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2∼3년후 30∼4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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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2∼3년후 30∼40% 축소
  • 법률저널
  • 승인 2005.05.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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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2차, 국제정치학 까다로워

 

외교통상부는 13일 혁신추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인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외무고등고시에 의한 충원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외부전문가 특별채용 등 '개방형' 임용제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사혁신추진 사항을 심의, 확정했다.


혁신추진위원회는 구체적으로 현재 외무관 채용의 중심이 돼온 외무고시 충원비율을 전체의 60∼70%까지 낮추고 특채비율을 15%까지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고시 과목도 영어 등 어학능력 시험을 강화하는 등 일부를 바꾸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시험과목 변경은 인사위원회와 협의를 해야하며 현재 외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유예기간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특채 확대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며 자칫 특채가 '학맥'에 의한 공직 진출의 통로로 전락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성균관대에서 치러진 이번 2차 시험은 대체적으로 평이했지만, 국제정치학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이번 시험의 특징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특히 국제정치학은 '동북아의 국제관계 현상' '핵무기 무용론' '미국의 핵정책' 등 핵관련 문제가 많았다.


수험생 김모씨는 "최근 외무고시에서 시사성 문제의 비중이 높아져 이에 대비를 해 왔다"면서도 "단순히 현상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이론을 바탕으로 현안을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국제법은 이론과 시사문제, 그리고 사례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제1문인 '서비스무역일반협정(GATS)'에 관한 문제는 제16조(시장접근)와 제17조(내국민대우)가 '회원국의 조치'에 적용되는 방식을 물었고, 시사문제로는 '북한의 핵문제'를 국제법적 관점에서 평하는 문제였다.


경제학도 '코우즈(R. Coase) 이론' '조세감면 정책과 정부지출증가 정책' '원화가치의 상승' 등에 관해 이론과 시사문제를 접목한 문제로 무난했다는 게 수험생들의 평이다.


영어 역시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영문을 우리말로 옮기는 문제와 영작하는 문제 등 형식도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번 2차시험에는 응시대상자 173명중 168명이 응시, 97.1%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합격자는 오는 6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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