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올 지방직 공무원시험 합격선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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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올 지방직 공무원시험 합격선 대폭 하락?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7.05 15: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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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쉽고’, 영어 ‘어려웠다’

전과목 총점 350점대 절대다수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지난달 15일 지방직 필기시험이 끝난 후 법률저널이 응시자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58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영어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 이들이 소수에 불과했다.

먼저 일반행정직 응시자는 다른 직군에 비해 영어 평균점수가 높았다. 이들의 영어점수는 △90점 이상 5.56% △85~90점 미만 8.33% △80~85점 미만 22.22% △75~80점 미만 16.67% △70~75점 미만 5.56% △60~70점 미만 22.22% △60점 미만 19.44% 등이다.
 

 

영어는 이번 시험서 매우 높은 난도로 출제된 탓에 90점 이상 고득점자가 한자릿수에 불과한 실정. 특히 설문에 참여한 기술직 응시자는 영어 과목에서 75점 이상 득점한 이들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아 이번 영어 시험의 높은 난도를 실감케 했다.
 

 

또한 올해 설문결과에 참여한 이들의 평균점수가 매우 낮게 형성됐다. 아울러 채용인원 큰 폭으로 증가(2018년 16,585명 → 2019년 24,106명) 등의 여러 요인을 종합해 보았을 때 올해 지방직 필기시험의 합격선 대폭하락이 점쳐진다.

직군별 전 과목 총점은 일반행정의 경우 △400점 이상 25% △350~400점 미만 47% △300~350점 미만 17% △250~300점 미만 5% △200~250점 미만 3% △200점 미만 3%이다. 일반행정을 제외한 행정직군은 △350~400점 미만 29% △300~350점 미만 43% △250~300점 미만 14% △200~250점 미만 14% 등이다.
 

 
 

기술직군은 △400점 이상 7% △350~400점 미만 33% △300~350점 미만 33% △250~300점 미만 13% △200~250점 미만 14%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의 영어 성적분포와 비례해 이번 시험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에 대한 답변도 영어가 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어 12% △행정법 3% △한국사 2% △사회 2% △기타과목 2% 순이었다. 반면 쉬웠던 과목으로는 한국사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어 19% △행정학 7% △사회 5% △영어 5% △기타과목(화학, 재배학개론 등) 7% 등을 꼽았다.

최근 국가직, 지방직시험이 수능형으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10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수능형으로 출제된 100문제를 다 풀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시험에 대한 특이사항으로도 “기존의 패턴이 아님. 한 번에 답이 안 보임. 생각을 한번 더 해야 함. 시간을 더 주었으면 함. 세월이 변했는데 시간은 그대로임. 오 분, 십 분 정도 더 줘야함” “시험을 스피드로 뽑는 게 부당하다” “국어를 공부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똑같은 점수를 맞게 낸 것 같다” “내가 말렸다” 등이 제시되며 시험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응시자의 수험기간은 △2년 이상 39.66% △1년 이상~2년 미만 20.69% △6개월 미만 20.69% △6개월 이상~1년 미만 18.96%였다. 지방직시험 응시횟수는△1회 32.76% △2회 27.59% △3회 22.41% △4회 17.24% 등으로 집계됐다.

수험기간과 응시횟수가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수험생들이 전적으로 지방직시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가직, 서울시 등 지방직과 수험과목이 같은 공무원시험도 같이 준비한 결과로 보인다.

지방직시험 개선점으로는 “국어, 영어 독해 지문이 너무 길어 시간 분배가 안 됐습니다” “마킹시간포함 오 분 더 줬으면 좋겠어요” “출제경향 일관성. 수능형으로 내면 1분 만에 풀 수가 없어요. 시간이 부족해요” “공부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개진되며 수능형으로의 변화와 함께 제도개선도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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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5 22:47:20
아무리 그래도....100명도 안되는 설문조사 결과를 이렇게 기사로 쓰는건 그다지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주요 지역들은 컷이 작년대비 대폭 오를텐데요. 오히려 컷 양극화를 걱정해야할 때입니다.

엉덩이 2019-07-09 12:20:13
58명.. 표본이 넘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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