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무사시험 1차, 합격선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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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무사시험 1차, 합격선 오르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06.27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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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합격선 60.5점…오차범위 ±0.5점
최종 응시자 2385명…응시율 62.8%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무사 시험 사상 역대 최저 합격선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차 합격선이 60점선마저 붕괴돼 난이도 조절 실패라며 수험생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어느 선까지 상승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2일 치른 2019년도 제25회 법무사 1차시험의 체감난이도에 대해 응시자들의 의견은 ‘어려웠다’가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설문조사에서 체감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8%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85.4%)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로, 체감난이도는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조사에서 ‘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16.7%에 달해 지난해보다 문제의 난도가 높지 않았음을 뒷받침했다. ‘비슷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6%에서 37.5%로 크게 증가했다.

과목별 난이도 조사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민사집행법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1%가 민사집행법을 난도가 가장 높은 과목으로 답했다. 응시자들은 “민사집행법이 지난해보다 지문 길이도 길어졌고 난도가 올라가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사집행법에 이어 부동산등기법이 14.6%로 뒤를 이었으며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과 민법이 각각 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실제 가채점 결과 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을 묻는 질문에서도 민사집행법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27.1%, 헌법 20.8%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는 상법, 부동산등기법, 민법,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등의 과목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합격선을 묻는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오른다’가 39.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8.3%에 불과했다. 반면 ‘떨어진다’는 54.2%에서 25%로 급감해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쉬웠음을 나타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4%로 지난해(37.5%)와 비슷했다.

설문조사 참여자(48명)의 성적분포를 보면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70점 이상’의 비율은 10.4%로 지난해(6.3%) ‘한 자릿수’보다 증가했다.

또한 ‘65점 이상 70점 미만’의 중위권은 8.3%에서 20.8%로 껑충 뛰었다. 중간층의 급증으로 합격선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65점 미만’의 중하위권은 81.3%에서 68.8%로 크게 감소하면서 이번 시험의 난도가 낮아졌음을 입증했다.

올해 시험의 난도가 떨어진데다가 1차 지원자도 지난해(3374명)보다 420명이 증가한 3794명에 달해 합격선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예상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것이 확실시됐다. 다만 어느 선까지 상승하느냐가 관건이다.

추정하는 올해 예상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은 선발인원 기준으로 60.5점(오차범위 ±0.5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설문조사 참여자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 예측의 신뢰성은 담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상합격선은 단순히 설문조사 참여자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참여자의 성향, 진실성, 복수정답 등으로 가변성이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한편, 이번 1차 시험의 지원자는 총 3794명이다. 이중 최종 응시자는 2385명으로 62.8%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66.5%)보다 다소 하락했다. 1차 시험의 합격자는 7월 31일 발표되며 9월 20~21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치른 후 12월 11일 최종합격자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선발인원은 총 1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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