빠른 합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즉,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수험기간을 길게 잡는 건 올바르지 못한 방법입니다.

 

◇직장인들도 많이 공부한다던데 실제로 변시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많은지.

 

평생직장 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된 요즘 정말 많은 샐러리맨들이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생각보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41회에 합격한 최고령합격자(54세)또한 연구소장으로 근무하시면서 변리사에 당당히 합격한 케이스 입니다. 사실 붙기만 한다면야 변리사만큼 좋은 직장도 없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계획 없이 변리사 시험에 뛰어 드는 건 좋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합격하는 건 아니니까요.

 

◇변리사하면 고소득 직종으로 매년 전문직중 소득율 1위를 몇 년째 고수하고 있는데요. 사실 국세청이 발표한 4억원이 넘는 연봉은 일반인들에게는 엄두가 나지 않는 금액인데 실제로 그런지.

 

민감한 부분이라 말하기 쉽지 않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 빈부의 격차는 어느 직종에나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합격 후 초임은 3천에서 4천으로 일반 대기업 수준입니다. 사실 4억 6천만원(국세청발표)이란 금액이 현실감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그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딱히 부정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변리사도 전문직종 중에서도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분야의 변리사를 하느냐에 따라서 수입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변리사에 관심을 갖거나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하신다면.

 

분명 변리사란 직업은 매력적인 직업임이 틀림이 없으며 직장인들의 경우엔 고용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문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옷이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자신에게 적거나 크다면 우스꽝스러울 따름입니다. 변리사 시험을 공부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정말 신중하게 심사숙고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짧은 수험기간으로도 합격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그건 그들 또한 피나는 노력과 땀으로 거둬들인 수확임을 명심하시고 이러한 맘으로 공부할 준비가 되신 분만이 합격의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요즘 대기업  “특허인력 모셔라”


대기업의 인재 수혈에도 트렌드는 있다.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의 스카우트 경향을 들여다보면 ‘경영기획→재무→법무→특허부문’ 순으로 인력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시절에는 대기업의 최대 관심사가 유동성 위기 극복이었던 터라 재무부문 인재 확보가 줄을 이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최고재무관리자(CFO)가 경영 전면에 포진한 것도 이 시점이었다.


2002년부터는 법조계 인사들이 기업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총수의 정치자금 수사로 촉발된 기업의 법적 리스크는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공정거래법 개정, 인수·합병(M&A) 등으로 기업의 법률 수요를 확대했다.


특히 법조계 인사의 영입은 삼성과 LG 등 4대 그룹뿐 아니라 중견 그룹으로까지 확대돼 법무 팀을 신설하는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요즘 들어서는 특허 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변리사 등 특허전문 인력을 현재 150명에서 2007년까지 25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특허거점을 구축해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고 특허개발, 소송 등 업무별 전문가를 키우기로 했다. L

 

G필립스LCD도 현재 35명 수준인 특허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LG화학은 25명 수준인 특허 인력을 2008년까지 70명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도 특허분야 전문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변리사, 특허업무 경력자, 해외 특허변호사, 기술가치 평가전문가 등 수십명을 특허 경력직으로 채용 중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50여명 수준인 특허전담 인력을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리고 미국 특허변호사 등 자체 인력의 교육, 양성도 강화키로 했다.


대기업들이 특허 인력을 주목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인 지적재산권 강화에 따른 특허 분쟁과 무관치 않다. 국내 전자업계는 지난해 외국의 ‘특허 소송’에 휘말리면서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특허인력 확대는 글로벌 특허 경영과 맞물리면서 다른 그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허인력은 앞으로 더 많이 기업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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